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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종확대 바람직’ 우세.. '부담불구 방향성 인정'
  • 이우희 기자
  • 승인 2016.05.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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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이우희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을 둘러싼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초중고 교사들은 학종 확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초/중/고교와 대학 교원 36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논란 중인 학종 확대에 대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4.1%로, ‘바람직하지 않다(32.6%)’는 의견보다 많았다. 일선의 교사들은 학종이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 그리고 교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록을 요구하는 학종이 대체로 교원의 업무량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면, 부담에도 불구하고 학종의 방향성을 인정한 의미있는 결과로 보인다.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에게 학종시대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44.1%를 보였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총은 스승의 날을 맞아 15가지 항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입시현안에 대해서도 물었다.

우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에 따른 이른바 ‘학종시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매우 바람직하다’(11.3%, 412명)와 ‘대체로 바람직하다’(32.8%, 1,190명) 등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44.1%를 보였다. 반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21.4%, 778명)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11.2%, 405명)는 의견은 32.6%였다. ‘보통이다’는 19.9%(722명)가 선택했다. 대체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다는 점에 비춰, 교사들은 학종확대를 지지하면서도 아직 개선해야할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2016학년도 66.7%, 2017학년도 69.9%, 2018학년도 73.7%로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시와 정시 비율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수시와 정시가 5:5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36.0%(1,307명)로 가장 많았고, ‘수시비율 70%선이 적정하다’가 21.6%(784명)로 나타났다. 반면, ‘수시 비율이 더 확대돼야 한다’(452명)와 ‘정시 비율이 (수시비율보다) 더 높아야 한다’(450명)는 12.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정시비율이 70%선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10.9%(396명)였다. 결국 교사들은 대체로 정시가 지나치게 축소되기 보단 일정 수준을 유지하길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안은 아니지만 입시와 관련, ‘입시 및 교육정책 변화의 적정성과 피로도’에 대해 묻자 ‘별로 적정하지 않고 피로하다’(40.6%, 1475명), ‘매우 적정하지 않고 매우 피로하다’(28.2%, 1,203명)는 대체로 힘들다는 견해가 68.8%로 나타났다. ‘매우 적정하고 전혀 피로하지 않다’와 ‘대체로 적정하고 피로하지 않다’는 의견은 각각 1.2%(42명)와 7.2%(262명)에 그쳤다. 수시중심 대입체제와 학종의 확대로 현장의 교사들이 업무량이 상당히 증가했음을 짐작케 한다.

이번 설문에 대해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입시현안이라 고교 교원에게만 질문을 던지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학교급과 상관없이 교원 모두에게 질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교사들은 모두 일반인들보다는 교육과 입시에 잘 알며 스스로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도 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답변을 정리하면서 살펴보니 결과적으로 초중등 교사 모두 유의미한 차이 없이 대답의 경향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교직만족도와 관련'해선 '매우 만족(16.5%)'과 '대체로 만족(53.7%)' 등 '만족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70.2%로 나타났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3%(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7.5%,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8%)에 그쳤다.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18.7%)와 '그렇다'(33.9%)의 합이 52.6%를 기록했다. '선생님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교원의 30.1%가 '제자들이 예쁘고 사랑스러워 행복감이 들 때'라고 답했다. '속 썩이던 제자가 바른 길로 돌아올 때'(21.8%) '수업 및 교직생활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때'(17.8%) '졸업한 제자들이 자주 연락하고 찾아올 때'(15.8%)가 그 뒤를 이었다.

교직생활의 힘든 점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문제행동 학생 등 생활지도가 어려울 때'가 23.9%로 가장 많았다. '학부모 갈등 또는 지역사회의 무고한 민원 발생'은 21.4%, '일부 부정적인 사례를 확대해 교직사회 전반에 대한 비난여론을 받을 때'는 18.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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