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방과후학교 OSP 운영 '질적 수준 탁월'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한영외고의 유학반 저력 역시 인정할만하다. 올해 38건으로 타 고교에 비해 양적 실적은 적지만 불과 17명 졸업생이 낸 실적으로 저력이 엿보인다. 아이비리그 대학은 코넬 2건에 불과하고 지난해 9건 대비 하락이 눈에 띄지만 듀크 워싱턴 에모리 카네기멜론 라이스 밴더빈트 UC버클리 등 미국 상위권 대학실적이 만만치 않다. 아이비리그 플러스에 속하는 MIT에도 실적을 냈다. 특히 MIT엔 장학생으로 선발돼 눈길을 끈다. 떠오르는 리버럴 아트 컬리지(LAC)인 그리넬 콜게이트에도 각 1명 총 2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한영외고 유학프로그램인 OSP 인언 22명 중 아직 5명의 실적은 발표 전이라, 6월까지 추가합격도 기대할만하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영외고의 해외대학 합격실적은 외고로서 정규과정인 아닌 방과후학교 형태의 운영임에도 괄목할만하다.
미국대학을 중심으로 한 한영외고의 해외대학 합격실적은 역시 아이비리그에 방점이 찍힌다. 올해 코넬 2명으로 지난해 프린스턴 1건, 펜실베니아 2건, 콜럼비아 1건, 코넬 4건, 브라운 1건 등 총 9건의 아이비 실적에 비하면 실적이 줄었지만 아이비플러스인 MIT에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1건, 상위권 대학인 듀크 워싱턴 에모리 카네기멜론 라이스 밴더빌트 UC버클리 UCI 뉴욕 보스턴 각 1명, UIUC 3명 등의 실적이 돋보인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LAC엔 애머스트 1건 등 4건의 실적이다. 특히 그리넬과 콜게이트에 각 1명의 장학생 선발이 돋보인다. 경기침체로 해외대학진학을 머뭇거리는 추세 속에서 실리를 취한 선택이라 할만하다. LAC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어학 등 교양과목에 중점을 둔 학부중심의 4년제 대학이다. 폭넓은 교양향상을 위해 학문분야를 전공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실속 있는 대학유형으로 꼽히며, 대학원 진학률도 높은 편이다.
홍콩권에도 실적이 있다. 지난해 2건 실적에서 올해 10건으로 크게 늘었다. 홍콩대에 5건, 홍콩과기대에 2건, 이공대에 3건의 실적이다.
한영외고 유학반 OSP(Overseas Study Program)는 2002년 시작된 해외진학 프로그램이다. 입학은 일반학생과 동일한 서류(영어내신)-면접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치르되, 입학 후 방과후 과정으로 해외유학 준비를 하게 하는 셈이다. 일부 국제학교와 고교 내 국제과정과 달리 고교학력을 인정받는다는 사실도 강점이다.
OSP는 운영 초기부터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 능력에 맞는 진로 및 진학 지도를 구축했다. 학생 각각의 학습 수행 능력, 목표 수준, 적성에 따라 High Honors Course와 Advanced Placement(AP) Course 중 적절한 코스를 선택해 학습하도록 교육 과정을 세분화했다. 2000년 대 후반에도 아이비리그 9명 수준의 합격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인 2015학년에 불과 20명의 학생으로 아이비 9건의 실적을 낸 바 있다.
최근에는 수요자 중심, 선택교사 중심의 기본적 틀 안에서 성공적인 해외유학에 필요한 외국어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심화교차 학습 수행능력, 창의적 자기계발능력 등을 신장시키고, 사회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배양하기 위한 과정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공인 AP 인증 교과 과정은 전문화된 카운슬러의 지도에 부응, 사교육 없이도 해외유학을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으로 호응이다.
한영외고는 OACAC(the Overseas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s Counselors. 미국 100여 개 명문대와 세계 각지 명문 고교들의 입학협의회) 회원학교로 PSAT, ACT, AP, AMC 등의 테스트 센터로 지정되어 학생들이 해외대학 지원시 필요한 각종 시험을 한영외고에서 일괄 지원, 응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