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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재학교 경쟁률] 8개 영재학교 15.09대 1 '하락'지원자 총 2544명 줄어.. 대구과고 유일상승, 세종영재 인천영재 폭락
  • 김경화 기자
  • 승인 2016.04.25 16:05
  • 호수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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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2일 서울과고를 마지막으로 원서접수를 마감한 2017 영재학교 경쟁률은 8개 영재학교가 정원내 기준 15.09대 1(정원내외 총 지원인원만 공개한 인천영재의 정원외 지원인원 합산으로 오류 불가피. 실제 정원내 경쟁률은 미미하게 더 하락함)을 기록하며 지난해 18.26대 1 대비 하락했다. 8개 학교 789명 모집에 1만1909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같은 정원 모집에 1만4404명이 지원한 데 비하면 지원인원이 2495명 줄었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대구과고가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했을 뿐, 7개 영재학교들의 경쟁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구과고는 22.61대 1(정원내 90명 모집/2035명 지원)로 지난해 21.71대 1(90명/1954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원인원은 81명 늘었다. 대구과고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들은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특히 후발주자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경쟁률은 '폭락' 지경이다. 세종영재는 지난해 27.01대 1(84명/2269명)에서 올해 18.30대 1(84명/1537명)로 모집인원은 동일한 가운데 지원인원이 732명이나 줄었다. 인천영재는 지난해 정원내외로 나눠 지원인원을 명시한 것과 달리 올해는 통합해 지원인원을 공개할 뿐이었다. 8명'이내'로 모집하는 정원외 인원을 불가피하게 합산해 비교하면, 지난해 23.73대 1(83명/1970명)에서 올해 12.82대 1(83명/1064명)로 무려 906명이나 지원인원이 줄었다.

톱3라 할만한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고 경기과고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한국영재는 지난해 18.53대 1(120명/2224명)에서 올해 16.70대 1(120명/2004명)로 지원인원이 220명 줄었다. 서울과고는 지난해 9.80대 1(120명/1176명)에서 올해 8.57대 1(120명/1028명)로 지원인원이 148명 줄었다. 19일 원서접수 마감 일주일만에서야 지원인원을 공개한 경기과고의 경우 지난해 20.20대 1(120명/2424명)에서 올해 17.42대 1(120명/2090명)로 지원인원이 334명 줄었다.

올해 영재 4기 모집으로, 아직 대학진학결과가 나오지 않은 광주과고와 대전과고 역시 경쟁률 하락했다. 광주과고는 지난해 9.40대 1(90명/846명)에서 올해 8.39대 1(90명/755명)로 지원인원이 91명 줄었다. 대전과고는 지난해 17.70대 1(90명/1593명)에서 올해 15.51대 1(90명/1396명)로 지원인원이 197명 줄었다.

영재학교의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8개 영재학교가 영재성 검사 일정을 5월22일로 통일하면서 지원거품을 사그라뜨리고, 과고에서 영재학교로의 전환취지에 맞춰 의학계열 지원자를 강경 배제하면서 지원자 풀이 줄어든 게 원인으로 보인다.

   
▲ 22일 서울과고를 마지막으로 원서접수 마감한 2017 영재학교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8개 영재학교가 15.09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18.26대 1 대비 하락했다. 사진은 8개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한 대구과고. /사진=베리타스알파DB

