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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종의 오해와 진실..'편견 논란에 선제적 대응'초보자 위한 구체적 학종 이해 단초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6.05.12 13:17
  • 호수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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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서울대 입시의 전반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는 어떤 오해들이 존재할까. 서울대는 최근 웹진 아로리 4호를 발간, ‘학생부종합전형의 오해와 진실’ 항목을 통해 수험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수요자들의 ‘오해풀기’에 나섰다. 총 27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오해와 진실은 교육현장에서 빚어지는 오해와 편견에 대한 선제적 대응성격으로 보인다. 초보자들의 경우 적시한 구체적 문답을 통해 학종을 가장 오래했고 가장 대규모로 해온 서울대 학종이해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그간 학종 선도 대학으로 현장의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에 매진한 바 있다. 읍/면, 도서지역까지 직접 입학본부장을 비롯한 입학사정관들이 방문하는 등 교과중심/교내활동 중심의 학종을 안내하는 데 힘을 쏟았으나, 여전히 현장의 오해가 잔존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2014년 인천설명회에서 9가지 오해와 진실을 공개한 후 ‘2015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에서는 12가지, 지난해 발간한 아로리 3호에서는 29가지의 오해와 진실 목록을 통해 학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 노력했다. 올해 발간된 아로리 4호의 항목은 총 27가지로 지난해와 대부분 동일하다. 2017 입시부터는 지난해 ‘면접 및 구술고사 유형Ⅱ’로 실시된 기존 우선선발이 폐지되면서 관련 항목이 생략된 차이 정도다. <베리타스알파>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대가 제시한 오해와 진실을 이해하기 쉽도록 항목별로 분류하고 부연설명을 첨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서울대 입시의 전반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는 어떤 오해들이 존재할까. 서울대는 최근 웹진 아로리 4호를 발간, ‘학생부종합전형의 오해와 진실’ 항목을 통해 수험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수요자들의 ‘오해풀기’에 나섰다. /사진=2017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캡처

 

<지역균형선발전형>
‘지균’으로 불리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2명까지로 제한된다. 특목/자사고의 지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통상 일반고를 위한 전형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서울대 등록실적을 봐도 전체 567명의 지균 등록자 중 광역자사고 32명, 전국 자사고 3명, 특성화고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31명은 전부 일반고(자공고, 자율학교 포함) 출신으로 채워졌다.

Q) 지균은 각 학교마다 계열별 1명씩 지원해야 하나
A) 아니다. 추천인원 2명 이내라는 제한 조건만 있을 뿐 추천권은 학교장에게 있다. 각 학교를 대표할만한 우수한 학생들이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인문계/자연계 각 1명씩이 아닌 자연계 2명 또는 인문계 2명도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졸업예정자는 통상의 고3을 뜻하는 것으로 조기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Q) 지균 추천 시 성적순으로 추천해야 하나
A) 아니다.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학생이 선택하는 교육과정 또는 다양한 진로집중 과정을 설정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면 학생의 성적이 등급 평균 순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평가해 선발하지 않는다. 각 학교를 대표할 만한 우수한 학생들을 고등학교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추천해주길 바란다.

지균 추천에 대한 내용은 서울대 학종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 사례다. 서울대 지균은 2명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문계/자연계에서 교과성적 1등인 학생들이 1명씩 지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실제로는 계열별로 어떻게 추천하더라도 무방하다. 아로리에 게시된 ‘2017학년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는 2015학년 여수 소재 일반고에서 인문계 학생 2명이 지원해 모두 합격한 실제 사례를 학생들 수기형식으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서울대가 계열에 구애받지 않고 선발을 진행한다는 반증이다.

