지난해 96명에서 올해 128명으로 확대.. 대전 중1, 광주 세종도 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대전소재 유일한 과고인 대전동신과고는 올해 면접대상자 인원을 확대한 변화다. 일반전형 기준 지난해 96명에서 올해 128명의 인원확대다.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별도 선발하던 면담대상자를 올해는 2단계 면접대상자에 한해서만 시행, 전형내용이 조금은 단순해졌다.

대전학생 외에 과고가 없는 지역인 광주와 세종의 학생들까지 지원 가능한 특징은 여전하다. 대전학생의 경우 상급학교 조기입학을 허용한다. 선정기준에 따라 소속 중학교의 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면, 중2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경남권 부산권 대구권 울산권 충남권 전남권 제주권에서는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명시가 없는 반면 서울권 경기권 인천권 대전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와 관련한 내용을 요강에 명시함으로써, 중2학생의 지원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천권의 경우 중2학생의 지원 가능내용을 요강상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조기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거쳐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상급학교인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대전동신과고는 2017학년에도 올해도 정원내 8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64명, 사회통합전형 16명이다. 정원외로는 특례입학대상자 1명 이내, 교육지원대상자 2명 이내를 모집한다.

▲ 대전동신과고는 올해 면접대상자를 확대한 변화다. 기존 96명에서 128명으로의 확대로,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한 특징이다. /사진=대전동신과고 제공

올해 면접대상자를 확대한 변화다. 지난해에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방문면담 대상자(모집정원의 2배수, 일반전형의 경우 128명 내외)를 선발, 2단계에서 방문면담을 통해 면접대상자(정원의 1.5배수, 일반전형 96명)를 선발한 후 3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일반 64명)를 선발한 바 있다. 올해는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일반전형 기준 128명 이내의 면접대상자를 선발하고, 면접대상자에 대해 방문면담을 실시한다. 지난해 면접대상자가 96명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128명으로 크게 늘었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100점)과 서류평가(100점) 점수를 합산해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의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128명, 사회통합전형 32명, 특례 2명, 교육지원 4명 이내의 선발규모다. 서류평가에선 교과성적만 보는 게 아니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의 기재내용을 통해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역량 탐구역량 인성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입학전형위원회 심의에 의해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 중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한다. 수학50%+과학50%의 반영비율이다.

2단계에서 방문면담과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 64명, 사통 16명, 특례 1명 이내, 교육지원 2명 이내의 선발규모다. 교과성적(100점)과 방문면담결과(100점) 면점평가결과(150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방문면담은 제출서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 수집 등으로 서류평가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다. 소집면접은 지원자를 대전동신과고로 소집, 다수의 면접관이 창의융합적 탐구역량, 핵심인성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단계다. 최종적으론, 교과성적과 방문면담결과 소집면접평가결과를 종합, 전형위 심의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방문면담을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옮기면서, 전형일정의 변화가 있다. 면접대상자 발표일이 지난해 11월10일에서 올해는 9월3일로 두 달 가량 앞당겨졌다. 면접대상자들에 대한 방문면담 일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8월1일부터 18일 오후5시까지 인터넷 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입력이 진행된다. 출력한 원서와 이외 서류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한다. 18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9월30일 오후4시 대전동신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대상자를 발표하고, 방문면담과 서류평가를 거쳐 11월28일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2일 오후4시 대전동신과고 홈페이지를 통한다.

자소서와 추천서 양식은 아직 공개 전이다. 다만 과고 자소서가 30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므로 이 틀은 유지된다. 자소서 추천서 작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은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생을 잘 알고 있어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자소서 추천서 작성시, 배제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대전동신과고의 경쟁률은 2015학년에 크게 올랐다가, 2016학년에 소폭 하락했다. 2015학년 상승은 모집인원을 줄인 구조에서도 원인이 있지만, 지원인원 자체가 확실히 늘었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 3.60대 1(72명 모집/259명 지원), 2015학년 5.28대 1(64명/338명), 2016학년 5.17대 1(64명/331명)이다. 사회통합전형은 2014학년 1.28대 1(18명/23명), 2015학년 2.31대 1(16명/37명), 2016학년 1.88대 1(16명/30명)이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4학년 3.13대 1(90명/282명), 2015학년 4.69대 1(80명/375명), 2016학년 4.51대 1(80명/361명)이다.

대전지역 유일한 과고인 대전동신과고의 모체는 동신고다. 평준화지역의 자율형공립고로, 과학중점학교로도 운영되고 있던 동신고는, 기존 유일과고였던 대전과고가 2014학년 고입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2014년 3월부터 과고로 전환했다. 교명도 대전동신과고로 변경했다. 전환 당시 일반고의 과고 전환에 따른 기존 재학생 불이익 우려도 있었지만, 첫 모집부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방증했다. 과고체제는 2014학년 입학생부터로, 2016학년 대입에 첫 조기졸업 실적이 나왔다. 2016학년 대입은 과고 조기졸업제한에 의해 진학환경이 여의치 않았지만, 상급학교 조기진학제에 의해 2학년생도 진학이 일부 가능했다. 동신과고의 경우 과고1기 2학년생과 자공고시절 입학한 3학년생을 통해 2016학년에 서울대 5명, KAIST 20명, 포스텍 3명의 총 28명 등록실적을 내며, 첫 실적부터 가능성을 입증했다.

▲ 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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