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서울) 연대(서울) 연대(원주) 성대 아주대 순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대학에 합격해 등록절차를 마치는 과정에서 신입생이 내야하는 입학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어디일까. 신입생이 내야 하는 입학금과 1학기분 등록금을 합산한 입학 등록금을 기준으로 하면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고려대(서울)이 가장 비싼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서울)에 합격한 신입생들은 723만8400원을 내야만 입학이 가능했다.

의학계열은 가장 입학등록금/수업료가 비싼 계열이다. 입학등록금 기준 525만2492원, 1년 수업료 922만5058원 등으로 여타 계열과 격차가 크다. 의학계열 등록금을 공시한 대학의 수는 전부 43개로 타 계열 대비 대학 수가 적다. 의학계열 정원을 국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운영 대학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 신입생이 내야 하는 입학금과 1학기분 등록금을 합산한 입학 등록금을 기준으로 하면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고려대(서울)이 가장 비싼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서울)에 합격한 신입생들은 723만8400원을 내야만 입학이 가능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의학계열에서 가장 입학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고려대(서울)로 723만8400원이었다. 연세대(서울)이 703만7000원, 연세대(원주)가 703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의학계열 등록금 공시 대학 가운데 700만원이 넘는 돈을 내야만 등록절차를 마칠 수 있는 대학은 3개 대학 뿐이었다.

다음으로 성균관대(661만3000원), 아주대(652만원), 중앙대(서울캠)(647만6000원), 한양대(서울)(638만8000원), 울산대(615만1000원), 한림대(608만1000원), 단국대(천안캠)(607만9000원), 영남대(604만3000원), 건국대(서울)(602만8000원)까지 의학계열 수험생이 등록절차를 마치는 데 600만원 이상의 입학등록금이 드는 대학이었다.

뒤를 이어 을지대(대전캠)(594만9250원), 순천향대(584만4000원), 동국대(경주)(574만5650원), 가톨릭관동대(569만5000원), 동아대(565만8000원), 계명대(563만3000원), 상지대(561만4000원), 경희대(561만1000원), 인제대(부산캠)(554만9750원), 서남대(남원캠)(553만8500원), 대구가톨릭대(552만5000원), 원광대(544만5200원), 대전대(544만5000원), 건양대(대전캠)(540만3000원), 가천대(534만1000원), 대구한의대(531만원), 고신대(526만3600원), 우석대(520만7000원), 세명대(513만3000원), 서울대(511만3100원), 동신대(479만원), 동의대(466만3000원), 강릉원주대(강릉캠)(414만9300원) 순이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383만2600원), 전남대(광주캠)(316만3200원), 경상대(310만원), 강원대(춘천캠)(306만7000원), 충남대(298만9000원), 제주대(296만9600원), 경북대(282만5000원), 전북대(259만3000원) 등의 입학등록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의학계열은 가장 비싼 계열답게 1년 수업료가 1000만원을 넘기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고려대(서울)(1241만4000원), 연세대(서울)(1210만4000원), 연세대(원주)(1210만4000원), 성균관대(1133만8000원), 아주대(1124만원), 중앙대(서울캠)(1099만2000원), 울산대(1092만8000원), 한양대(서울)(1082만2000원), 영남대(1066만2000원), 단국대(천안캠)(1033만8000원), 한림대(1032만4000원), 을지대(대전캠)(1032만500원), 건국대(서울)(1018만원), 순천향대(1004만원) 등은 연간 수업료가 1000만원을 넘기는 대학이었다.

<실질적 대입잣대.. 신입생 입학 등록금>
대학알리미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별 2016년 등록금 현황을 공개했다. 대학들의 전체평균/5개 계열별 ▲1년 기준(2학기분) 수업료 ▲기성회비 ▲입학금이 공개 대상이다. 계열은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의학 예체능이며, 1년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합해 등록금으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다만, 국립대에서 시행되던 기성회비제도는 법적 시비에 휘말린 끝에 지난해3월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폐지됐다. 때문에 2016년 대학알리미에서 기성회비가 있다고 밝힌 대학은 없다.

대학알리미에 29일 공개된 2016년 대학등록금 현황의 대상 대학은 캠퍼스를 분리 공시한 경우까지 모두 251개 캠퍼스에 달한다. 그 중 225개 캠퍼스로 범위를 좁혀 대학별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국립대와 국립대법인(서울대 인천대), 공립대(서울시립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KAIST GIST대 UNIST) 등 대학교(4년제)와 교대를 전부 포함한 반면, 산업대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등은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사정 때문에 제외했다. 본/분교 체제 대학은 별개 대학, 통합캠체제 대학은 복수 캠퍼스를 동일 대학으로 분류하면, 205개 대학이 된다. 통합캠체제 대학 중 캠퍼스별로 분리공시에 나선 대학들을 조정한 결과다. 단, 분리 공시된 캠퍼스의 등록금을 단순히 합산해 평균내는 방식은 실제 등록금 현황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별 등록금 부담의 경중을 따질 때는 각각 캠퍼스를 분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베리타스알파>는 공개된 대학별 등록금 현황을 가공해 ‘신입생 입학 등록금’과 ‘1년 수업료’로 나눠 대학별 등록금의 부담 경중을 따졌다. 신입생 입학 등록금(이하 입학 등록금)은 1년 수업료를 절반으로 나누고 입학금을 더한 수치다. 통상 대입에서 수시는 일정분의 예치금을 낸 후 나머지 잔여 등록금을 내며, 정시는 한 번에 등록금 전액을 내는 방식으로 등록이 이뤄진다. 수시는 그나마 등록금 전액이 아닌 예치금 등록을 통해 대학을 결정한 상황에서 후일 잔여 등록금을 내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지만, 정시는 추합 기간동안 경우 등록금 전액을 환불받아 다시 등록하는 일도 발생하는 등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 등록금을 내는 주체가 학부모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입생이 등록할 때 내는 액수를 나타내는 신입생 입학 등록금이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실질적인 대입 잣대인 셈이다.

그밖에 1년 수업료는 통상의 대학 수업연한 기준인 2~4학년 재학생을 기준으로 1년간 소요되는 등록금의 액수다. 추후 대학 재학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추산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입학 등록금과는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사립대 중 연세대(서울)는 1년 수업료를 기준으로 할 시 5위에 해당하지만, 입학 등록금을 기준으로 하면 2위에 속하는 등 입학 등록금과 1년 수업료에 따른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대학별로 받는 입학금의 편차가 큰 때문이다. 2016년 기준 고려대(서울), 고려대(세종), 동국대(서울)는 100만원 이상의 입학금을 받은 반면, GIST대 한국교원대 인천가톨릭대(강화캠) 등 입학금을 받지 않는 대학이 있을만큼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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