고교 현장에서는 실제로 지균 추천을 두고 많은 고민을 거듭한다. 특히 교과성적 1등 학생이 학생부가 전혀 구축돼있지 않은 정시형 인재인 경우 현장의 고민은 더해진다. 사교육에 의존해 문제풀이 중심의 수능 준비에 몰두한 나머지 학생부가 전혀 갖춰지지 않아 지균에 지원할 시 불합격할 것이 불 보듯 뻔하지만, 고교에서는 공정성 문제 때문에 1등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편이다. 1등 학생이 일반전형이 본인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 지균 추천권을 포기하는 경우에 한해 차순위자에게 추천권이 양도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문제는 성적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합격가능성이 낮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서울 내 한 일반고 교사는 “몇년째 지균에서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전교 1등에게 우선권을 주다보니 발생한 악순환이다. 전교1등이 지원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2년 이상 반복되다보니 나중에는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지균 응시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기피하게 돼 점차 지균 합격과 거리가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면접>
Q) 면접 및 구술고사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일반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는 모집단위마다 교과/분야가 지정돼있다. 모집안내를 통해 지정된 분야를 확인하고 해당하는 보통교과 일반과목을 학교에서 깊이있게 공부하면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개된 면접 및 구술고사 문항을 참고하기 바란다. 수시의 지균/기균Ⅰ, 정시 기균Ⅱ에서는 서류를 바탕으로 한 면접이 실시된다.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록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면접에 임하면 된다.
어떤 면접이든 사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다. 평소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업 중 발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교사의 조언을 받기 바란다. 친구들과 모의면접 모둠학습을 하는 것도 좋은 대비법이다.

서울대 수시는 전형을 막론하고 전부 면접을 치러야 한다. 다만, 면접의 유형은 전형에 따라 다소 상이하다. 일반전형의 경우 제시문 기반의 구술면접이 실시되며, 지균/기균의 경우 학생부/자소서 등을 기반으로 한 면접이 실시된다. 일반전형에서 의/치/수는 다중미니면접(MMI)가 실시된다는 특징도 있다. 지난해까지는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이 명칭을 변경한 ‘면접 및 구술고사Ⅱ’가 존재했으나, 올해부터 폐지되면서 3가지 유형의 면접만 남게 됐다. 서울대는 아로리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를 전부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의/치/수가 치르는 다중미니면접 기출문제도 일찌감치 모두 공개돼 수요자들을 위한 배려를 강화한 모습이다. 일반전형에서 실시되는 제시문 기반 구술면접의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제시문의 조합이 상이하기 때문에 필히 확인을 거쳐야 한다.

서울대 일반전형에서 실시되는 제시문 기반 구술면접에 대한 오해도 존재한다. 구술면접을 시험과 동일하게 바라봐 답을 정확하게 맞혔는지 여부에 따라 합/불이 결정된다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일부 단체는 제시문 기반 구술면접을 정답을 제시해야 하는 논술과 동일하게 평가해 학종에 걸맞지 않은 전형요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대 구술면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발생한 일이다.

서울대 제시문 기반 구술면접은 한 책상을 사이에 두고 면접관과 지원자가 마주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지원자가 문제풀이를 하는 과정에서 면접관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팁을 제시하며 문제풀이의 과정을 지켜본다. 단순히 답을 도출해내는 데 매몰된 면접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지난해 30분에서 올해 45분으로 구술면접 시간이 늘어난 부분도 풀이 과정을 더욱 자세히 지켜봐 학업능력을 평가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울대 구술면접이 면접장에서 답을 말하는 데만 치중돼있다면 학종의 전형요소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실제 면접장에서 중시되는 것은 문제의 답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풀이의 과정이다. 3문제 중 1문제만 풀고 2문제에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음에도 합격한 학생이 있을 만큼 답의 도출과 합/불 사이에 연관관계가 적다. 수능최저조차 없는 일반전형에서 최소한의 학업능력이 있는지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한 제시문/문항을 바탕으로 문제풀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류평가>
Q) 수시모집 전형별 서류평가 방식이 다르나
A) 아니다. 서류평가 방식은 같다.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활용해 평가하며, 학교소개자료는 참고 참고하기도 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이 있다. 세 전형은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동일하지만 전형의 지원자격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Q) 서류평가에서는 교과 성적 순으로 선발하나
A) 아니다. 단순히 교과 성적 순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성적 산출 공식이나 보정점수를 주는 방식도 사용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활동과 교과외활동 및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바탕으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Q) 서류평가에서 지원자의 생활여건이 어려울수록 좋은 평가를 받나
A) 아니다. 주어진 여건에 비춰 의지와 열정이 뛰어난 지원자라면 성장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평가하는 것은 가능하나, 생활환경이나 여건 자체가 선발기준이 되지 않는다. 기균Ⅰ/Ⅱ에서 생활여건은 자격 기준이지만 생활여건이나 교육환경 정도에 따라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능력, 학업태도 및 소양을 평가해 선발한다.