<8개 영재학교 지원인원, 지난해 대비 정원외 포함, 2544명 줄어>
전국 8개 영재학교의 2017학년 평균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5.09대 1이다. 8개 영재학교 789명 모집에 1만1909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대비 지원인원이 2495명이나 줄었다. 지난해에는 올해와 동일 인원인 789명 모집에 1만4404명이 지원해 18.26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8개 영재학교들의 평균경쟁률은 2년 연속 하락기조다. 정원내 기준, 2015학년 714명 모집에 1만3091명이 지원해 18.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2016학년 18.26대 1(789명/1만4404명), 2017학년 15.09대 1(789명/1만1909명)이다. 2016학년의 경우 인천영재가 1기를 모집, 합류하면서 2015학년 대비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을 경쟁률 하락의 구조로 볼 수 있다. 지원인원은 전년 1만3091명 대비 1313명이나 늘어난 14404명이기 때문이다. 다만 8개 영재학교 중 2개 영재학교만 경쟁률이 상승, 5개 영재학교가 경쟁률이 하락한 탓에 전반적인 상승 기류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나마 경쟁률 상승 2개교에 속하는 광주과고의 경우 9.40대 1(90명/846명)로 전년 9.03대 1(90명/813명) 대비 소폭 상승한 데 불과하다. 소폭 상승한 광주과고와 27.01대 1(84명/2269명)로 전년 19.11대 1(84명/1605명) 대비 크게 오른 경쟁률을 기록한 세종영재를 제외하곤, 대구과고(정원내 22.43대 1→21.71대 1) 경기과고(20.30→20.20) 한국영재(21.42→18.53) 대전과고(24.62→17.70) 서울과고(11.93→9.80) 등 5개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하락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쟁률 하락은 영재학교의 수가 많아지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최초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영재가 부산과고에서 2003학년 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유일한 영재학교로서 위상을 떨치다, 정부정책으로 서울과고(2009학년 전환) 경기과고(2010학년) 대구과고(2010학년) 광주과고(2014학년) 대전과고(2014학년)의 5개교가 영재학교 전환에 합류했다. 6파전 양상이던 영재학교 구도는 2015학년 세종영재의 신설과 2016학년 인천영재의 신설로 현 8개 영재학교 체제로 자리한다. 학교가 늘어난 만큼 교육수요자의 선택지가 넓어져,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지원자 풀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올해 영재학교 경쟁률 하락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8개 영재학교들이 올해 영재성 검사 일정을 5월22일로 통일함에 따라, 중복지원으로 인한 소모전 역시 줄어든 경향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제외한 6개 영재학교만이 영재성 검사 일정을 통일했으나, 올해는 8개 영재학교 모두가 5월22일로 일정을 맞췄다. 수험생들은 중복지원을 했다 하더라도 5월22일 영재성 검사를 어느 학교에서 치를지 결정해야 한다. 영재성 검사는 영재학교들이 지원자의 영재성을 측정하기 위해 수학 과학 분야로 시행하는 지필고사를 말한다.

최근 들어 영재학교들이 '의학계열 지원자 배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영재학교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을만하다. 후발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영재 인천영재의 2개교를 제외,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된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대전과고의 6개교는 특히 과고생들의 의대행 등 폐해를 막기 위한 목적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이과 상위권들이 몰린 과고에서 파행적으로 의대행이 이뤄지는 데 문제점을 인식, 수과학 영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년 조기졸업 대신 3년을 온전히 다녀야 하고, 입시교육에 올인하는 대신 영재성을 키우는 영재교육 체제를 선보였다. 특히 최초의 영재학교인 한국영재의 경우 KAIST 부설로 자리하면서 큰 문제 없으면 KAIST로의 진학 길을 열어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영재성 창의성을 발현할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후발 과학예술영재의 경우 역시 의대행을 막고 인문학과의 통섭을 목표로 개교한 학교들이다. 영재학교들이 요강에 명시하는 것은 물론 설명회에서도 적극 교육과정과 목표 설명에 나서며 '의학계열 지원자들은 오지 말라' 분명히 못박음으로써, 관련 진로를 생각한 수험생들이 자사고 등 타 학교유형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치르는 고입부터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든 사실 역시 경쟁률 하락을 예견케 했다. 향후 2년간 고입 대상자인 중3 학생들이 13만명이나 줄어든다. 교육부가 집계한 초등/중학교 재학생수 기준, 올해 고입을 치르는 중3 학생(2001년생) 수는 52만6895명이다. 올해 고1 학생 59만6066명 대비 6만9171명이나 적다. 내년 고입을 치르는 중2 학생(2002년생) 수는 46만2990명으로 중3 학생 대비 6만3905명 적고, 고1 학생 수 대비 13만3076명이나 적다. 2년 연속 6만명 이상 고교 신입생 수가 감소하면서 고입 경쟁률 감소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고입 경쟁률은 2017학년 2018학년 2년연속 하락세가 전망되는 셈이고, 2017 고입 경쟁률 하락을 전형일정이 이른 영재학교가 스타트를 끊었다는 분석이다.

'이내 모집'으로 선발인원이 명확하지 않은 정원외에는 올해 총 69명 이내 모집에 360명 가량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한국영재만이 전 모집인원 120명을 정원내로 선발, 정원내에서 타 영재학교들이 정원외로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도 선발한다. 나머지 7개 영재학교는 '이내' 모집으로 인원수를 정해왔다. 서울과고와 경기과고가 각 정원내 120명의 10% 이내인 12명 이내, 대구과고가 정원내 90명의 10% 이내인 9명 이내를 모집하는 식이다. '이내' 명의 모집으로 경쟁률 추산은 어려운 가운데, 특히 인천영재가 지난해와 달리 정원외 지원인원을 밝히지 않아 8개 영재학교의 정원내 경쟁률까지도 약간의 오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번 분석에서 8개 영재학교 정원내 지원인원은 정원내외 총 모집인원만 밝힌 인천영재의 정원외 지원인원을 합산한 결과다. 정원외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한국영재를 제외, 7개 영재학교의 정원외 모집인원은 총 69명 '이내'다. 인천영재의 지원인원을 제외한 6개 영재학교의 정원외 지원인원은 360명이다.

