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인문 11/20 자연 '최대'..가톨릭의대 경희대의치한 겹쳐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7 수시요강이 발표됨에 따라 올해 논술고사 역시 시간대까지 따지는 정교한 지원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6회 제한의 수시구조상 6장의 카드를 논술로 쓸 경우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이 가장 많이 충돌하는 날은 수능 직후인 11월19일과 11월20일이다. 대학들이 문이과 별로 연달아 논술을 보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11월19일은 인문계열, 11월20일은 자연계열의 논술이 가장 많이 겹친다. 특히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는 오전 오후까지 시간대가 겹친다는 점에서 중복지원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의대의 경우 가톨릭의대와 경희대 의치한이 11월19일 오전으로 시간이 겹쳐 함께 원서를 쓸수 없다. 수능이전 논술은 대체로 겹치지 않지만 올해 10월8일로 예정된 동국대와 서울시립대는 모집단위별로 시간대까지 겹친다.

일부 대학들은 날짜를 확정했을 뿐 시간대를 추후공지라고 밝힌 상태여서 오전오후가 확정되면 지원가능여부가 가름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날짜를 중앙대와 이대가 시간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오전오후로 시간대를 확정한 외대와는 겹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 입장에서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질 논술전형은 일정이 겹칠 가능성을 따져보는 사전체크가 필수적이다. 아예 논술을 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일정을 서로 겹치지 않도록 짤수있지만 수능이후 논술은 촉박한 일정에 주말에 치른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겹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오전/오후까지 따져가며 6개 카드를 확정해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올해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모두 30개. 11월17일인 수능 이전 논술 실시 9개교(성대 과학인재 포함)인데 비해 수능이후 실시 대학은 22개교에 이른다. 대체적으로 학교와 모집단위 간 시험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신경을 쓴 모양새이지만 수능이후 수시일정이 촉박한데다 주말시간대를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겹칠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능이후 논술실시 학교 가운데 광운대 건국대 한양대(에리카) 연세대(서울) 인하대 이화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서울과기대 중앙대 울산대 등 12개교는 요강상 시간을 추후공지하거나 구체적 논술전형 일정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3분의 1가량 학교들이 논술일자를 밝혔지만 시간대를 추후공개로 미룬 점은 올해 논술고사를 보는 수험생에게는 최대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 2017 수시모집 요강이 속속 확정되면서 논술일정 역시 확정됐다. 6장의 수시 카드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현재 논술을 치르는 30개 대학의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인문계, 수능 이전 논술>   
수능 이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서울) 서울시립대 동국대 건국대 한양대(에리카) 가톨릭대 홍익대 경기대 등 8개교다. 인문계열은 10월8일 동국대가 오전/오후에 모두 시간이 잡혀, 아직 시간이 확정되지 않은 연세대(서울)와 서울시립대와 시간이 겹칠 가능성이 높다. 경기대(10월23일)는 다른 학교와 전혀 겹치지 않는 논술일자를 택했다.

올해 논술을 가장 빨리 실시하는 학교는 건국대(서울)과 한양대(에리카)다. 건국대는 인문계사회계열은 10월2일 논술을 치른다. 한양대(에리카)는 10월2일 인문계 논술을 실시한다. 건국대와 한양대(에리카)는 대학 모두 시간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동일한 날짜여서 모집단위가 겹칠 경우 지원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어서 10월8일 연세대(서울) 서울시립대 동국대가, 10월9일은 홍익대(서울)과 가톨릭대가 실시한다. 동국대는 오전9시 인문계Ⅰ, 법대, 사회과학대 모집단위 논술을 치르며 오후1시에는 인문계 Ⅱ, 문과대, 경찰사법대, 경영, 영화영상 모집단위가 논술을 치른다. 연세대(서울)는 일자만 공지했고, 모집단위와 고사시간은 공지되지 않았다. 서울시립대로 10월8일 인문계, 9일 자연계 논술일자만 공지된 상태다. 홍익대는 10월9일 오전10시 인문계열과 예술계열의 논술고사 시간이 확정된 상태다. 가톨릭대는 같은 날 오후2시30분에 인문사회계열 일정이 잡혔다. 10월23일 경기대는 오전에 인문, 사회과학 계열이 잡혔고, 오후에는 경상대, 관광대, 예술대 모집단위가 논술을 치른다.