Q) 서류평가에서 수능 점수가 좋을수록 유리한가
A) 아니다. 수시에서 수능은 지균에 한해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된다. 지균에서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 합격 대상자가 된 학생 중 마지막 단계에서 수능최저를 통과해야만 최종합격자가 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준 등급 충족 여부만 따지는 것이므로 기준 등급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획득했는지 여부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이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도 되며, 수능 응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미술대학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으며, 수능 점수를 전형요소로 활용하지도 않는다. 기회균형선발전형Ⅰ도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전형이 아니다.

때문에 지균 지원자와, 수시일반전형 미술대학과 체육교육과 지원자는 수능 응시 기준을 준수해 수능을 치러야 하며,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 2017학년 기준 지균의 경우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 농경제사회학부 사범대(국어 영어 독어 불어 사회 역사 지리 윤리) 소비자아동학부 의류학과 자유전공학부는 국어+수학(나)+영어+사/과탐+한국사+제2외국어/한문 또는 국어+수학(가)+영어+한국사+사/과탐에 응시해야 하며, ▲자과대 공대 농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사범대(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식품영양학과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는 국어+수학(가)+영어+한국사+과탐, ▲간호대 미대 체육교육과 음대는 국어+수학(나)+영어+사/과탐+한국사 또는 국어+수학(가)+영어+한국사+사/과탐에 각각 응시해야 한다. 수능최저는 음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와 음대 가운데 작곡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며, 성악과와 기악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일반전형에서 미대와 체육교육과의 경우 국어+수학(가/나)+영어+한국사+사/과탐에 응시해야 하는 점은 동일하나 체육교육과는 국/수/영/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를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미대는 디자인학부(공예) 디자인학부(디자인-실기포함 전형) 서양화과는 국/수/영/탐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동양화과 조소과는 국/수/영/탐 중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디자인학부(디자인-실기 미포함전형)는 국/수/영/탐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각각 받아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제출서류>
Q) 제출서류마다 배점이 정해져 있나. 가장 높은 배점은 자소서인가
A) 아니다. 서류마다 정해진 반영비율은 없다. 서류마다 일정한 배점을 부여해 합산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학종전형이라는 명칭에서 확인할 수 있듯 서류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이며, ‘종합평가’란 제출서류의 내용을 모두 종합해 평가한다는 이야기다. 학생부를 중심으로 자소사, 추천서, 학교소개자료 등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종합해 학생의 우수성을 판단한다.

Q)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은 과목을 교육방송을 시청해서 공부했다면 자소서에 쓸 수 없나
A) 아니다. 자소서는 고교 재학 기간 중 지원자가 학습하고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사교육 유발 요인이 큰 사항은 쓸 수 없다는 제한사항은 유의해야 한다. 제한 사항 외에 지원자가 고교 재학 중 더 알고 싶어서 한 독서활동, 방송강좌 수강 등 학습 노력의 내용은 자소서에 기록할 수 있다. 다만, 학생의 학습 경험은 일차적으로는 학교 내 교육과정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학교교육활동에 참여를 소홀히 한 채 혼자 공부한 기록을 앞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Q) 추천서가 당락을 좌우하나
A) 아니다. 추천서는 학생부 자소서만으로 파악하기 힘든 지원자 특성을 알고자 하는 서류다. 지원자를 관찰한 결과나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인지한 사실 등을 추천인의 관점에서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작성해 주길 바란다. 다만 추천서는 필수서류로 제출하지 않으면 불합격 된다.

