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2단계로 통일, 면접 인성과 창의인성으로 구분.. 접수 8월26일까지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경남과고의 2017학년 전형은 수학 과학 교과내신에서 학업성취도 C이상인 학생에 한해 지원자격을 걸어둔 변화가 두드러진다. 2016학년엔 없던 지원자격으로, 무분별한 지원열풍을 차단한 측면으로 보인다.

올해 면담이 2단계로 통일된 변화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1단계에서 지원자 전원에 대해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을 실시해 면접대상자 100명 내외 방문면담 대상자 100명 내외를 갈라 선정했지만, 올해 1단계는 서류평가만을 실시해 면담대상자를 250명 내외로 결정하고, 2단계에서 소집면담과 필요시 방문면담을 병행해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면담 이후 면접대상자를 인성면접 대상자와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로 구분해 발표, 면접을 이원화한 변화도 있다. 면접 대상자에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해 재반영하는 것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3단계에서 면접평가 이후 모든 평가요소를 종합평가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경남과고는 과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수학 과학만 고려하며, 교과성적 외에 학생부 기재내용을 종합 검토한다. 1단계 서류평가 이후 면담 대상자 250명 내외를 발표, 소집면담을 실시한다. 필요에 따라 방문 및 전화 면담도 실시한다. 면담 이후 인성면접 대상자와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를 구분해 발표, 면접을 치른 뒤 정원내 100명의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도 정원내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을 모집한다.

▲ 경남과고는 2017학년에 수학 과학 교과내신에서 학업성취도 C이상인 학생에 한해 지원자격을 걸어둔 변화다. 지원자 전원에 대해 소집면담을 실시하던 지난해에서 올해는 서류평가 이후 면담대상자를 선발, 2단계에서 면담을 치르는 변화도 있다. 면담을 통해 3단계 면접에 인성면접 대상자 40명 내외와 창의인성면접 대상자 120명 내외를 선발하는 점 역시 변화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남학생 대상.. 정원내 100명>
경남과고는 2017학년에도 100명 가량을 모집한다. 정원내에선 10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대상자(모집정원의 20%) 20명의 모집인원이다. 정원외에선 교육지원대상자(국가유공자 자녀) 3명, 특례입학대상자 3명을 모집한다. 특례의 경우 경남과고 수학 가능 여부 심의 후 선발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

경남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원서접수일 기준 전 가족이 경남에 주민등록되어 있고 실제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자(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 포함) 등 경남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경남과고는 특히 진학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지원자격에 '학업성취도 C이상'을 걸어놓은 변화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경남과고는 공통 지원자격 사항으로 "1단계 서류평가에서 교과성적평가 대상 학기 수학 과학 학업성취도 C 이상인 학생에 한함"이라 걸었다. 자격요건으로 "본교 진학의지가 분명한 자"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남학생이 아니더라도 경남소재 혁신도시에 이전된 11개 기관 종사자 자녀에 지원자격을 허용하고 있다. 해당 기관은 중앙관세분석소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주택관리공단 국방기술품질원의 11개 기관이다.

상급학교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은 요강상에 명시되지 않았다. 경남권 부산권 대구권 울산권 충남권 전남권 제주권에서는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명시가 없는 반면 서울권 경기권 인천권 대전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와 관련한 내용을 요강에 명시함으로써, 중2학생의 지원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천권의 경우 중2학생의 지원 가능내용을 요강상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조기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거쳐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상급학교인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8월26일까지 접수, 12월2일 합격자 발표>
수험생은 경남과고 소정양식의 자기소개서 1부, 교사추천서 1부 외에 경남과고 소정양식의 입학원서 1부를 제출한다. 학생부Ⅱ는 수상제외,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원점수/표준편차 제외, 영재기록사항 제외된 고입용을 단면인쇄해 출력본 1부를 제출하도록 한다. 원서와 추천서 접수는 온라인으로, 나머지 서류는 모두 등기우편으로 제출한다. 다만 원서는 온라인접수 이후에도 1부를 출력, 자필서명해 다른 제출서류와 함께 등기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접수는 8월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 온라인입력은 오후5시까지 실시하며, 서류 등기우편은 26일 우체국 소인까지 인정한다. 9월1일부터 23일까지 서류평가 이후 29일 오후5시 소집면담대상자 250명 내외를 발표한다. 10월4일부터 11월11일까지 경남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소집면담을 실시한 후 11월18일 오후5시 인성면접 대상자 40명 내외와 창의인성면접 대상자 120명 내외를 발표한다. 11월25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경남과고에서 면접평가 이후 12월2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 소집일은 12월9일로, 불참시 합격취소 처리될 수 있다.

