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선택, 학교 유형보다 수시체제여부로 선택해야'

[베리타스알파=이우희 기자] 특목고 진학률이 높으면 과연 좋은 중학교일까. 최근 일부 언론이 사교육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공개한 전국 중학교 외고 국제고 과고 진학률 자료를 인용한 보도하면서 수요자들을 호도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목고= 명문고'라는 판단으로 고교선택을 하기 보다 대입 실적을 토대로 수시체제를 갖춘 학교의 잣대로 고교선택이 이뤄지는 것이 현장 전문가들의 인식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특기자 전형이 줄어들고 프라임사업으로 대학이 이공계로 구조조정되는 상황에서 특목고 진학률 좋은 중학교순위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수요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있다는 점에서 사교육 업체 종로하늘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고교선택의 잣대로 보면 학교유형으로 정해지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입 학종시대를 맞아 수시체제를 갖추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대원과 지방외고를 같은 외고로 볼수없다. 일반고 진학에서 역시 대입수시실적에 따라 고교선택을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비난의 출발점은 특목고가 더 이상 대입에서 주목 받는 고교 유형이 아니라는 데 있다. 초중등교육법상 특목고에는 외고 국제고 과고 예고 체고 마이스터고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진학이 목적인 일반학생 대상 고교는 외고/국제고/과고를 꼽을 수 있다. 종로하늘은 세 고교를 특목고로 묶어 진학률을 합산했다. 중학교 순위가 높은 학교를 가라는 신호를 보낼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선택의 잣대로 부적절한 자료일수밖에 없다. 학교선택의 잣대라면 대입실적을 고려해 수시체제를 얼마나 갖추었나 따져야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고교입시에서 모집단위가 광역인 외고 과고, 준전국단위인 국제고 3개의 진학률만 따지면서 모집단위가 전국인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사고 진학률이 배제했다. 자사고의 한 관계자는 "특목고라는 학교유형에 집착하면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만 중학교 순위를 냈다는 점에서 신중하지 못했다. 전국 모집이라는 선발효과를 아예 배제한 통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선호도를 의미하는 경쟁률이나 수시체제를 드러내는 서울대 수시실적에서 영재학교와 전국단위자사고는 외고 과고 국제고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런 보도자료를 내는 사교육업체나 통계의 의미를 따지지 않고 보도한 매체나 모두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 사교육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배포한 특목고 진학률 자료가 교육수요자들을 호도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외고 과고 국제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를 가라는 신호를 보낼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선택의 잣대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목고= 명문고'라는 판단으로 고교선택을 하기 보다 대입 실적을 토대로 수시체제를 갖춘 학교의 잣대로 고교선택이 이뤄지는 것이 현장 전문가들의 인식이기 때문이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특목고 진학률 톱3..외고 실적이 좌우>
종로하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졸업자 중 특목고 진학자 수가 가장 많은 중학교는 서울삼육중이었다. 사실상 외고 진학자 수가 순위를 좌우했다. 경기 구리에 소재한 서울삼육중은 특목고 진학자 수 39명(외고/국제고 36명, 과고 3명)을 기록했다. 이어 ▲2위 브니엘국제예술중 35명(31명, 4명) ▲공동3위 대원국제중 34명(22명, 12명), 오마중 34명(30명, 4명) 순이었다. 과고 진학실적은 3~4명인데 반해 외고/국제고는 31~34명에 달했다.

특목고 진학률은 최근 3년 사이 크게 요동쳤다. 2014년 1위는 청심국제중 81명(외고/국제고 80명, 과고 1명) ▲2위 서울삼육중 42명(40명, 2명) ▲3위 브니엘국제예술중 35명(31명, 4명) 순서였다. 대원국제중은 30명(21명, 9명)을 기록해 톱3에 들지 못했다.

2013년엔 ▲대원국제중 105명(외고/국제고 97명, 과고 8명) ▲청심국제중 97명(96명, 1명) ▲영훈국제중 61명(61명)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견고한 국제중 3강 구도였다.

