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까지 접수.. 1단계 방문면담 대신 출석면담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세종과고와 함께 서울권 2개 과고 중 하나인 한성과고의 2017학년 전형은 지난해 1단계에서 수험생을 찾아갔던 방문면담을 폐지, 올해는 수험생을 한성과고로 부르는 출석면담을 실시하는 변화가 있다. 이외 내용은 2016학년과 동일한 내용과 흐름이다. 과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에서 수학과학 영역을 포함한 면접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도 정원내 140명(일반112명 사통28명)을 모집한다.
 
<서울학생 대상.. 정원내 140명>
한성과고는 2017학년에도 정원내 140명, 정원외 8명이내를 모집한다. 정원내에선 일반전형 112명, 사회통합대상자(모집정원의 20%) 28명을 모집한다. 정원외에선 국가보훈대상자 중 교육지원대상자 4명이내, 특수교육대상자 2명이내, 특례입학대상자 2명이내를 모집한다.

서울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원서접수일 기준 전 가족이 서울에 주민등록되어 있고 실제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자(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 포함) 등 서울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상급학년 교육과정에 편성된 교과목별 평가를 실시,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 받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았다면 중2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서울권 경기권 인천권 대전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와 관련한 내용을 요강에 명시함으로써, 중2학생의 지원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천권의 경우 중2학생의 지원 가능내용을 요강상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조기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거쳐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상급학교인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8월31일까지 접수, 12월2일 합격자 발표>
접수는 8월31일까지 실시한다. 인터넷접수는 8월8일부터, 원서접수 및 서류제출은 8월29일부터 실시한다. 학교측은 제출서류 미비에 따른 확인절차를 위해 방문접수를 권장하고 있다.

9월19일부터 10월31일까지 출석면담을 실시, 11월11일 소집면접 대상자를 발표하고 11월26일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2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12월6일 합격자소집, 12월7일까지 입학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 발생시 12월8일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 한성과고의 2017학년 전형은 지난해 1단계에서 수험생을 찾아갔던 방문면담을 폐지, 올해는 수험생을 세종과고로 부르는 출석면담을 실시하는 변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방문면담 폐지, 출석면담 신설>
2017학년 한성과고 입시의 변화는 1단계에서 실시했던 방문면담을 폐지하고 대신 출석면담을 실시하는 것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을 거쳐 2단계 대상자를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전형절차다.

한성과고는 2015학년에 방문면담을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2016학년까지 유지해왔다. 2015학년 방문면담의 도입배경으론 내신성취평가제 도입이 꼽힌다. 2015학년 고입부터 내신은 성취평가제로 반영됐다. 과목별 90점 이상이면 A로 평가되는 터라 상위권 고교 입장에선 변별력이 크게 약화된 측면이었다. 한성과고는 2014학년에 1단계 합격자에 한해서만 면담을 실시했던 데서 방향을 틀어 2015학년엔 지원자 전원에 방문면담을 실시했다. 지원자의 학교를 찾아가 지원자를 만나고 교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을 파악하는 데 용이한 전형과정이었다는 평가다.

방문면담을 올해 폐지한 이유는 짧아진 전형기간 탓이다. 원서접수일정이 지난해엔 8월10일부터 진행, 방학중에 원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8월31일까지 접수로 일정이 변경돼 2학기 개학이후 접수가 이뤄지는 변화다. 2주 이상 뒤로 밀린 일정인데 이런 상황에 방문면담을 위한 시간확보가 어려워졌다.

출석면담으로 바뀐 후에도 면담의 의미는 동일하다. 면담을 통해 서류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사실관계 확인, 지원자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과 달리 수학과학과 직접 관련된 질문은 하지 않는다.

1단계에선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을 통해 자기주도학습능력, 과학/수학 분야의 탐구능력, 잠재력 및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를 2단계로 통과시킨다. 평가하는 서류는 학생부Ⅱ 자소서 추천서다. 학생부의 내신은 과학 수학만 반영한다. 1학년 성적을 제외, 1단계에서 2학년1-2학기 3학년1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2단계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해 반영한다. 1단계에서 실시하는 출석면담은 지난해 방문면담에서 올해 출석면담으로 바꿨다. 지난해에 입학담당관들이 지원자를 찾아갔던 데 반해 올해는 지원자가 한성과고로 방문해야 한다. 출석면담을 통해 입학담당관은 제출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확인한다.

