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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종의 중심 학생부 작성 어떻게 할까'세특중심 유기적 연결' 필수..추천서, 학교소개자료 보완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6.05.12 19:23
  • 호수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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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서울대 입시의 바탕을 이루는 서류평가에서 활용되는 학생부와 학교소개자료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서울대는 최근 발간한 웹진 아로리에 ‘2017학년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를 게시하고 평가의 중심축이 되는 학생부와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학교소개자료의 작성법에 대한 안내에 나섰다. 학생이 주체가 돼 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력자인 학교가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설명한 셈이다. 학종이 올해 치러질 2017입시에서야 3년차를 맞는, 아직 확대과정에 있는 전형인 때문에 고교별 학종에 대한 이해도가 들쭉날쭉한 점을 개선함으로써 학종이 올바르게 안착해 나가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서울대 입시의 전반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학생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부가하고 학교소개자료를 참고자료로 삼아 서류평가를 진행한다. 학업능력 지적성취정도 지적호기심 자기주도성 적극성 열정 개인적특성 학업외소양 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서울대가 소개한 예시를 참고함으로써 수시체제를 갖춘 고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대 입시의 바탕을 이루는 서류평가에서 활용되는 학생부와 학교소개자료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서울대는 최근 발간한 웹진 아로리에 ‘2017학년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를 게시하고 평가의 중심축이 되는 학생부와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학교소개자료의 작성법에 대한 안내에 나섰다./사진=2017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캡처

<학생부 어떻게 작성하나>
서울대는 “많은 교사들이 학생부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궁금해한다”며, 학생부의 정의부터 분명히 했다. 서울대가 말하는 학생부는 학교생활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서류다. 교육부가 정하는 지침(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라 작성하되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하면 평가에 도움이 되는 학생부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학생부교과전형 등 단순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교과 등급/석차 등만이 중시될 뿐 다른 사항은 평가 대상이 아니지만 학종에서는 명칭이 동일하더라도 수업내용까지 동일할 수 없는 학교 교육의 내면까지 살핀다. 동일한 수업 속에서도 학생들의 특성과 성장의 모습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기록을 통해 교실에서 어떤 수업이 이뤄졌는지 판단한다. 학생이 어떤 능력과 소양을 키우고 발휘해왔는지 평가하는 기본 자료가 학생부다. 때문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내 학생 개개인의 학습활동 내용이 담겨있어야 한다. 물론 성적도 평가의 한 축으로 자리하지만, 성적 못지 않게 수업 중 보여준 노력 등 학업수행 과정부터 열의 학업소양 적성 학습방식 학습결과 등 다양한 내용이 평가의 대상이 된다. 학생부를 통해 학생을 평가하기 위해 서울대는 학습경험과 지원자가 경험한 내용들의 기록을 요구기 때문에 결국 학생부 작성의 기본은 ‘기록’으로 귀결된다.

서울대는 “지원자들의 학업 역량은 성적에서 드러나는 수치 외 수업시간에도 순간순간 드러날 것”이라며, “교실에서의 수업은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역량을 키울 기회로 삼아 주도적으로 노력해 소양을 다지게 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업 중에 보인 개별적인 노력을 학생부 세특에 기록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대에서 학업역량 못지 않게 파악하고자 하는 항목은 학생 스스로의 경험과 노력이다. 평가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부에 지원자의 노력과 학업특징, 학업소양을 어떻게 어떠한 학습과정에서 보여왔는지, 어떤 성장이 있었는지 등도 담겨야 한다.

다만, 지나치게 세세하고 장황한 내용을 기록하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은 지양해야 한다. 학생을 평가/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특징적인 소양들을 요약해 ‘학생이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가’에 대한 기록을 담는 것으로 족하다. 학업의 결과만이 아닌 동기/과정/결과/후속활동까지 전부 기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너무 장황해서는 평가하는 데 난항을 겪을 수 있는 때문이다. 서울대는 “학생부와 추천서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교생활을 속속들이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각 과목 수업에 임하는 자세, 적극성, 학업소양, 특성 등 보는 그대로를 기록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학생부 기록과정에서 현장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학생 개인에 대한 내용이 아닌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독서활동 상황 등까지 기록한다는 점이다. 서울대는 “공통적인 사항은 학교소개자료에 기록해 달라”며, “학생부에는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 경험, 노력 등이 나타나야 특성을 파악해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학교소개자료 어떻게 작성하나?>
학교소개자료는 서류평가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때문에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자료가 아니다. 서울대는 ‘오해와 진실’을 통해 “학교소개자료는 학생이 재학기간 중 제공받은 학습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할 뿐 학교의 우열을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교소개자료가 고교들의 수준을 가르는 데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편견들이 존재한다. 대학과 고교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때문이다. 교육부가 학종에 대한 설명/홍보/안내에 뒷짐만 진 채 나서지 않은 점도 불신이 잔존하도록 하는 원인으로 평가된다.

학교소개자료는 자소서/추천서와 마찬가지로 학생부를 보완하는 내용이 돼야 한다. 서울대는 학교소개자료에 담길 수 있는 내용으로 ▲지역 및 학교 개관 ▲신입생 선발 방식 ▲교육과정 편성 현황 ▲특색 사업(심화 프로그램, 체험활동 프로그램, 방과후 프로그램, 특성화 프로그램 등) ▲교과 성취도 분포 특성 ▲교내 시상 내역 ▲평가 방식 ▲교과 외 영역 관련 활동내용 ▲학교의 교육이념 등을 제시했다.