Q) 학교소개자료는 학교를 평가하기 위한 자료인가
A) 아니다. 학생이 재학기간 중 제공받은 학습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참고하는 자료다. 학교 교육 이념, 학교가 제공한 특색 교육활동, 학교 교육과정 특징, 교내 시상 등 모든 자료를 참고로 활용할 뿐이다. 학교의 우열을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되지 않는다. 학교 교육과정을 보고 지원자가 수강한 과목과 학교 교육과정을 비교해 학생 과목 선택 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는 식으로 활용된다. 만약 토론대회를 중요한 대회로 학교소개자료에 소개했다면 지원자가 참가했는지 여부가 학교 생활 참여도를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되기도 한다.

Q) 증빙서류는 점수로 환산해 반영하나
A) 아니다. 증빙서류 자체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분량도 1개 항목당 A4 용지 크기 기준 단면 3쪽이내 기준, 3개 항목으로 제한하고 있다. 증빙서류는 자소서에 기재된 내용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하는 자료다. 자소서 기재내용 중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반드시 증명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경우에만 증거자료로 제출하는 것이며, 필수 제출 서류가 아니므로 필요할 경우에 한해 선택적으로 제출하면 된다.

Q)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듀팟) 내용도 평가하나
A) 아니다. 에듀팟 기록 내용은 별도 평가 자료가 아니다. 평가에 사용하는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소서, 추천서다. 학교소개자료는 참고자료로 활용될 뿐이다. 학생이 밝히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자소서 각 항목별 주제에 맞게 작성하면 충분하다.

<교육과정 및 학생부 교과>
Q) 성적이 꼭 향상되어야만 좋은 평가를 받나
A) 아니다. 반드시 성적 향상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볼 수 없다. 성적을 받기 수월한 과목만 이수해 결과적인 수치만 좋게 받으려 한 경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고학년이 될수록 동일과목 수강자가 적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평가한다. 선택 과목의 수준, 수강자 구성 및 인원으로 인한 등급 하락도 평가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한다.

Q) 소수인원으로 구성된 과목을 이수해 석차등급이 다소 낮아지면 불리하나
A) 아니다. 소수 학생이 수강한 과목 때문에 등급이 낮아졌다고 해서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학생이 자신의 진로 목표를 고려해 소수 선택과목을 이수하는 노력을 보일 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교과 성취도를 평가할 때 단순히 등급만을 반영하거나 원점수만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지원자가 수강한 과목과 함께 수강한 학생들의 구성, 수강 인원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Q) 전문과목(심화과목)을 이수하면 유리한가
A) 아니다. 전문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을 제외하면 모든 학생이 전문과목을 수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학교가 제공하는 교과목을 충실히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과학Ⅱ에 해당하는 과목을 충실히 이수하기를 권장하지만 반드시 전문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Q) 모집단위별로 반영 교과가 정해져 있나
A) 아니다. 모집단위와 상관없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모든 교과의 성적이 반영에 평가된다. 교과학습발달상황에 기재된 교과성취도(내신)의 3년간 이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다. 학생이 이수한 과목의 내용, 과목에서 성취한 등급, 원점수, 수강생 평균, 표준편차, 인원 등을 고려해 학생이 공부한 내용과 그 우수성을 평가한다. 원점수와 석차 등급으로 표현되지 않은 예술/체육교과 성취 내용도 반영한다. 학교에서 충실히 공부해 모든 교과에서 고르게 우수한 면모를 지닌 학생을 높게 평가한다.

Q) 교과이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지원할 수 없나
A) 아니다. 수시모집 지원자격과 교과이수기준 충족여부는 별개이므로 지원할 수 있다. 교과이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지원하는 데는 제한이 없다. 교과이수기준은 서울대 지원 학생이라면 교육과정 내에서 폭넓은 교과를 이수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을 담아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가능한 지원시점 이전까지 고른 교과목을 이수해 학업소양을 갖추기를 권장한다.

Q) 공부방법이 평가에 반영되나
A) 아니다. 공부방법 자체가 평가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학종은 수능 문제 풀이 이상의 사고력을 기르고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공부를 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창의적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공부를 하기 바란다.

