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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재학교 경쟁률] 지원자 대폭 감소.. 학령인구감소 '신호탄'마감 6개교 지원자 9056명.. 지난해 1만1108명 대비 2052명 감소
  • 김경화 기자
  • 승인 2016.04.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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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14일 기준, 2017 원서접수를 마감한 6개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대폭 하락했다. 대구과고만이 유일하게 상승했을 뿐 5개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과학예술영재학교로서 후발주자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영재)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영재)의 경쟁률은 폭락 지경이다. 6개교 기준, 지원자수가 지난해 1만1108명에서 올해 9056명으로 2052명이나 감소한 결과다. 전국단위 모집으로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중1~2학생 고등학생도 지원 가능하고, 불합격생은 물론 합격생까지도 자사고 특목고(과고/외고/국제고 등) 등 전기 모집 지원이 가능한 이점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구가하던 영재학교들의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감소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향후 2년간 고교 입학생수가 13만 이상 감소한다. 학령인구의 감소세는 올해 실시하는 2017 고입을 시작으로, 올해 첫 모집을 실시한 영재학교 입시에서 그 영향력을 감지할 수 있다.

<6개교 기준, 지원자수 2052명 감소>
19일 마감하는 경기과고와 22일 마감하는 서울과고를 제외, 대구과고 세종영재 한국과학영재학교(한국영재) 대전과고 인천영재 광주과고의 모집인원은 594명. 세종영재가 정원에 지역모집을 2명 늘리면서 지난해 592명보다 2명 늘어난 수준으로 대동소이하다. 반면 지원인원은 지난해 1만1108명에서 2052명이나 줄어든 9056명에 불과하다.

접수마감한 6개교 가운데 대구과고만이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20.49대 1(99명 모집/2029명 지원)에서 올해 21.23대 1(99명/2102명)로 모집인원은 동일한 가운데 지원자가 73명 늘었다. 불과 73명 늘었을 뿐이지만, 타 5개교가 일제히 경쟁률 하락의 기록을 냈다는 데서 대구과고의 선전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과학예술영재학교의 타격이 크다. 세종영재와 인천영재에서만 지난해 대비 1616명이나 줄었다. 세종영재는 지난해 25.83대 1(92명/2376명)의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17.72대 1(94명/1666명)로 경쟁률이 폭락했다. 인천영재 역시 지난해 23.73대 1(83명/1970명)에서 올해 12.82대 1(83명/1064명)로 경쟁률 폭락이다. 유일한 경쟁률 상승을 보이는 대구과고가 최근 서울대 KAIST 등에 괄목할 대입실적을 낸 반면, 경쟁률 폭락의 인천영재 세종영재는 아직 졸업생 배출이 없어 실적이 없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 뒷받침된 결과로 보인다.

2014학년 과고에서 영재학교 전환으로 역시 아직 영재1기 대입실적이 나오지 않은 광주과고와 대전과고 역시 경쟁률 하락이다. 세종 인천 대비해선 소폭 하락이다. 광주과고는 지난해 8.96대 1(99명/887명)에서 올해 7.99대 1(99명/791명)로 소폭 하락했다. 대전과고도 지난해 16.38대 1(99명/1622명)에서 올해 14.43대 1(99명/1429명)로 소폭 하락이다. 최초의 과학영재학교로, 교육경쟁력과 KAIST 진학실적에 두각을 보이는 한국영재 역시 경쟁률이 떨어졌다. 지난해 18.53대 1(120명/2224명)에서 올해 16.70대 1(120명/2004명)로 소폭 하락했다.

   
▲ 대구과고(사진)는 14일 기준, 접수를 마감한 6개 영재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률 상승 결과를 받아들었다. 올해 21.23대 1(99명/2102명)로 지난해 20.49대 1(99명/2029명) 대비 소폭 상승한 결과지만, 타 5개 영재학교들이 일제히 경쟁률 하락 결과를 받아는 데 비하면 선전한 결과다. 2단계 일정 통일과 의학계열 진로자 배제, 학령인구 대폭 감소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대 등 최상위 대입에 괄목실적을 낸 결과로 보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직접적 원인 '2단계 일정 통일' '의학계열 배제'>
관계자들은 올해 경쟁률 하락 원인을 8개 영재학교가 2단계 일정을 통일하고, 요강와 설명회 상에서 의학계열 진로 희망자를 배제한다는 강력 경고를 한 데서 보고 있다.

