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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의대, 성적중심전형(논술/정시) 구조심화학생부종합, 460명 선발.. 정시1076명 학생부교과630명 논술272명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7 전형계획 기준, 전국 38개 의대의 모집인원(연세대 인제대 별도 특별전형 제외)은 2491명으로 2016 요강상 선발인원 2304명 대비 187명 늘어난다. 2017 의대입시는 여전히 ‘성추행’ 논란의 가능성을 확대했다. 성적위주의 입결을 중시하는 전형구조가 2016학년보다 더욱 심화됐기 때문이다. 2017학년 의대 정시는 1076명(43.2%)을 선발한다. 지난해 1033명(44.8%)보다 비율은 줄었으나 인원은 늘었다. 수시 이월을 감안하면 2017학년에도 절반 가까이 정시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정시축소에 따라 수시는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71명(55.2%)에서 올해 1415명(56.8%)으로 늘었지만 문제는 논술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수시 전형별 비율은 ▲학생부교과 46.3%→44.5% ▲학종 32.3%→올해 32.5% ▲논술 17.5%→19.2% ▲특기자 3.9%→3.7%로 바뀌었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의 비율순서가 유지됐다. 학생부교과 특기자를 소폭 줄인 만큼 논술을 확대하는 데 활용한 것이다. 기대했던 학종의 확대는 0.2%p에 불과하다.  결국 2017 의대 전형은 정시 학생부교과 특기자를 줄이는 전형계획을 냈지만 논술을 늘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수시이월을 감안할 경우 논술과 정시가 커지는 결과를 빚을 수밖에 없다. 2016보다 성적위주 전형운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대 다중미니 면접수준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서류 검증을 한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인성검증장치로 보이는 학종은 올해 상위대학 전체의 입시흐름과는 무관하게 섬으로 남아있다. 전국 38개 의대 가운데 2017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21개교다. 전형 수는 40개로, 총 선발인원은 460명. 2016학년 411명 대비 49명 늘었다. ‘성추행’ 파문으로 촉발된 의대 입시개편 논의에 맞춰, 당장 올해 수험생이 치르는 2017 대입에서의 의대 학생부종합 지형을 살펴본다.

   
▲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의대는 서울대 의대로 수시 전원을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한다. 총 73명이다. 정원내 일반전형 45명, 지역균형선발 25명과 정원외 기회균형Ⅰ 3명이다. 25명 선발의 지균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8명을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선발한다. 사진은 서울대 의대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선발규모, 서울대 한양대 고려대 톱3>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의대는 서울대 의대로 수시 전원을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한다. 총 73명이다. 정원내 일반전형 45명, 지역균형선발 25명과 정원외 기회균형Ⅰ 3명이다. 25명 선발의 지균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8명을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선발한다.

서울대 다음으로 선발인원이 많은 의대는 한양대 의대다. 학생부종합(일반)으로 38명, 학생부종합(고른기회)으로 2명, 총 40명이다. 한양대 의대의 학생부종합(일반) 38명은 2016학년 25명 대비 13명이나 늘어난 결과다. 40명 전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부산대가 40명을 선발, 한양대와 같은 인원이지만 부산대의 40명은 전원 지역인재전형으로, 별도의 지원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데서 수험생 입장에선 한계가 있다.

이번 의대 성추행 논란을 촉발시킨 성균관대의 경우 2016학년에 이어 5명만 선발한다. ‘3개 1등급’이라는 수능최저도 걸려있다. 고려대의 경우 2016학년 대비 확대된 선발인원이 눈에 띈다. 2016학년 25명 학종선발이었던 고대는 2017학년에 35명 선발로 학종규모를 키웠다. ‘3개 등급합3’의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선발인원을 키운 의대는 한양대 고려대 외에 가톨릭대 경희대 인하대 아주대를 꼽을 수 있다. 가톨릭대는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은 2016학년에 이어 2017학년에도 1명으로 유지하는 반면, 학교장추천전형을 2016학년 19명에서 2017학년 24명으로 5명 늘렸다.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전형 인원을 2016학년 18명에서 2017학년 25명으로 7명 늘렸다. 인하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인원을 2016학년 5명에서 2017학년 10명으로 5명 늘렸다. 아주대는 아주ACE(일반)전형 인원을 2016학년 8명에서 2017학년 12명으로 4명 늘렸다. 연세대(원주)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인 강원인재(일반)을 18명에서 14명으로 4명 줄였지만, 전국 수험생 모두 지원 가능한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인원을 10명에서 20명으로 두 배 늘렸다.