<정부의 고입정책에 영향>
특목고 진학률은 고입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013년 졸업자까지는 특목중/국제중 학생들의 경우 비교내신제를 통해 불리한 내신을 극복할 수 있는 특혜를 누렸다. 학교의 성적 수준을 감안해 내신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비교내신제 폐지는 특목중의 고입 경쟁력을 떨어뜨렸다. 내신도 2015년 졸업자부터는 절대평가제도인 성취평가제를 적용 받고 있다.

영어내신과 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도록 한 자기주도학습전형의 도입도 상당수 실력 있는 특목중 재학생들은 외고/국제고 대신 전국모집인 영재학교/자사고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2011학년부터 외고/국제고는 1단계 전형에서 영어내신과 출결만으로 학생을 선발해야 했다. 영어만 잘하고 국어나 수학은 엉망인 유형의 학생들도 상당수 외고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실제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외고전성기 특목고 진학률 3강 구도를 형성했던 특목중 학생들의 외고/국제고 진학률은 최근 급격히 하락했다. 대원국제중은 2013년 97명이 외고/국제고에 진학했지만 2년만인 2015년엔 22명 진학에 그쳤다. 청심국제중은 2013년 96명에서 2014년 80명으로 소폭 줄어든 뒤 2015년엔 한 명도 외고/국제고에 가지 않았다. 영훈국제중도 2013년 61명 → 2014년 18명 → 2015년 10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특목중의 자사고 진학자 수는 2013년 81명(대원 26, 영훈 52, 청심 3)에서 2015년 147명(대원 69, 영훈 51, 청심 27)로 급증했다. 영재학교 진학률은 학교알리미에 공개돼 있지 않다.

<특목고 지형과 선발효과 하락>
외고/국제고와 과고는 모두 광연단위 선발이다. 전국 외고는 31곳으로 경기 8개교, 서울 6개교, 부산 3개교 등이 있고 대부분의 시도에는 1개교씩 분포한다. 전국 시도에 고르게 분포하기 때문에 타 시도에 지원하는 일은 없다.

수시중심 체제로의 대입변화, 정부의 특목고 압박정책의 직격탄를 맞았지만 현재 선호도와 실적은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다. 수시체제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외고는 주로 서울과 경기권 일부 사립외고에 한정된다.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 공립인 지방외고는 상대적으로 변화에 늦은 편이다. 

외고에서 수시체제를 갖춘 대표적인 학교는 대원외고다. 여전히 막강한 실력을 기반으로 외고몰락의 추세를 거슬러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대원은 2016 고교별 서울대 등록자 실적 71명(수시 41명, 정시 30명)으로 3위를 차지해 외고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이어 대일 34명(28/6), 명덕 31명(24/7), 한영 28명(23/5)으로 모두 압도적인 수시 실적으로 톱20에 안착했다. 서울대 실적 상위권에서는 수시를 외면하거나 특기자전형에 매달리는 외고들은 찾아볼 수 없다. 2012학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서울대 실적 톱10에는 외고가 5~6개씩 들어있던 사실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국제고는 외고에 비해 실적과 인기 하락이 가파르다. 전국 7개 국제고는 청심을 제외하고 모두 공립. 설립 초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입 실적으로 수시체제 확립을 입증하는 데는 실패했다. 2016 서울대 등록자 실적에서 서울 16명, 인천 11명, 부산 11명, 청심 9명을 기록했다. 전국에 7개교가 설립된 국제고는 국제고가 없는 시도에서 지원 가능, ‘준광역단위’ 선발효과를 누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실적이다. 2016학년 국제고 경쟁률은 청심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과고는 시도마다 1~2곳씩 전국에 총 20개교가 운영 중이다. 광역단위 선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연계열 수재들은 전국단위 선발이며 특차 개념인 영재학교에 대부분 지원하고 탈락하면 과고에 지원한다. 광역단위 선발이지만 기본적으로 인구에 비해 과고의 숫자가 적은 서울(세종 한성) 부산(부산 부산일) 경기(경기북) 소재 과고는 10명 내외의 서울대 실적을 낸다. 지금은 영재학교인 경기과고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1984년 설립된 경남과고도 2016 서울대 등록자 10명으로 과고 가운데 정상급 실력을 보인다.