<2단계 면담일원화.. 3단계에서 3학년2학기 성적 반영>
1단계는 지난해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에서 올해 서류평가만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교과성적은 수학50%+과학5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4개학기를 반영한다. 1학년2학기10%+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20%+3학년1학기50%로 3학년 성적의 영향력이 크다. 교과성적과 함께 서류평가가 진행된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는 면담평가다. 소집면담을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방문 및 전화 면담을 실시한다. 면담을 통해 지원자의 서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수학 과학에 대한 창의성 및 잠재역량을 확인한다. 인성요소도 확인한다. 필요시 추천인 또는 지원자의 소속학교에 방문 또는 전화 면담도 실시,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3단계는 면접평가다. 수학 과학에 대한 창의성, 잠재역량 및 인성에 대한 다면적 평가, 서류 및 소집면담 평가, 면접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입학전형위원회가 총체적 평가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대상자에 대해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로 받아 교과성적은 1학년2학기10%+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20%+3학년1학기20%+3학년2학기30%의 비율로 재반영한다. 면접은 인성면접과 창의인성면접으로 구분, 대상자에 따라 다른 형식을 취한다.

<요강발표와 함께 자소서 추천서 양식 공개.. 지난해 문항 유지>
경남과고는 요강 발표와 함께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양식을 함께 공개, 수험생 편의를 돕고 있다. 양식의 내용은 지난해와 동일, 역시 현장 혼란을 배제한 경향이다.

자소서 추천서 작성시, 올해도 배제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생을 잘 알고 있어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과고 자소서는 2015학년부터 글자수가 크게 줄었다. 기존 4500자 이내에서 3000자 이내로의 축소로 규모가 상당하다. 경남과고는 총 4개 문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과학고등학교에 지원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와 진학 후 학습계획, 향후 진로계획에 관하여 기술(띄어쓰기 포함 600자 이내)' '중학교 재학기간 중 수학․과학 교과의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1400자 이내, 수학과 과학분야로 구분, 분야별 자수 제한은 없음)' '교내외 친구 관계 및 자신과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해 기술하고, 스스로 행한 봉사활동 중 특별히 의미 있는 활동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기술(600자 이내)' '학교 재학기간 중 수학․과학 분야에서 성장과 변화를 경험한 책 2권을 선정하여 기술(각 200자 이내)'다.

추천서는 지원자가 재학 중인 중학교의 수학 과학 교사가 쓴다. 체크리스트와 사례기술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문항1은 체크리스트다. 수학 과학 학습에 대한 학습동기와 열정, 학업적성, 학습태도, 자기주도학습능력, 탐구역량, 과제집착력의 6개 항목에 대해 최우수(1%이내) 매우우수(5%) 우수(20%) 보통(50%) 미흡(50%이상) 판단유보 가운데 체크하도록 한다. 경남과고는 "두 명 이상을 추천하는 경우 최대한 평점을 다르게 표시"하길 권하고 있다. 문항2는 문항1과 관련해 지원자를 평가할 때 떠오르는 단어 3개를 기록하도록 했다. 문항3은 문항1~2와 관련, 지원자의 특성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기술하도록 했다. 띄어쓰기 포함 2000자 이내로 제한했으며 2개의 항목을 제시했다. 항목별 글자수 제한은 없다. 항목1은 '학생의 학습 동기, 평소 학습 태도, 학업에 대한 열정, 수학ㆍ과학 학업역량, 자기주도 학습 과정 등에 대하여 의견을 기술' 항목2는 '학생의 대인관계, 소통능력, 리더십, 가치관, 평소 습관 등 인성 부문과 창의성에 대하여 의견을 기술'이다.

<2016 경남과고 경쟁률 3.55대 1 '급등'>
경남과고는 3년연속 경쟁률 상승의 기록이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 2.38대 1(80명 모집/190명 지원), 2015학년 2.89대 1(80명/231명), 2016학년 3.55대 1(80명/284명)의 경쟁률 추이다. 특히 2016학년에 급등한 경향이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쟁률도 3년연속 상승이다. 2014학년 1.50대 1(20명/30명), 2015학년 2.00대 1(20명/40명), 2016학년 2.20대 1(20명.44명)의 추이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4학년 2.20대 1(100명/220명), 2015학년 2.71대 1(100명/271명), 2016학년 3.28대 1(100명/328명)로 2016학년에 3대 1을 넘겼다.

경남은 1984년 개교한 경남과고와 2011년 개교한 창원과고의 과고 2개교 체제다. 경남과고는 매년 뛰어난 진학성과로 전국적 명성이다. 수시 기준, 2015학년에 서울대 11명, KAIST 31명, 포스텍 9명 등 총 51명을 등록시키며 영재학교 과고 합산, 총 25개교 중 8위의 실적이다. 진학가능자수 대비 등록비율은 52.04%로, 경남과고 2명 중 1명은 '설카포'에 진학하는 셈이다. 과고 조기졸업제한이 걸려 대입실적을 내기 힘들었던 2016학년에도 서울대 10명, KAIST 16명, 포스텍 7명의 높은 성과를 내 눈길을 끌었다.

▲ 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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