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도 지원 가능.. 접수 8월25일 서류제출 26일까지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부산과고는 2017학년에도 정원내 10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입시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정원내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전형 20명으로 총 100명을 모집한다. 정원외로 국가유공자자녀 3명 이내, 특례입학대상자 2명 이내를 모집한다.

김해 대동중, 울주군 서생중 학생 포함 부산학생뿐 아니라 광주학생 역시 지원가능한 특징이다. 광주는 광주과고가 2004학년 입시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며, 지역내 과고가 없는 상황. 다만 과고가 없는 2개 지역인 광주와 세종 중 세종학생들의 지원은 불가하다. 광주학생들은 부산과 대구 대전 울산 전남 충남 강원 제주 등의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경남지역에선 경남과고엔 지원 불가능하지만 창원과고엔 지원 가능하다.

부산 및 광주지역 학생이 아니더라도 부산이전 및 이전예정 기관의 자녀에 대해선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해당 기관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재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남부발전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13개 기관이다.

상급학교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은 요강상에 명시되지 않았다. 경남권 부산권 대구권 울산권 충남권 전남권 제주권에서는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명시가 없는 반면 서울권 경기권 인천권 대전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와 관련한 내용을 요강에 명시함으로써, 중2학생의 지원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천권의 경우 중2학생의 지원 가능내용을 요강상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조기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거쳐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상급학교인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 부산과고는 2017학년에도 정원내 100명을 선발,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부산학생뿐 아니라 과고가 없는 광주학생들에게도 지원자격을 부여한 특징이다. 사진은 부산과고가 장영실과고이던 시절, 학생들의 실험장면.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형은 1단계 서류 및 방문(또는 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을 거친다. 1단계에선 수학 과학 등의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잠재력 인성을 종합 평가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자유학기제를 제외한 최근 4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취도를 반영한다. 입학정원의 1.5배수 내외에 대해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인성과 수학 과학적 창의성 및 잠재력을 평가한다. 1~2단계 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인터넷 입력은 8월10일 오전9시부터 25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23일 오전9시부터 25일 오후5시까지 원서 인터넷접수, 23일 오전9시부터 26일 오후5시까지 출력한 원서 포함 서류 방문접수한다.  등기우편 제출은 불허, 반드시 학교로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8월30일부터 11월10일까지 서류평가와 면담을 실시한 후, 11월16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11월21일 소집면접을 실시, 12월2일 오전10시 부산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부산과고는 아직 올해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양식에 대한 교육청 승인을 받기 전이지만, 참고용으로 지난해 양식을 공지하고 있다. 일단 올해도 자소서 추천서 작성시, 배제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참고용으로 제시한 자소서는 2016학년과 동일한 양힉으로 단 한 문항인 특징이다. 띄어쓰기를 포함, 3000자 이내로 작성한다. 문항은 '지원자가 부산과학고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진학 후의 학습계획, 그리고 향후 진로 및 장래 희망, 성장해온 과정, 일상 습관, 특별한 관심과 활동, 수학 및 과학 각 분야에서 지원자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탐구 경험과 활동 사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주십시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성장, 변화를 이루었는지에 대해 일화를 들어 자세하게 적어 주십시오. 아울러 지원자가 평소 주변 사람들이나 사회를 위해 핵심인성요소(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와 관련한 활동 내용을 적어주십시오. 또한, 이를 통해 이룬 본인의 성장, 변화에 대해 일화를 들어 자세하게 적어 주십시오'다.

추천서는 지원자를 지도한 수학 과학 교사가 쓴다. 지원자와의 교류기간과 교류내용, 평가를 위한 체크리스트, 2000자 이내의 구체적 사례 기술로 구성돼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생을 잘 알고 있어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부산과고는 3년연속 경쟁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 2.73대 1(96명 모집/262명 지원), 2015학년 3.14대 1(96명/301명), 2016학년 3.23대 1(80명/258명)의 경쟁률 추이다. 다만 2016학년의 경쟁률 상승은 모집인원의 축소가 배경이다. 모집인원이 기존 96명에서 80명으로 줄어 경쟁률 상승구조다. 반면 지원자는 2015학년 301명에서 2016학년 258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사회통합전형은 모집인원이 줄어들었음에도 지원자가 크게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2014학년 1.63대 1(24명/39명), 2015학년 1.96대 1(24명/47명)에서 2016학년 1.50대 1(20명/30명)으로 하락했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4학년 2.51대 1(120명/301명), 2015학년 2.90대 1(120명/348명), 2016학년 2.88대 1(100명/288명)이다.

부산은 2003년 개교한 부산과고와 2012년 개교한 부산일과고의 과고 2개교 체제다. 부산과고의 전신은 장영실과고다. 기존 부산과고가 2003학년 입시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한국과학영재학교로서 현 영재학교 부지로 이전하면서, 기존 부산과고 교사에 부랴부랴 세워진 게 장영실과고다. 낡은 시설에 정원 80명으로 출발한 작은 학교지만 출발부터 뛰어난 성과로 부산지역 과학영재 산실로 손색 없었다. 특히 2008학년 대입에 서울대 18명, KAIST 50명을 합격시키며 당시 21개 과고 중 5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근인 2016학년 대입은 과고 조기졸업제한에 걸려 과고들의 대입조건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던 가운데 서울대 12명, KAIST 23명, 포스텍 6명 등 총 41명의 등록자를 내며 '설카포' 과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5 설카포 등록에선 서울대 11명 KAIST 28명, 포스텍 10명 등 총 49명으로 과고 한성 세종 경기북 경남에 이은 과고 5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라는 전국단위 관심의 큰 학교를 옆에 두고, 후발 부산일과고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일궈낸 부산지역 이공계인재 산실이라 하겠다. 기존 장영실과고에서 2010년 부산과고로 교명을 변경한 이후, 2011년 8월 금정구 구서동 현 신축교사로 이전했다.

▲ 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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