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면담대상자 지정' '친절 안내' 눈길.. 접수 8월24일까지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인천과고의 2017학년 전형은 2016학년 대비 큰 변화가 없다. 과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 학생부 교과성적은 수학 과학만 고려하며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면담을 실시한다. 면담은 학생과 교사를 찾아가는 방문면담 형식이다. 면담 대상자를 별도 발표, 면담을 실시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2단계에서 수학 과학 영역을 포함한 면접을 실시, 서류평가와 면접결과를 종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도 정원내 80명(일반64명, 사통16명)을 모집한다. 타 과고와 달리 요강상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착한 요강'이 돋보인다.
 
<인천학생 대상.. 정원내 80명>
인천과고는 2017학년에도 80명 가량을 모집한다. 정원내에선 8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64명, 사회통합대상자(모집정원의 20%) 16명의 모집인원이다. 정원외에선 특례입학대상자 1명이내, 보훈처 지정 교육지원 대상자 2명이내를 모집한다.

인천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원서접수일 기준 전 가족이 인천에 주민등록되어 있고 실제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자(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 포함) 등 인천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상급학년 교육과정에 편성된 교과목별 평가를 실시,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 받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았다면 중2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경남권 부산권 대구권 울산권 충남권 전남권 제주권에서는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명시가 없다. 반면 서울권 경기권 인천권 대전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와 관련한 내용을 요강에 명시함으로써, 중2학생의 지원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천권의 경우 중2학생의 지원 가능내용을 요강상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조기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거쳐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상급학교인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8월24일까지 접수, 12월2일 합격자 발표>
수험생은 인천과고 소정양식의 자기소개서 1부, 교사추천서 1부 외에 인천과고 소정양식의 입학원서 1부를 제출한다. 학생부Ⅱ는 수상제외,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원점수/표준편차 제외, 영재기록사항 제외된 고입용을 단면인쇄해 출력본 1부를 제출하도록 한다. 자소서 교사추천서는 온라인 입력하고, 나머지 서류는 방문제출하도록 한다. 입학원서는 온라인입력 방문제출 모두 가능하다.

7월1일부터 입학원서를 교부, 접수는 8월24일까지 실시한다. 온라인입력은 8월19일 오전9시부터 23일 저녁10시까지, 방문접수는 8월22일 오전9시부터 24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인천과고는 1단계 면담 대상자를 발표하는 특징이다. 면담 대상자 발표는 9월12일 오후2시 인천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 이후 11월19일 면접평가, 11월24일 오전9시부터 25일 오후5시까지 추가자료(3학년2학기 성적 출결 등이 반영된 고입용 학생부Ⅱ) 접수를 거쳐 12월2일 오후2시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12월5일부터 8일까지 합격자 등록 이후 결원 발생 시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 중2 학생에게도 지원 문호를 분명히 열어 놓은 인천과고는 2017학년에도 정원내 8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면담 대상자를 별도 발표, 면담을 실시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사진=인천과고 제공

<1단계 방문면담.. 2단계에서 3학년2학기 성적 반영>
1단계에선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2배수 내외에 대해 방문면담을 실시하고, 서류평가 및 방문면담의 결과로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의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 2단계에선 면접평가가 이뤄진다. 3학년2학기 학생부를 추가 접수해 서류평가와 방문면담 면접평가 추가자료평가 결과를 종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내신만 보는 게 아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학생부의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내용과 자소서 추천서도 함께 살핀다.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학교생활을 중시한다. 인천과고는 "서류평가는 학생부의 교과내신성적과 출결 창체 등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과학 또는 수학 교사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반영해 이뤄진다"며 "학생의 열정, 발전 가능성, 창의성, 잠재력 등을 총체적, 맥락적, 개별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수학 과학에 대해 얼마나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관련 다양한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내 수상실적 독서활동 봉사활동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등 모든 영역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단편적인 활동이 합격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학생들은 기본적인 수학(修學) 능력, 수학 또는 과학 분야에 대한 자신과 열정, 잠재력 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충실하게 임해야 한다. 수학 과학 교과성적뿐 아니라 중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여러 분야에서의 기초 소양을 갖추는 것이 좋다. 교내외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학 과학분야와 관련된 동아리활동 탐구활동뿐 아니라 독서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나 남다른 성취 등이 있는 경우 자료를 잘 보관했다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이라 해서 교과내신을 무시하지 않는다. 내신은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다. 학교측은 "과거에는 정량적으로 점수화된 성적의 결과만을 중시했다면, 개선된 입학전형에서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 대한 평가도 한다. 과고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정도의 기본 역량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라 밝힌다. 교과내신은 수학50%+과학50%의 반영비율이다. 1단계에선 입학원서 접수일로부터 최근 4개학기, 2단계에선 최근 5개학기를 반영하게 된다. 중3 학생이 지원한 경우 1단계에선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2단계에선 1학년2학기에서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하게 된다. 중2 학생이 지원한 경우 해당 학년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자소서, 일화 중심으로 과정을 부각시켜야>
학생부와 함께 살피는 자소서와 추천서를 통해서도 학생의 가능성을 읽는다. 인천과고는 아직 올해 양식을 공개하진 않은 상황이다. 교육청 승인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양식을 공개하게 된다.

양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제사항은 분명하다. 자소서와 추천서 작성 시엔 배제사항을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포함시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배제사항은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자소서 작성과 관련, 학교측은 "추상적으로 쓰기보다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구체적 사례나 일화를 들어 자신의 장점과 개성, 단점 극복 노력 등을 부각시키는 게 좋다. 지원자의 독특한 특성과 능력, 경험과 체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주어진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한 진지한 노력, 정규 교육과정에서 제공되지 않는 것을 스스로 성취하기 위한 노력 등을 솔직하게 기술해야 한다. 투박하고 매끄럽지 못한 글이라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직접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교측은 "학생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자소서와 달리 타인의 눈에 비친 모습을 통해 지원자의 진술이 사실인가를 확인하고 지원자 능력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추천서의 의미를 밝힌다.

면담은 방문 형식을 취한다. 인천과고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교로 찾아가 지원자와 담임교사 또는 과학 수학 교사에 대한 개별 면담을 진행한다. 2단계는 소집면접이다. 1단계 통과자를 인천과고로 소집해 치른다. 면접에 대해 인천과고는 "단순 발표력만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수학 과학에 대한 창의성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수학 과학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다양한 탐구활동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독서와 토론을 생활화한다면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2016 인천과고 경쟁률 3.11대 1>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인천과고의 2016 경쟁률은 3.11대 1(64명 모집/199명 지원)로 2015에 기록한 2.88대 1(73명/210명) 대비 상승한 바 있다. 다만 경쟁률 상승은 모집인원의 축소에 의한 것이다. 모집인원이 73명에서 64명으로 9명 줄어들면서 경쟁률 상승 구조였고, 지원인원도 210명에서 199명으로 조금 줄어든 상황이다.

인천은 1994년 개교한 인천과고와 2006년 개교한 인천진산과고의 과고 2개교 체제다. 인천과고는 그간 상위권 중학생들의 수도권 이탈 현상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 교육의 선두에 서왔다는 평가다.

▲ 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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