<외고/국제고/과고를 둘러싼 대입환경 악화>
사실 고입정책과 지형보다 특목고 진학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대입의 변화다. 대입은 프라임사업등 구고조정의 여파로 자연계열 정원이 확대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최상위권 입시에서도 인문계열은 자연계열에 비해 문호가 좁다. 자연계열에선 전국 의치대, KAIST, 포스텍 등 서울대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의 대안이 많다. 서울대 모집정원도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많다. 인문계열에선 대안이 거의 없고 모집인원도 적은 서울대 인문계열 학과가 입시의 정점이다. 상황은 다른 주요대학도 마찬가지. 설상가상으로 교육부는 최근 산업 수요에 맞춰 자연계열을 대폭 확대하는 대학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고/국제고의 처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특기자전형의 축소는 외고/국제고의 대입실적을 악화시킨 가장 큰 요인이다. 2013학년 서울대가 수시에서 특기자전형을 폐지하고 입학사정관제인 일반전형을 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학교밖 스펙도 인정하며 폐해가 있던 입학사정관제를 보완, 학교안 활동만 인정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발전한 2015학년 대입부터. 대입의 중심은 완전히 수시로 넘어왔고 특기자와 정시 중심 체제의 외고/국제고의 서울대 실적은 대부분 하락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특목고의 수시 관문이었던 '특기자전형'을 사교육유발효과를 들어 폐지하도록 주요대학을 압박한 것도 악재였다.

설립 취지에 맞는 고교 교육과정 운영을 압박한 교육부의 정책도 특목고의 편법 실적을 가로막았다. 안양 고양등 이과반운영을 통해 자연계열 진학을 고집했던 일부 외고들의 설립취지에 맞지 않은 운영으로 재지정평가의 압박을 받게 됐고 재학생 80%이상이 2학년 조기졸업을 하던 과고역시 의치한 진입의 통로였던 특기자전형이 줄어들면서 '정상'을 되찾아가는 과정이다. 

<영재학교 자사고 진학률이 중학교 선택 '핵심'>
현시점에서 대입실적을 기준으로 바람직한 학교선택의 잣대는 '특목고 진학률'이 아니다. 선발효과가 큰 영재학교나 전국단위자사고 진학률이 빠진 상황이라면 더더구나 이해하기 어렵다.  

대입실적에서 그동안 차지해온 외고와 국제고, 과고의 자리를 영재학교와 전국단위자사고가 채웠다. 2016학년 서울대 등록자 실적 톱10은 1위 외대부고(77명), 2위 서울예고(75명), 3위 대원외고(71명), 4위 서울과고(68명), 5위 하나고(58명), 6위 상산고(57명), 7위 경기과고(52명), 8위 민사고(43명), 9위 대구과고(40명), 10위 세화고(35명)가 순서대로 형성했다. 외대부고 하나고 상산고 민사고(이상 전국단위) 세화고(광역단위) 5개교가 자사고,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3개교가 영재학교였다.

자사고는 의대 입시에서도 한층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전까진 의대명문으로 알려진 일반고나 자사고 이외에도 과고와 영재학교, 이과반 운영 외고도 의대 진학 루트로 각광 받았다.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가 고교유형별 설립취지에 맞는 운영을 강조하면서 과고와 영재학교, 외고는 의대진학 명문 타이틀을 이미 내놓았거나, 갈수록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과고는 영재학교 전환 이후에도 졸업생의 20%가 의대에 진학하는 등 의대진학 명문으로 자리해왔지만, 최근 의대진학자에게 추천서를 써주는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고로 가르친 영재를 의대에 보낸다는 사회적인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의대지망생들은 상산고와 대구경신고 등 의대진학에 강한 자사고에 몰리는 추세다.