정원내외를 합한 모집인원은 8개 영재학교가 858명이다. 지난해 856명보다 2명 늘었다. 세종영재가 정원외로 선발하는 지역모집 인원을 지난해 6명이내에서 올해 8명이내로 늘린 때문이다. 정원외를 포함한 올해 지원인원은 총 1만2269명이다. 지난해 1만4813명 대비 2544명 줄었다.

<대구과고, 유일 상승.. 경쟁률 1위 22.61대 1>
8개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한 학교는 ▲대구과고다. 정원내 기준, 지난해 21.71대 1(90명/1954명)에서 올해 22.61대 1(90명/2035명)로 경쟁률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2015학년 22.43대 1(90명/2019명)에서 2016학년 소폭하락 이후 2017학년 소폭상승했다. 소폭이긴 하지만, 타 7개 영재학교들이 일제히 경쟁률이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이라 할만한다. 9명이내를 모집한 정원외에는 67명이 지원, 지난해 75명 대비 지원인원이 줄었다. 대구과고의 경쟁률 상승은 최근 두드러지는 서울대 진학결과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과고는 서울대 등록실적에서 2013학년 0명, 2014학년 28명, 2015학년 22명, 2016학년 40명으로 특히 2016학년에 괄목실적을 선보였다. 2013학년 0명의 수치는 과고에서 영재학교 전환으로 인해 졸업생이 없던 배경에서 기인한다. 등록실적은 합격실적과는 다르다. 합격한 학생 중 실제 등록을 마쳐 진학한 인원으로, 합격실적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다. 중복합격으로 인해 서울대가 아닌 타 대학으로 진학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구과고의 2016 서울대 실적의 경우 등록자는 40명이지만, 합격자는 수시최초합격 45명, 수시추가합격 1명으로 총 46명이다.

경쟁률 2위는 ▲세종영재다. 정원내 기준, 지난해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최고 경쟁률인 27.01대 1(84명/2269명)에서 올해 18.30대 1(84명/1537명) 대비 하락폭이 크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원외로는 8명이내를 모집하는 지역전형의 경우 94명 지원으로 11.75대 1, 2명이내를 모집하는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35명이 지원했다. 경쟁률 3위는 ▲경기과고다. 정원내 기준, 지난해 20.20대 1(120명/2424명)에서 올해 17.42대 1(120명/2090명)로 하락했다. 12명이내를 모집하는 정원외에는 지난해 58명 지원, 올해 56명의 지원을 보이고 있다. 경쟁률 4위는 ▲한국영재다. 정원내 모집만 실시, 정원내에서 사회통합전형 자격에 해당하는 인원도 선발하는 한국영재는 올해 16.70대 1(120명/2004명)로 지난해 18.53대 1(120명/2224명) 대비 하락했다. 경쟁률 5위는 ▲대전과고다. 정원내 기준, 올해 15.51대 1(90명/1396명)로 지난해 17.70대 1(90명/1593명) 대비 하락했다. 대전과고는 2015학년의 경우 24.62대 1(90명/2216명)의 전국 7개(인천과고 개교 전) 영재학교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쟁률 6위는 ▲인천영재다. 인천영재는 올해 정원내외를 합산한 지원인원만을 공개했다. 정원내 75명, 정원외 8명이내를 모집했으며, 총 지원인원은 1064명이다. 부득이하게 정원외 8명이내를 8명을 계산, 경쟁률을 추산하면 올해 12.82대 1(83명/1064명)이다. 1기를 모집한 지난해의 기록인 23.73대 1(83명/1970명) 대비 하락폭이 크다. 경쟁률 7위는 ▲서울과고다. 정원내 기준, 올해 8.57대 1(120명/1028명)로 지난해 9.80대 1(120명/1176명) 대비 소폭 하락했다. 12명이내를 모집하는 정원외에는 39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엔 47명이 지원한 바 있다.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은 ▲광주과고가 기록했다. 정원내 8.39대 1(90명/755명)로 지난해 9.40대 1(90명/846명) 대비 하락했다. 광주과고의 낮은 경쟁률은 정원내 인원을 분산해 모집한 탓으로 보인다. 정원내 90명의 절반인 45명은 전국단위로, 45명은 지역단위로 모집한다. 타 영재학교들이 정원내 전 모집인원을 전국단위로, 정원외의 경우 세종의 지역선발 정원외 모집을 제외하곤 역시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것과 다른 구조다. 지역모집의 경우 지원자수가 적을 수밖에 없고, 모집인원이 전국단위와 동일한 가운데 경쟁률이 낮게 형성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광주과고의 전국단위 모집은 5.13대 1(45명/524명)로 지난해 6.11대 1(45명/275명) 대비 하락했다. 지역인재는 11.64대 1(45명/231명)로 역시 지난해 12.69대 1(45명/571명) 대비 하락했다.