올해 8개 영재학교의 2단계 영재성 검사 전형일은 5월22일로 통일됐다. 경기과고가 타 영재학교가 2단계에서 치르는 영재성 검사를 1단계 서류심사와 함께 실시하고 있지만, 영재성 검사일은 역시 5월22일로 동일하다. 영재학교는 특차 성격으로 전국단위로 모집하며 학교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한 학생이 부산에 있는 한국영재에도, 서울에 있는 서울과고에도 지원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지원은 여러 군데 할 수 있을지라도 영재학교들이 2단계 일정을 통일한 이상, 2단계에서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숙제를 안는다. 중복지원을 통해 그간 허수 지원자들이 몰렸던 반면, 올해는 8개 영재학교가 2단계 일정을 통일하면서 허수 지원을 막고 낭비되는 행정력을 보전했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영재학교들이 '의학계열 지원자 배제'에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영재학교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을만하다. 후발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영재 인천영재의 2개교를 제외,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된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대전과고의 6개교는 특히 과고생들의 의대행 등 폐해를 막기 위한 목적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이과 상위권들이 몰린 과고에서 파행적으로 의대행이 이뤄지는 데 문제점을 인식, 수과학 영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년 조기졸업 대신 3년을 온전히 다녀야 하고, 수능 등에 올인하는 대신 영재성을 키우는 영재교육 체제를 선보였다. 특히 최초의 영재학교인 한국영재의 경우 KAIST 부설로 자리하면서 큰 문제 없으면 KAIST로의 진학 길을 열어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영재성 창의성을 발현할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후발 과학예술영재의 경우 역시 의대행을 막고 인문학과의 통섭을 목표로 개교한 학교들이다. 영재학교들이 요강에 명시하는 것은 물론 설명회에서도 적극 교육과정과 목표 설명에 나서며 '의학계열 지원자들은 오지 말라' 분명히 못박음으로써, 관련 진로를 생각한 수험생들이 자사고 등 타 학교유형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근본 원인 '학령인구 대폭 감소'>
다만, 영재학교들이 최근 몇 년 간 의학계열 지원자를 배제해왔고, 지난해의 경우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제외하곤 모두 2단계일정을 통일했다는 점에서 올해 특히 지원자수가 줄어들었다는 데서는 설득력을 잃는다. 근본 원인은 학령인구의 대폭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향후 2년간 고입 대상자인 중3 학생들이 13만명이나 줄어든다.

교육부가 집계한 초등/중학교 재학생수 기준, 올해 고입을 치르는 중3 학생(2001년생) 수는 52만6895명이다. 올해 고1 학생 59만6066명 대비 6만9171명이나 적다. 내년 고입을 치르는 중2 학생(2002년생) 수는 46만2990명으로 중3 학생 대비 6만3905명 적고, 고1 학생 수 대비 13만3076명이나 적다. 2년 연속 6만명 이상 고교 신입생 수가 감소하면서 고입 경쟁률 감소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고입 경쟁률은 2017학년 2018학년 2년연속 하락세가 전망되는 셈이다.

다만 2019학년부터는 2018학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9학년 고입에 해당하는 중1 학생(2003년생) 수가 46만8079명으로 중2 학생 대비 5089명 늘어난다. 2020년 고교에 입학하는 현 초6, 2004년생은 47만2761명, 2021년 고교에 입학하는 2005년생은 43만5031명, 2022년 고교에 입학하는 2006년생은 44만8153명, 2023년 고교에 입학하는 2007년생은 49만3189명, 2024년 고교에 입학하는 2008년생은 46만5892명, 2025년 고교에 입학하는 2009년생은 44만4849명, 2026년 고교에 입학하는 2010년생은 47만171명 등으로 매년 소폭 증감이 있긴 하나 45만명 내외를 유지한다.

<남은 일정, 경기과고 서울과고>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6개교가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남은 학교는 경기과고와 서울과고다. 4월19일 경기과고 마감 이후, 4월22일 서울과고가 마감하면서 2017 영재학교 접수도 막을 내린다. 지난해 경쟁률은 경기과고가 18.80대 1(132명/2482명), 서울과고가 9.27대 1(132명/1223명)을 기록한 바 있다.

영재학교 접수 이후 1단계 전형이 치러지고,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일제히 5월22일 영재성 검사를 실시한다. 현재 서울과고가 8개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전년도 기출문항을 공개, 수험생 이해를 돕고 있다. 중1 학생도 지원 가능하지만 중1~3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출제된다. 2단계 영재성검사의 경우 지필고사 형식이며, 3단계 캠프는 다양한 형태의 토론과 면접으로 보통 1박2일간 실시된다. 학교 관계자들은 "모든 문항은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출제되며, 단순 내신 문제풀이 수준이 아닌 풀이과정을 통해 영재성과 창의성을 측정하고자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17~2015 전국 6개 영재학교 경쟁률
구분 2017학년 2016학년 2015학년
경쟁률 모집 지원 추이 경쟁률 모집 지원 추이 경쟁률 모집 지원
대구 정원내 22.61 90 2,035 21.71 90 1,954 22.43 90 2,019
정원외 7.44 9 67 8.33 9 75 5.22 9 47
21.23 99 2,102 20.49 99 2,029 20.87 99 2,066
세종 정원내 일반 18.30 84 1,537 27.01 84 2,269 19.11 84 1,605
정원외 지역 11.75 8 94 8.50 6 51 4.25 4 17
사통 17.50 2 35 28.00 2 56 16.00 2 32
17.72 94 1,666 25.83 92 2,376 18.38 90 1,654
한국 16.70 120 2,004 18.53 120 2,224 21.42 120 2,570
대전 정원내 15.51 90 1,396 17.70 90 1,593 24.62 90 2,216
정원외 3.67 9 33 3.22 9 29 5.56 9 50
14.43 99 1,429 16.38 99 1,622 22.89 99 2,266
인천 정원내 12.82 75 1,064 25.57 75 1,918  
정원외 8 6.50 8 52
12.82 83 1,064 23.73 83 1,970
광주 정원내 전국단위 5.13 45 524 6.11 45 275 5.80 45 261
지역인재 11.64 45 231 12.69 45 571 12.27 45 552
소계 8.39 90 755 9.40 90 846 9.03 90 813
정원외 사회통합 4.00 9 36 4.56 9 41 3.00 9 27
7.99 99 791 8.96 99 887 8.48 99 840
*경기과고(4월19일 마감) 서울과고(4월22일 마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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