<인문계, 수능 이후 논술> 
수능이 끝난 주말인 11월19일에는 한양대(서울) 성균관대 경희대(서울,국제) 세종대 서울여대 한국항공대 단국대(죽전캠) 숭실대의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다. 상위권 대학인 경희대와 성균관대, 한양대의 논술고사 시간이 부분적으로 겹친다. 겹치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과 한양대 인문계열, 경희대 문과대, 생활과학대, 아동복지, 주거환경, 외국어대 등이다. 세종대와 숭실대, 서울여대, 단국대(죽전)도 모두 오후에 인문계열 논술고사를 실시해 4개 대학 가운데 1개 대학을 선택해야한다.

가장 많은 대학이 논술을 치르는 11월19일에는 오전8시40분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교육학, 한문교육학, 영상학과, 의상학과 모집단위가 논술을 치르고, 오전9시45분 한양대(서울) 상경계열이 논술을 치른다. 오전10시에는 세종대는 인문과학계열과 사회과학계열, 한국항공대 사회계열, 단국대(죽전) 국제경영학, 법학, 경제학, 무역학, 경영학, 한문교육과 모집단위가 논술이 예정돼 있다. 서울여대는 오전9시 사회과학계열과 경영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오후에는 1시30분 한양대(서울)의 인문계열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성균관대 2차례 논술고사가 예정돼있다. 성균관대는 오후12시40분 사회과학계열, 오후4시40분 경영학, 글로벌리더,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 모집단위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경희대는 오후3시에 인문계열인 문과대학, 생활과학대학, 아동복지학과, 주거환경학과, 의상학과, 건축학과(인문), 외국어대학, 체육대학 모집단위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단국대와 같은 시간이 오후3시 국문학과, 사학과, 영미인문학과, 철학과,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도시계획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상담학과, 건축학과, 특수교육학과 모집단위가 시험을 본다. 세종대는 오후3시 경영대학, 호텔관광대학, 자율전공학부의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고, 숭실대 오후12시30분 인문계열과 경상계열, 같은 시간대에 서울여대는 인문계와 자율전공학부(인문) 모집단위 논술을 치른다.

수능이 끝난 주말 일요일인 11월20일에는 오전에는 경희대 자율전공, 정치외교, 행정, 사회학, 언론정보, 호텔관광대, 간호학과(인문) 모집단위 시험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도 경희대 경제학과, 무역학과, 경영학과, 지리(인문) 모집단위 수험생들이 논술을 치른다. 서강대와 숙명여대는 아직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희대와 시간이 겹칠 가능성이 높다. 서울과기대는 주말이 아닌 평일(11월21일)을 택했다.

수능을 치른 다음주에는 고려대 중앙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경북대 부산대 인하대 광운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등 10개 대학의 논술이 예정돼 있다. 상위권 대학의 몇몇 모집단위 일정이 겹치는 상황이다. 11월19일 고려대(서울)과 한국외대 모집단위와 시간이 일부 겹친다. 20일에는 한국외대와 중앙대. 이대가 겹칠 가능성이 높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과 수시납치를 우려해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논술고사장은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11월26일 오전에는 한국외대 영어대학, 서양어대학, 중국어대학과 경북대 인문계열 논술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고려대는 오후3시 인문계열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한국외대는 오후2시 동양어대, 일본어대, 글로벌캠이 예정돼 있다. 부산대는 오후3시30분 인문사회계열 논술고사를 치르며 인하대는 아직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날인 11월27일 오전에는 한국외대 사회과학, 사범대, 국제학, LD학부와 아주대 경영대, 인문대, 사회과학대 모집단위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오후에는 한국외대 상경대학과 경영대학, LT학부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중앙대와 이화여대, 광운대는 고시시간을 추후공지할 계획이다.

