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플러스까지 10건.. '미국 톱30 합격률 70%'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청심국제고는 2016학년 대입에서 37명의 해외대학진학 희망자가 146건의 합격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4월4일 기준 자료로, 웬만한 상위권 대학은 발표가 마무리된 상태지만 6월까지 추가합격의 가능성이 있다.

청심국제고의 실적은 매년 줄어드는 해외대학진학 희망자수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수준이다. 2016학년 146건의 실적은 2014학년 162건에서 2015학년 173건으로 늘어난 데 비하면 하락한 수치이지만, 희망자수가 2014학년 54명에서 2015학년 48명, 2016학년 37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데서 실적 측면은 인정해야 한다. 경기침체로 해외진학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으로, 열풍이 잦아들고 오히려 질적 수준이 탁월하다 할 수 있다.

국내에선 아무래도 아이비리그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올해 아이비 실적은 지난해보다 껑충 뛰었다. 프린스턴 1명, 브라운 2명, 다트머스 2명, 펜실베니아 3명으로 총 8명이다. 지난해 5건(예일 1건, 다트머스 1건, 코넬 2건, 유펜 1건) 대비 상승세가 뚜렷하다. 아이비플러스인 스탠포드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명의 실적이다.

미국대학은 총 104건의 실적을 낸 가운데 상위권 대학의 합격이 두드러진다. 학교측이 "미국 톱30에 해당하는 대학 합격률이 70%"라 밝힐 정도다. 아이비리그인 프린스턴 1명, 브라운 2명, 다트머스 2명, 펜실베니아 3명의 총 8건의 실적과 아이비리그 플러스인 스탠포드에 2건의 실적 외에도 상위권 대학들인 듀크 1건, 노스웨스턴 3건, UC버클리 4건, UCLA 8건, 존스 홉킨스 1건, 조지타운 2건, 라이스 1건 등 화려한 실적이다.

영국대학에도 임페리얼 5건, 더럼 9건, 런던정경대 1건 등 총 32건의 실적이다. 영국대학은 특히 학력을 중요한 선발요소로 삼는다는 데서 불과 37명이 낸 32건의 영국대학 실적은 돋보인다. 홍콩대학엔 8명의 실적이다. 홍콩과기대 3건, 홍콩대학 3건, 홍콩폴리텍대 2건이다.

 

 

▲ 청심국제고는 2016학년 대입에서 37명의 해외대학진학 희망자가 146건의 합격실적을 냈다. 경기침체로 해외대학진학 희망자수가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학교 내 체제에서 진학지도가 가능한 장점으로 질적 수준이 뛰어나다. 아이비리그엔 지난해 5건보다 늘어난 8건의 실적으로 돋보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청심국제고의 정식명칭은 청심국제중고등학교로, 청심국제중에 이은 6년 과정의 교육체제가 특징이다. 개교이전부터 해외대학 진학체제를 디자인, 2006년에 유일한 사립국제고로 개교했고, 이번 실적은 불과 37명의 해외대학진학을 희망한 8기의 실적이다.

청심국제고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대학진학 성과로 첫 졸업생 배출부터 눈길을 끈 바 있다. 2013학년에도 국내대학 지원자 53%가 SKY에, 해외대학 지원자 50%가 미국 아이비리그와 톱30 권 대학에 합격한 바 있다. 2013학년 서울대 수시합격자 8명을 배출한 데 이어 2014학년엔 합격자 11명 중 10명, 2015학년엔 합격자 10명 중 9명, 2016학년 합격자 9명 전원을 수시합격시켜 학교체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해외대학의 입학사정관제와 맞아떨어지는 국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실적으로 보인다.

대입성과에 대해 박현수 청심국제중고교 교장은 "ACG교육의 경쟁력"이라 강조했다. "성적과 입시에 매몰된 교육에서 탈피하여 이타적 품성(Altruistic Mind), 창의적 지식(Creative Knowledge), 글로벌 리더십(Global Leadership)를 기르는 교육으로 인성과 학력을 모두 잡았다"는 것. 교육과정 전반적으로 개인/모둠단위 프로젝트 활동이 활발하며, 평가방법의 경우에도 배운 지식을 묻는 형태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향이다.

학생관리시스템도 체계적이다. 학생별 적성과 소질에 따른 진로 로드맵을 구축해 필요한 교과학습과 활동을 연결해 준다. 국내진학부와 국제진학부를 별도로 구성, 3학년 담임교사가 교과지도와 입시지도를 병행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외 진학카운슬러가 전문적인 진학지도를 한다. 중학교를 포함해 교사 1인당 학생수는 9.5명이고 교직원 1인당 학생수는 5명에 불과해 밀착관리가 가능한 환경이기도 하다.

해외대학 진학 준비는 대입실적이 증명하듯 다른 국제고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 정규교육과정에서 AP(대학과목 선이수프로그램)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ACT(미국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준비할 수 있으며, 특히 AP는 정규수업에 13개 교과를 개설해둔 상황이다. 전체 교직원의 약 20%가 원어민이라 영어노출빈도도 현격히 높다. 국제교환프로그램(학생/교사)으로 선진국가의 교과과정을 접하는 등 국제사회를 이해하는 교육도 풍부하다.

경기가평에 위치한 전교생 기숙사체제 국제고다. 국제고 중 유일한 사립으로 학비는 타 고교 대비 비싼 편이지만 학교차원에서 학생에게 들이는 교육비는 학비를 넘어선다. 1인당 연간 1700만원 학비에 교육비는 2700만원 가량. 학생 1인당 1000만원의 연간지원이 학교차원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입시는 영어내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한다.

 

 

▲ /자료=청심국제고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