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630명 논술 272명.. 특기자53명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7 전형계획 기준, 전국 38개 의대의 모집인원(연세대 인제대 별도 특별전형 제외) 분석결과, 성적위주의 입결을 중시하는 전형구조가 두드러진다. 정시는 지난해 1033명(44.8%)에서 올해 1076명(43.2%)으로 비율은 줄었지만 인원이 늘었다. 수시 이월인원을 감안하면 비중은 더 확대, 절반이상을 정시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수시 전형 가운데 입결강조 성격인 학생부교과와 논술 역시 비중이 상당하다. 수시 내 비중은 학생부교과가 지난해 46.3%에서 올해 44.5%로 줄었지만 의대 선발인원이 전체적으로 확대되며 선발인원이 늘면서 선발인원이 지난해 588보다 늘어난 630명이다. 논술은 선발인원 확대에 비중확대까지 있다. 선발인원은 지난해 222명에서 올해 272명으로 늘었고 비중 역시 지난해 17.5%에서 올해 19.2%로 늘었다. 지난해보다 성적위주 전형의 운영이 심화한 상황이다.

<학생부교과, 중하위권 집중.. 수시 최대 규모>
2017 전형계획 기준, 전국 의대 38개교 가운데 수시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동국대(경주)를 제외, 37개교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수시 전형은 단연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부상하는 흐름에서 아직 인성검증 등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학생부교과는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에서 주로 운영하는 전형이다. 상위권 가운데 연세대가 유일하게 3명을 선발한다. 21개교가 51개 전형을 통해 630명 선발규모다. 수시내 비중은 지난해 46.3%에서 올해 44.5%로 줄었지만 선발인원이 지난해 588명 대비 42명 늘었다.

 

 

▲ 2017 전형계획 기준, 전국 38개 의대의 입시구조는 성적위주의 입결을 중시하는 전형구조가 두드러진다. 수시 전형을 늘린다 하더라도 지역인재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이월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교과전형 총 49명 모집 중 39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전북대.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과전형은 지역인재전형이 절반에 육박한다. 630명 가운데 279명이 지역인재 인원이다. 지방의대 중심으로 지역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지만, 상당 의대가 정원을 채우지 않고 상당 인원을 정시로 이월한다는 데서 규모가 유지될 가능성은 적다. 일반학생보다 많은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대구가톨릭대 전북대 경상대 영남대 원광대 건양대 외에 일반학생과 같은 규모로 선발하는 순천향대 계명대 조선대, 비슷한 규모의 전남대 을지대 건양대 서남대, 지역인재만 선발하는 동아대 제주대(학석사) 등 대부분이다.

유일하게 인제대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선발인원은 2016학년 25명보다 늘어난 35명이나 된다. 학교에 따라 면접을 실시, 의사자질을 검증하기도 한다. 면접실시의 교과전형 운영 의대는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제대 외에 연세대(원주) 계명대 대구가톨릭대(지역인재) 동아대 전남대 충남대(정원외) 고신대 영남대(면접) 제주대 충북대 건양대 서남대가 전체 교과전형에 혹은 일부 전형에 면접을 실시한다.

 

 

<논술, 상위권 집중 13개교.. 특기자 5개교>
전형계획 기준, 논술전형을 통해 의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13개교로 서울대를 제외, 상위권에 집중돼 있다. 의대 선발인원의 전체적으로 늘어났지만 논술의 전형비중이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늘었다. 논술 선발인원은 지난해 222명보다 50명 늘어난 272명이지만 비중은 지난해 17.5%에서 올해 19.2%로 늘었다. 학종이 32.3%에서 32.5%로 소폭 늘고, 학생부교과가 46.3%에서 44.5%로 줄어든 측면과 대비해 논술확대 기조가 상당한 셈이다.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학종과 학생부교과에서 미충원해 정시 이월하는 관행을 감안하면, 논술과 정시 확대의 구조로, ‘성추행’ 의대생과 관련한  ‘학종 확대’의 사회적 흐름에 역행하는 단적인 예다.

중앙대가 22명에서 50명으로 확대, 선발규모가 가장 크다. 중앙대에 이어 고려대(30명) 경희대(29명)의 규모가 두드러지고, 연세대(15명) 성균관대(5명) 가톨릭대(15명) 이화여대(10명) 인하대(15명)도 눈에 띈다. 성균관대가 10명에서 5명으로 인원축소한 점도 특징이다. 논술에선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전형계획 기준, 의대에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연세대(20명) 성균관대(5명) 고려대(17명) 이화여대(8명) 연세대(원주, 3명)의 5개교다. 고려대가 지난해 대비 3명 늘리면서 특기자 모집인원이 지난해 50명에서 올해 53명으로 늘었다. 성대의 과학인재전형은 서류(학생부+자소서)40%+논술60%의 반영으로 논술위주전형에 분류되지만, 전형성격상 특기자전형으로의 분류가 합당하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아 면접포기 등으로 지원을 되돌릴 수 없고 합격시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특기자에선 수능최저를 전면 적용하지 않고 있다. 과고 등이 수능준비를 하지 않는 것을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표=대성학원 이투스교육 기초자료 제공. 2017 전형계획 기준으로 요강상에선 인원변동 가능. 부산대 원광대 이화여대의 경우 인원 미공지로 2016기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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