인원확대와 관련, 지역인재의 경우 수험생들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지방소재 의대들이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지역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지만, 실제론 모집인원을 채우지 않고 정시로 이월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학종인원 확대에 지역인재의 흐름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다. 연세대(원주)가 지역인재 인원을 줄인 상황이 경북대가 지역인재 인원을 늘린 상황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배경이다.

대다수 의대가 학종규모를 키우거나 적어도 2016학년 규모를 유지한 가운데, 규모가 줄어든 가톨릭관동대가 돌발행보다. 2016학년 8명 모집에서 2017학년 5명 모집으로 규모가 줄었다. ‘3개 등급합5’의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거론한 의대 외의 상위권 의대의 학종 선발인원은 연세대(학교활동우수자) 17명, 가천대(가천의예) 15명, 중앙대(학생부종합-다빈치형) 6명, 이화여대(미래인재) 7명 등이다. 모두 선발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수능최저 없는 전형 40개 중 10개>
수시 전형 중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과 달리 학종은 특기자전형과 함께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특징이다. 의대 학종에서도 다르지 않다.

학종선발 21개교의 40개 전형 가운데 10개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종을 운영하는 의대의 대표주자는 단연 서울대다. 학종 선발인원 73명 중 지균 25명을 제외한 48명에 대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인원 전원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한양대의 경우도 의대학종 40명 전원에 대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불과 6명 선발에 불과하지만 중앙대 역시 전원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경희대의 경우 학종인원을 18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하면서 전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순천향대(14명) 인하대(11명) 한림대(2명) 경상대(3명) 충북대(17명)가 의대학종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지역인재 정원외를 제외, 다수의 수험생 지원이 가능한 전형만을 고려하면 순천향대(5명) 인하대(10명)에 그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상위권 의대의 적용상황을 살피면, 서울대가 지균 25명에 대해 ‘국수(가)영과(2과목) 중 3개 2등급’을 요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이 서로 다른 Ⅰ+Ⅱ 및 Ⅱ+Ⅱ 중 선택으로, 과탐Ⅱ 응시가 필수적이다.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살핀다. 연세대는 ‘국수(가)영과(2과목평균) 중 3개 1등급’을 요구한다. 과탐은 물화생지 중 서로 다른 2과목이어야 하며, 서울대와 달리 Ⅰ Ⅱ 구분은 없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의 수능최저다. 성균관대는 ‘국수(가)영과(2과목평균) 3개 1등급’이다. 한국사는 4등급 이내다. 가톨릭대는 ‘국수(가)영과(2과목) 중 3개 등급합5’다. 24명 선발의 학교장추천은 수(가) 또는 과탐 중 하나는 1등급 이내여야 한다. 이외 고려대 ‘국수(가)영과(2과목평균) 중 3개 등급합3, 한국사 4등급’, 가천대 ‘국수(가)영과(2과목) 중 3개 등급합3’, 이화여대 ‘국수(가)영과(2과목평균) 중 3개 등급합3, 한국사 필수’ 등의 수능최저다.

<전형방법, 면접 없는 성균관대 한양대 연세대(원주)>
학종의 전형방법은 대개 서류 및 면접평가를 거친다. 서울대의 경우 면접을 통해 서류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상황제시 등을 통해 인성과 사고력 순발력 등 의사가 갖춰야 할 여러 덕목과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현장에서도 동조, 면접확대 기조 가운데 최근의 ‘성추행’ 의대생 파문과 함께 의대입시에서 부상하고 있는 형편이다.

다만 2017 의대 가운데 면접을 실시조차 하지 않은 의대가 있다. 성균관대 한양대 연세대(원주)의 3개교는 면접 없이 서류심사만 실시한다. 한양대의 경우 학생부교과(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기재내용을 통해 의사로서의 자질을 살피는 특징이다. 물론 면접이나 수능최저에 대한 부담이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수험생들의 주의를 요한다. ‘면접포기’를 선택한, ‘수시납치’ 가능성이다. 생각보다 수능점수가 잘 나와 정시지원에서 더 기대를 걸어 볼만 하더라도, 면접포기권이 없어 합격했을 경우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다.

(표=대성학원 이투스교육 기초자료 제공. 2017 전형계획 기준으로 요강상에선 인원변동 가능. 부산대 원광대 이화여대의 경우 인원 미공지로 2016기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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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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