2단계는 소집면접이다. 1단계 통과자를 한성과고로 소집해 치른다.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수학/과학에 대한 창의적 문제 발견 및 해결 능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적으론 제출 서류 평가 및 출석면담, 소집면담 결과를 통합적으로 평가해 합격자를 선정한다.

2014학년까지만 해도 이틀간 통학형태도 진행됐던 2단계 소집면접은 2015학년부터 하루 만에 완료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2017학년 일정 역시 11월26일 하루 만에 완료된다. 2014학년까지만 해도 창의성전형 식으로 실험과정이 진행됐지만, 2015학년 자기주도학습전형 이후 실험이 폐지되고 면접형식으로만 진행돼 가능한 얘기다.

면접질문은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수학 과학 내용과 일상에서 습득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 과정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자소서를 토대로 한 면접질문이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다. 교과지식만으로 구성된 문제가 출제되는 게 아니라 수학과학이 통합된 문제 식으로 창의적인 문제발견과 해결에 대한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기조다.

<자소서 추천서, 배제사항 유의>
수험생은 한성과고 소정양식의 자기소개서 1부, 교사추천서 1부 외에 한성과고 소정양식의 응시원서 1부, 수험표 1부, 개인정보제공 및 이용 동의서 1부를 제출한다. 학생부Ⅱ는 단면인쇄해 출력본 3부를 제출하도록 한다. 학생부Ⅱ는 고입용을 제출토록 한다. 수상제외,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원점수/표준점수 제외, 영재기록사항 제외를 모두 체크해 출력해야 하며 학교장 직인으로 원본대조필하고 각 장 학교장 직인으로 간인해야 한다. 11월25일에 실시하는 소집면접 예비소집엔 3학년2학기 성적이 포함된 학생부Ⅱ 출력본 1부를 제출해야 한다. 자소서와 추천서는 인터넷으로 제출하고, 나머지 서류는 방문 제출하도록 한다.

관심 높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아직 양식이 공개되지 않았다. 교육청 승인 이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자소서는 2016학년의 경우 띄어쓰기 포함 3000자 이내로 총 3개 질문이었다. 질문은 '과학 및 수학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자기주도적인 탐구 사례의 주제 동기 과정, 결과를 구체적으로 기술(과학 및 수학 각 띄어쓰기 포함 1200자 이내)'와 함께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규칙준수 리더십 중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구체적 기술(띄어쓰기 포함 600자 이내)'이었다. 수학 과학 관련해선 중학교 재학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수행한 활동으로 작성해야 한다. 초등학교 재학기간과 그 이전의 활동은 제외한다.
2016 추천서는 과학 수학 인성 관련 체크리스트에 체크하는 양식이었다. 지원자의 소속중학교에 재직중인 수학 또는 과학 교사로서 지원자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가 작성해야 했다.

추천서는 체크리스트 양식으로 배제사항을 어길 염려가 없지만, 자소서 작성시 배제사항이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포함시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배제사항은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과고 자소서는 2015학년부터 글자수가 크게 줄었다. 기존 4500자 이내에서 3000자 이내로의 축소로 규모가 상당하다. 한성과고는 2015학년부터 문항수를 기존 5문항에서 3문항으로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2017학년의 경우 아직 양식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3문항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수학 관련, 과학 관련, 인성 관련이다.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해 경쟁률 정원내 일반전형 4.71대 1.. 세종보다 높아>
한성과고는 지난해 치른 2016학년에 일반전형 기준 4.71대 1(112명 모집/528명 지원)로 2015학년 5.79대 1(112명/648명) 대비 소폭 하락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전형 역시 1.18대 1(28명/33명)로 2015학년 2.00대 1(28명/56명) 소폭 하락했다. 두 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4.01대 1(140명/561명)로 2015학년 5.03대 1(140명/704명) 대비 소폭 하락이다.

서울권 경쟁학교인 세종과고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집인원이 정원내 기준 세종 160명, 한성 140명으로 한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높은 경재률을 기록했을 것이라 여길 수 있지만 적은 모집인원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더 많다. 정원내 일반전형의 경우 세종과고가 128명 모집에 483명 지원으로 3.77대 1을 기록한 데 비해 한성과고는 112명 모집에 528명 지원으로 4.71대 1의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자와 높은 경쟁률이다.

▲ 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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