<자연계, 수능 이전 논술>   
수능 이전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홍익대(서울) 건국대(서울) 가톨릭대 한양대(에리카) 등 8개교다. 성균관대와 건국대(서울) 한양대(에리카)는 같은 날 논술을 실시한다. 홍익대와 동국대도 같은 날 실시하지만, 홍익대는 오전에, 동국대는 오후에 고사를 실시해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 연세대의 경우 아직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다.

10월1일 오후에는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 자연계 논술일정이 예정돼 있다. 같은날 자연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건국대(서울과) 한양대(에리카)의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10월8일 오전10에는 홍익대(서울) 자연계열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동국대는 오후430분에 자연계열, 이과대학, 바이오시스템공학, 공과대학 모집단위 논술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논술을 치르는 연세대(서울)는 아직 세부적인 모집단위와 시간은 추후공지할 계획이다. 10월9일에는 오전9시30분 가톨릭대 논술고사일정이 잡혔다. 자연과학계열과 공학계열, 간호(자연) 모집단위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립대는 자연계열 논술고사 시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연계, 수능 이후 논술> 
수능이후 자연계열역시 겹치는 대학이 많다. 의대의 경우 19일 오전 9시 가톨릭 의대와 경희대 의치한이 맞딱뜨린다. 11월20일 오전에는 한양대의 건축학과, 건축공학과와 성균관대 건축학과의 모집단위가 중복된다. 오후에도 한양대의 융합전자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에너지공학과와 성균관대의 전자전기, 소프트웨어, 반도체시스템공학 등이 모집단위와 시간이 겹친다.

수능이 끝난 주말인 11월19일에는 서강대 경희대 가톨릭대 울산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서울여대 등 8개 대학이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치른다. 오전에 가톨릭대 의예과와 경희대 의예, 치의예, 한의예(자연)와 논술고사 시간이 겹친다. 경희대는 오전에 의치한을 포함해 약대, 식품영양학과, 이과대, 간호대, 공과대학(국제캠) 모집단위가 논술을 치른다. 숭실대 자연계열과 한국항공대학 이학계열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오후에는 서울여대 자연과학, 미래산업융합, 자율전공(자연) 모집단위와 한국항공대 공학계열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울산대와 서강대, 숙명여대는 시간이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다음날인 20일에는 한양대(서울)과 성균관대, 경희대(국제), 세종대, 단국대(죽전캠)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오전에는 한양대가 오전9시45분에 건축학, 건축공학, 건설환경, 도시공학, 자원환경, 유긴나노, 자연과학대, 간호 모집단위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성균관대는 오전10시40분 공학계열과 건축학과, 수학교육학, 컴퓨터교육학과 논술이 예정돼 있다. 경희대(국제)는 전자정보대학과 응용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모집단위가 논술을 실시한다. 세종대도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대, 소프트웨어융합 모집단위가 오전에 논술을 치른다.

오후에는 한양대(서울) 오후1시30분에 전기/생체, 화공, 생명공학, 기계, 원자력, 산업공학 모집단위가 논술을 치른뒤, 이어서 오후5시 융합전자, 컴퓨터소프트웨어, 신소재, 에너지, 미래자동차 모집단위가 논술을 실시한다. 성균관대 오후2시40분 자연과학계열, 전저전기, 소프트웨어, 반도체시스템,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모집단위의 논술고사 일정이 공지된 상태다. 세종대는 오후3시 전자정보공학대와 공과대학이 논술을 실시한다. 단국대(죽전캠)은 자연계열 논술일자만 공지된 상태다. 11월21일에는 서울과기대 자연계열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이 끝난 다음주인 11월26일 오전에는 고려대가 오전10시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아주대는 오전10시 공과대학과 금융공학과, 부산대는 오전9시30분 자연계열 논술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경북대가 오후3시 자연계열 논술을 치른다. 중앙대와 광운대는 시간을 추후공지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11월27일에는 이화여대와 인하대가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논술고사의 경우 모집단위가 다르다 하더라도 논술고사 시간과 이동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시험장과 대학은 고사당일날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이 시간에 쫒겨 심적으로 초초한 상태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수도 있다. 몇 시간의 여유가 아닌, 최소한 오전과 오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모집단위를 택해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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