특정 수업의 운영/평가 방식은 어땠는지, 교재는 무엇인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방식은 어떤지, 수강자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등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고교 정보가 학교소개자료에 기재돼있다면, 입학사정관이 지원자가 경험하고 참여한 활동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자소서/추천서 등에 교내대회에 참여했다는 사실만 기록돼 있는 경우라면, 학교 소개자료에 대회 참여자 선정, 탐구절차, 참여인원, 결과물 등에 대한 소개를 담아 증빙자료의 역할로도 활용된다. 학교소개자료에 담긴 학교 교육과정을 참고해 학생의 과목 선택 경향을 파악할 수도 있으며, 교내 시상내역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받은 교내상이 어떤 의미인지 평가하는 등 학생부를 보완하기 위한 참고사항으로 학교소개자료는 기능한다.

다만, 서울대는 학교교육계획 파일 전체를 보내는 경우는 지양해달라고 권고했다. 학교소개자료를 별도로 구성하기 어렵고,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할지 작성방법을 몰라 전체 학교교육계획을 보내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평가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주요 정보만 요약해 담겨야 지원자를 평가하기 용이한 때문이다. 서울대는 “고교 신입생 구성/선발방식, 전년 대비 달라진 학교현황, 특별한 지역어건, 특색사업 등을 점적으로 소개하고, 특징적인 교과 수업내용/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성에 곤란을 겪는 고교현장을 위해 학교소개자료작성법을 예시를 들어 상세히 안내했다.

학교소개자료 작성에 앞서 학교소개자료에 담겨야 할 기준점이 어디까지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학교소개자료의 목적은 학생부를 보완하는 데 있기 때문에 졸업예정자인 고3학생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의 교육활동이 담겨야 한다. 기 졸업생이 지원하는 경우 기존에 제출한 학교소개자료를 참고하므로 해당 학년에 서울대에 지원하는 고3학생이 기준점이 돼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학교소개자료의 양식은 제공되긴 하나 자유형식을 택해도 무방하다. 양식에 나온 내용들을 모두 작성할 필요는 없으며, 개조식으로 기술해도 된다. 서울대가 예시로 든 학교소개자료의 내용은 ▲학교 현황 ▲학교 및 지역 환경 ▲교육과정 운영 현황 ▲기타 사항 등이다. 예시에 없는 내용이더라도 자유형식이므로 기재할 수 있으며, 전년대비 주요 차이점이 존재한다면 포함할 것이 권장된다.

학교현황에는 학년, 과정/계열/과, 학급 수, 재적인원(성별 구분) 등이 담겨야 한다. 단, 계열구분 없이 교육과정을 운영한 경우에는 과정/계열/과 등을 구분하지 않아도 된다. 기숙사 운영 여부는 졸업예정자인 고3을 기준으로 작성해야 되므로, 만약 기숙사가 최근에 완공된 사정 등으로 현 고3이 기숙사에 입사하지 않은 학년에 해당한다면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았다고 작성하면 된다.

학교 및 지역환경은 학교의 입장에서 1쪽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학교의 교육환경은 학교환경(위치, 통학특성 등), 교실 특성(학습공간, 발표/공연 공간, 학생활동 공간, 학습공간 등), 교실 이외 생활관/기숙사/상담실 등 부대시설, 학습/학생 활동에 대한 열정, 학교 전통 등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유형/무형의 환경요인 등을 기재하면 되며, 지역의 교육환경은 학생의 교육활동에 영향을 주는 지역특성, 지자체의 지원사항, 지역연계 교육과정(거점학교 운영 등) 등을 작성해 소개하면 된다. 더하여 신입생의 선발/배정방식,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 등 학교 구성원의 특성에 대해서도 작성할 수 있다.

교육과정 운영현황은 2쪽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학교의 교육목표와 운영방침, 교과별 교육과정 특징, 심화교육 프로그램, 특색사업 등이 포함돼야 할 주요 내용이다. 교육목표를 작성할 때는 국가, 시/도 교육청의 목표가 아닌 학교가 정한 목표를 제시해야 하며, 운영방침은 현 고3을 대상으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교육과정을 운영했는지 설명하면 된다. 교과별 교육과정 특징은 수업내용/방법/평가의 특징을 뜻하는 것으로 학기별/학년별 수업방법의 특징, 특징있는 수업/평가 사례, 학기별 특징있는 과목/활동 제공 사례 등을 대상으로 하며, 심화교육 프로그램은 심화교과 개설사례나 지역 연계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을 작성하면 된다. 특색사업은 학업 관련 프로그램(교내대회, 방과후학교, 창체활동 등), 교육청/지자체와 연계한 특색 프로그램(창의경영학교 교육과정클러스터 등),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동아리 학생자치 협동학습 생활관 교육 등) 등 학교가 수행해온 최근 3년간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하는 항목이다.

그밖에 기타사항에는 이전 학년 대비 주요변경사항, 학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 등이 1쪽 이내 분량으로 담기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전년 대비 주요변경사항이 단순히 기 제출했던 학교소개자료와 달라진 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원자에게 제공된 학교 교육활동의 주요 변경사항들을 짚어달라는 데 목적이 있다. 교명, 학교 교육과정, 학습내용, 평가방법, 지역환경, 학생 선발/배정방법 등 변화한 부분을 간략히 안내하면 족하다. 더하여 평가기준의 특징 등 평가방법을 개선한 사례, 소수학생의 수강과목 등도 기타사항에 담겨야 할 내용이다. 예술/체육평가 등에 있어 성취기준이 높아 많은 학생이 ‘우수’로 평가되지 못한 사례 등은 포함돼야 지원자를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때문이다. 예시 이외에도 고교현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작성해도 무방하다. 서울대는 ‘예시에 언급되지 않은 학교의 자랑거리 등’도 기타사항에 포함해 작성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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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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