<'결전의 날', 5월22일 영재성 검사.. 서울과고 유일하게 기출 공개>
지원자들에게 일단 남은 건 영재성 검사다. 올해 영재성 검사는 전국의 8개 영재학교가 동일하게 5월22일 실시한다. 학교간 중복지원이 가능한 영재학교 입시 특성상, 중복지원한 수험생들의 경우 1단계 전형에서 여러 학교에 중복합격했을 경우 학교 선택의 과제가 남아 있는 셈이다.

영재성 검사 대상자(1단계 통과자) 발표는 요강상 한국영재가 스타트를 끊는다. 한국영재는 5월10일 발표 예정이다. 이후 세종영재 5월11일, 광주과고 5월12일, 대전과고 서울과고 인천영재 각 5월13일, 대구과고 5월18일 순이다. 1단계 통과자 발표는 요강상의 발표일정보다 더 이른 일정에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경기과고의 경우 지원자 전원에 영재성 검사 기회를 부여하고 합격자를 6월30일 발표한다. 중복합격의 가능성이 자리한 만큼, 학교에 따라 2단계 접수를 별도 실시하기도 한다. 2단계 접수를 실시하는 학교는 한국영재 광주과고 대전과고 인천영재의 4개교다.

학교 선택에 있어 1단계에서 우선선발됐을 경우 고심이 더 있을 수 있다. 우선선발자들은 각 학교 차단계 전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1단계 우선선발로 만족할지, 2단계에서 다른 학교에 가능성을 펼쳐볼지 선택해야 한다. 지원자 전원에 영재성 검사 자격을 부여한 경기과고에 지원한 경우 역시 타 학교 1단계 통과 여부를 갖고 경기과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1단계에서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학교는 세종영재가 유일하다. 1단계에서 10명 이내의 우선선발자를 결정한다. 2단계에서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학교는 한국영재(40명 내외) 서울과고(인원규정 없음) 대구과고(인원규정 없음) 광주과고(인원규정 없음)와 함께 경기과고 대전과고까지 총 6개교로 볼 수 있다. 경기과고는 사실상 2단계에서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볼 수 있다. 타 영재학교들의 2단계 전형인 영재성 검사를 1단계로 규정, 영재성 검사 이후 서류평가와 아울러 우선선발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경기과고 역시 우선선발 인원은 규정하지 않았다. 대전과고는 우선선발이라 명시하지 않지만, 인성면접 대상자 20명 이내를 2단계에서 선발한다. 인성면접 대상자들은 캠프 대상자들과 다른 형태의 면접을 치른다. 관계자는 "우선선발과 같은 개념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다만 별도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과 달리 대전과고는 인성면접을 치름으로써 면접 이후 탈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영재의 경우 유일하게 우선선발에 대한 언급이 없다.

영재성 검사는 각 학교가 수험생들의 영재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학 과학 위주로 출제한 지필고사를 말한다. 학교별로 출제하며, 학교에 따라 인문사회학적 요소도 적용한다. 수학만 출제, 과학의 일부영역만 출제, 수학 과학을 융합한 출제 등 다양한 출제양식이 특징이다.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만의 출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출제양식으로 수험생들은 해마다 기출문제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사교육업체들이 복기한 기출문제가 오히려 사교육 폐해를 양산한다는 반성에 따라, 올해 서울과고만이 유일하게 전년도 기출문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남선주 서울과고 입학부장은 "철저히 중학교 교육과정에 출제된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과목에서 과목별 단원간 융합, 과목간 융합이 가능하며 국어 과목을 통한 언어능력도 측정한다. 중학교 내신문제의 수준이 아닌 창의성 영재성을 측정할 수 있는 출제가 특징이다. 정답이 없는 문항도 출제 가능하다. 정답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답을 도출해내기 위한 과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며 "출제문항의 과목과 유형은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공개한 문항대로 출제되리란 보장은 없다. 다만 출제방향을 가늠하고 잘못 알려진 정보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정원내 지원인원 합산의 경우, 인천영재의 정원내외 총 지원자 발표로 인천영재의 정원외 지원자까지 포함돼 실제보다 많음. 결국 8개 영재학교 정원내 평균경쟁률은 실제로는 미미하게 더 하락함.

 

김경화 기자  smil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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