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분리막 관련 논문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한양대는 이영무 총장의 연료전지 분리막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과학학술지 ‘네이처’지에 실렸다고 28일 전했다.

수소연료전지는 분리막을 가운데 두고 두 전극 사이에서 일어나는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킨다. 기존에 쓰이던 불소계 분리막은 80~90도의 온도와 습한 환경에서 반응했다. 자동차의 엔진룸은 온도가 120도에 이르기 때문에 별도의 냉각장치와 가습기가 추가적으로 필요했다. 

이 총장 연구실은 구멍 크기가 나노 수준인 탄화수소 분리막을 개발했다. 고온에도 추가 장치 없이 작동하고, 비용도 기존 불소계 분리막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다. 개발한 기술은 수소자동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를 소형화해 저가이며 보급형인 소형 자동차나 가정용 수소연료전지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영무 한양대 총장, 박치훈 박사, 이소영 박사, 황두성 박사(왼쪽부터) /사진=한양대 제공

이 총장은 연구하는 학자로도 유명하다. 이 총장은 “학교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전처럼 연구에 몰두할 수는 없지만 저녁이나 휴일에는 연구실에서 학생들의 실험을 지도하고 있다”며 “연구실원들이 졸업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분리막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분리막 관련 특허를 120여 건 보유하고 있으며 논문의 피인용 횟수도 1만4000건에 이를 정도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논문 9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총장직을 맡은 후 발표한 논문은 30편이 넘는다. 
 
이 총장은 “현재 세계적 기상이변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등 공해발생이 없는 신재생에너지로서 수소연료전지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개발한 나노크랙을 이용해 보급형 연료전지 차량과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들 경우 차세대 원천기술로서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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