<비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Q) 자연계열 학생은 독서를 조금 소홀히 해도 괜찮지 않나
A) 아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독서는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데 있어 기초가 된다. 독서능력이 부족하면 대학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 어떤 분야든 폭넓은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한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Q) R&E를 해야만 좋은 평가를 받나
A) 아니다. 특정한 활동이나 경험을 한 사실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는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주도적인 노력에 의미가 있다. 외부 도움을 받기 보다는 자기주도적으로 선생님과 함께 연구/탐구 활동을 한 경험이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교과수업과 수업 중 과제 수행 등에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학업과 관련해 교실과 학교 안에서 노력한 내용은 그 배경, 과정, 결과가 제출하는 서류에 잘 드러날 때 의미 있게 평가 받을 수 있다. 경험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학생 개인이 경험하고 노력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결과 위주가 아니라 과정과 함께 보여주길 바란다.

Q) 교외 수상실적 등 소위 스펙이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 아닌가
A) 아니다.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의 수상실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서류평가는 학생이 학교 안에서 노력한 교과/교과 외 활동을 평가에 반영한다. 학생이 노력한 내용의 동기, 과정, 결과 모두를 분석해 학생이 지닌 학업능력, 학업태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해 학생의 우수성을 평가한다. 특히, 2015학년부터 대입전형에서 외부 수상실적을 기재하는 것이 제한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자소서 및 추천서 공통양식의 유의사항을 반드시 참고하길 바란다.

Q) 동아리 활동은 지원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와 일치해야 유리한가
A) 아니다. 동아리활동과 지원 모집단위와 일치여부에 따라 유/불 리가 결정되지 않는다. 창의적 체험활동 내에서의 동아리활동은 학생의 소양을 넓히는 기회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학술동아리, 체육동아리, 예술동아리, 봉사동아리, 여가동아리 등 지원자가 선택한 동아리의 종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Q) 학생부의 진로희망사항과 지원하는 모집단위가 관련이 없으면 불이익이 있나
A) 아니다. 진로희망사항에 기록된 직업보다 학생의 목표를 바탕으로 길러온 역량을 평가한다. 학생들의 진로희망은 항시 변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일이다. 학생 스스로가 설정한 목표를 위해 공부한 배경, 과정, 결과를 종합할 때 비로소 학생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과 성취가 지원한 모집단위 학업에 필요한 소양을 갖춘 과정이라면 진로희망기록이 지원 모집단위와 연관성이 적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원하는 모집단위에 합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특정 교과외 활동이나 결과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원 모집단위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역량을 폭넓게 갖추기를 바란다.

Q) 학생회장 경험이 있으면 유리한가
A) 리더역할 경험 자체만으로 긍정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다. 리더 역할을 할 기회를 갖지 못한 지원자라고 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도 않는다. 리더십은 반드시 학생회장 등 대표자로 활동하는 것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 보다는 어떤 경험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는가에 관심을 기울인다.

Q) 봉사활동 시간이 많을수록 유리한가
A) 아니다. 봉사활동 시간의 양은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많이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봉사활동의 형식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의 배경, 과정 등 학생이 경험한 봉사활동의 내용 전반을 고려한다. 봉사활동은 종합평가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수시 선발 모집단위>
Q) 수시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는 정시에서 전혀 선발하지 않나
A) 그렇다. 때문에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2017수시에서는 인류학과 언론정보학과(이상 사회대) 통계학과 지구환경과학부(이상 자과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이상 공대) 교육학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윤리교육과 수학교육과(이상 사범대) 수의예과(수의대) 자유전공학부 치의학과 음대 미술대 등이 수시모집만 실시되는 모집단위다.

단, 수시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에서 수시에서 합격자 충원을 모두 하지 못한 경우 음악대학을 제외하면 정시모집에서 선발을 실시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치러진 2016 입시의 경우 수시에서만 선발을 실시한 모집단위 중 수의예과 6명, 원자핵공학과 5명, 디자인학부-공예 5명, 치의학과 3명, 윤리교육과 1명, 수학교육과 1명, 통계학과 1명, 에너지자원공학과 1명 등 8개 모집단위에서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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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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