한 교육전문가는 "현재 가장 실적이 뛰어나고 인기도 높은 고교 유형은 단연 영재학교와 전국단위자사고인데, 두 고교 유형을 제외한 채 외고 국제고 과고를 묶어 '특목고 진학률'를 발표하는 의도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에 가야한다는 주장인가"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들은 과거부터 전국에서도 학력 수준이 높은 중학교로 이름난 진학명문들이지만, 현 대입체제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영재학교/자사고 진학률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특목고 진학률만으로 이들 중학교를 비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특목고를 향한 사교육 업계의 향수>
사교육업체들이 무리하게 특목고 잣대를 고입과 대입에 활용하는 데에는 특목고에 대한 사교육의 유대감이 일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재학교와 자사고는 전원기숙사 체제로 사교육을 배제한 교내 학습과 활동에 방점을 찍은 고교유형이다. 영재학교는 조기졸업을 통한 의치한의대 진학과 주요대학 특기자전형 활용 입시기관으로 전락한 과고를 대신해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본적으로 3년 교육과정을 유지하면서, 사교육 없이는 준비가 불가능한 올림피아드 출전보다는 교내 R&E, 심화연구 등을 장려한다. 설립취지에 맞는 이공계 진학을 유도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의치한의대 진학자 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다.

자사고도 자율적인 교과 편성을 통해 심화학습과 자율연구, 독서 프로그램, 체육활동을 진행하고 학생 자율 동아리활동을 보장하는 등 교내활동이 활발하다.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교육을 받기 위해선 일부러 외부로 나가야 하고, 자기주도학습이 자리잡아 사교육 수요도 낮은 편이다.

과거 외고의 수업이 끝나면 학원버스가 줄을 서서 기다리던 풍경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외고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0년대 중후반 고입과 대입 사교육이 최고 전성기를 누려,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국내 학원업계에 앞다퉈 투자할 정도였다.

<교육소비자들의 고교선택 잣대 ‘수시체제’>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고교 선택은 사교육의 통계와 자료에 휘둘리기보단, 원하는 진로와 대입실적이 우선적인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본적으로 외고/국제고가 뚫어야 하는 인문계열 대입 문호는 더욱 좁아진다. 교육부는 최근 대학의 정원을 산업 수요와 밀접한 공대와 자연대로 대거 이동시키고 사회대 사범대 등 인문계열은 대폭 줄이는 프라임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이 발표한 정원이동 규모만 해도 5351명에 달한다. 공대정원은 4856명이나 증가하는 반면에 인문사회는 2626명 대폭 감소한다. 21개 대학 중 수도권 소재 4개 상위권 대학의 정원이동 규모만 해도 건대 521명, 숙대 250명, 이대 193명, 한양대에리카 247 등 1000명이 훌쩍 넘는다.

계열선택이후 개별 학교선택에선 학교의 수시체제를 따져야 한다. 수 년 전부터 주요대학은 대부분 수시모집 비중이 70%를 넘나드는 상황. 현재 고2가 입시를 2018학년에는 전국 대학의 수시비중이 73.7%로 처음으로 70%를 넘게 된다. 수시가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주요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늘리고, 논술 특기자는 줄이는 내용의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본격적으로 학종시대가 열리게 된 셈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수시비중이 77%에 달하고 수시에서 100% 학종으로 선발하는 서울대 실적은 고교의 수시체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면서 “학종은 이제 시행 3년차로 과도기에 있어 고교 유형에 따라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늦게 받아들이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고교 유형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외고냐 영재학교냐 일반고냐를 막론하고 해당 학교의 수시체제가 고교 선택의 잣대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의 서울고는 공립인데다 일반고라서 선발효과를 기대할 수 없음에도 2016 서울대 등록자 16명(수시 11명, 정시 5명)을 기록 웬만한 특목고나 자사고를 능가했다. 대부분 정시에 강한 주변 교육특구 일반고와 달리 서울고는 수시 실적이 정시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수시체제의 힘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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