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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재학교 경쟁률] 한국영재 16.70대 1 '하락'거품현상 수그러든 결과.. 수도권 지원자 54.3% '전국위상'
  • 김경화 기자
  • 승인 2016.04.14 09:58
  • 호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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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12일 마감한 2017 한국영재(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경쟁률은 16.70대 1을 기록했다. 120명 내외 모집에 2004명이 지원한 결과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원자가 전체의 54.3%를 차지하며, 전국단위 위상에 걸맞은 지원양상이다. 서울 587명(29.3%), 경기 399명(19.9%), 인천 102명(5.1%)의 지원이다. 부산에선 380명(19%)가, 경남에선 120명(6%)이 지원했다. 대전(54명, 2.7%) 대구(53명, 2.6%) 광주(28명, 1.4%) 등 영재학교 소재 지역에서도 지원이 상당하다. 세종에선 8명(0.4%) 지원에 그쳤다. 영재학교가 없는 지역에서도 전국적으로 많은 지원을 냈다. 울산 56명(2.8%), 경북 49명(2.4%) 강원 34명(1.7%), 제주 31명(1.5%) 충북 28명(1.4%), 전북 27명(1.4%), 충남 24명(1.2%), 전남 17명(0.9%)의 지원이다. 검정고시생(3명, 0.1%), 유학생(4명, 0.2%)의 지원도 눈에 띈다. 성별로는 남학생 1572명(78.8%), 여학생 432명(21.2%)의 지원이다. 학년별로는 중3학생 1570명(78.4%), 중2학생 392명(19.6%), 중1학생 33명(1.6%) 외에 고등학생 2명(0.1%), 유학생 4명(0.2%), 검정고시생 3명(0.1%)의 지원이다. 한편 한국영재는 120명 '내외' 선발로, 경쟁률은 120명 기준이다.

2017에 기록한 16.70대 1의 경쟁률은 2016의 18.53대 1 대비 하락한 결과다. 한국영재는 2014학년 15.94대 1(144명 모집/2295명 지원)에서 2015학년 21.42대 1(120명/2570명)로 치솟았다가 2016학년 18.53대 1(120명/2224명)로 하락한 이후 하락세다. 다만 한국영재의 경쟁률 하락은 학교 선호도보다는 위상에 의한 하락으로 해석해야 한다. 최초의 과학영재학교로서 교육경쟁력과 대입성과에 최상위 학교라는 점에서 지원의 거품현상이 수그러든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게 교육계 시각이다. 한국영재는 예산전액을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국내유일의 과학영재학교이기도 하다. 하락기점을 보이는 2016학년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첫 모집을 실시하면서 전국 8개 영재학교 체제로 영재학교가 대폭 늘었다는 점 역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영재 이후 서울과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했고, 이후 경기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대전과고의 과고에서 영재학교 전환에 이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신설됐다.

   
▲ 12일 마감한 2017 한국영재(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경쟁률은 16.70대 1을 기록했다. 120명 내외 모집에 2004명이 지원한 결과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원자가 전체의 54.3%를 차지하며, 전국단위 위상에 걸맞은 지원양상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단계 합격자 발표 내달 10일>
12일 접수를 마감한 2017 한국영재 전형일정은 4월13일부터 5월2일까지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5월10일 1단계 합격자 발표, 5월10일 오전9시부터 17일 오후6시까지 2단계 접수, 5월22일 2단계 전형, 6월20일 2단계 합격자 발표, 7월2일부터 3일까지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 7월11일 최종합격자 발표가 남아 있다.

다만 한국영재의 '최종합격자'는 완전한 최종합격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2학기 학생부를 가지고 최종 평가, 합격을 취소할 수도 있다. 1학기에 전형일정이 마무리되는 과학영재학교 입시 특성상, 합격자들의 남은 2학기 일정을 온전하게 보장하기 위해서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합격이후 소집할 때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케 한다. 온전히 그 학년은 마쳤는지를 본다. 합격 이후 남은 기간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2학기에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처음 지원했던 내용과 격차가 크게 발생하거나 심각한 징계를 받았거나 한다면 최종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120명 내외 선발, 40명 내외 2단계에서 우선선발>
한국영재 입시는 수학/과학 분야의 영재성 및 잠재성을 판별하기 위해 학생기록물평가, 창의적 문제해결력평가, 영재성 다면평가를 거쳐 12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담당관 중심 과학영재전형이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에서는 제출된 학생기록물에 의한 영재성 평가를 실시한다. 1000명 내외를 2단계로 통과시킨다.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서는 학생기록물과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00명 내외를 3단계로 통과시킨다. 2단계에선 우선선발 40명 내외를 포함한다.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에서는 글로벌 과학자로서의 자질 및 잠재성을 평가, 120명 내외를 최종 선발하다. 2단계에서 선발된 우선선발자 40명이 포함된 인원수다. 2단계 우선선발된 40명 내외는 3단계 전형에도 참여해야 하며, 불참시 불합격 처리됨을 유의하도록 한다.

<2단계 창의적문제해결력검사, 중1~3 과정 출제.. 풀이과정 중요>
접수를 마친 상황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2단계 전형. 전국 8개 영재학교가 모두 5월22일로 영재성검사 일저을 맞춘 가운데, 한국영재이 2단계 전형은 영재학교 가운데서도 완성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영재학교 효시로, 운영 및 선발 노하우가 가장 탄탄한 배경이다.

한국영재의 2단계는 창의적문제해결력검사다. 수학 과학에 대해 질문하고 학생이 물음에 대해 답한다. 정답이 없을 수도 있다. 기출문제가 많이 공개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영재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나올지 경향은 알 수 있지만 매년 출제팀이 만들어지고 동일인이 출제팀에 매년 합류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는 당일까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2단계 출제팀은 중1, 2, 3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갖고 출제한다. 중학교를 벗어난 고교과정에 대해선 궁금해하지 않는다. 중1도 지원하지만, 이 학생 역시 중3 과정까지의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풀이과정"을 중요시했다. "중학교 시절에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잘봤다 했을 때도 잘한다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범위에 맞춰 여러 권의 참고서를 가지고 비슷한 문제를 여러 번 풀면 실수 안 하고 맞춰서 성적이 잘 나왔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다. 풀이과정을 본다. 얼마나 관심이 있으며 고민을 했고 다른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지, 결국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궁금해한다. 평소 부모가 시키지 않더라도 과제집착력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한다. 그래서 정답 없이 풀이과정에 이르는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이 많다. 수물화생지가 다 들어가는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고 일부 영역만 융합해 출제될 수도 있다. 얼마나 많은 문제를 단시간에 오답 없이 맞히느냐와 거리가 멀다. 문제에 따라 융합이 들어가기도 하고 안 들어가기도 한다. 융합은 학생 스스로가 지적 호기심이 탁월하면 평소 배운 것 사이에서 관계를 이어보고 경계를 지워보기도 한다."

<3단계 캠프, 면접 위주.. 매년 다른 출제>
한국영재는 2016 대비 하루 줄어든 1박2일 일정으로 캠프를 실시한다. 7월2일부터 3일까지다. 수학과학 개인면접과 필요에 의해 3~4명의 집단면접, 인성면접 등이 실시된다. 면접의 구성과 내용 역시 매년 다르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지난해 면접문항을 일부 공개했다. "영화 '미션'이 유행되기 전 출제된 것이다. 지구가 멸망하게 됐다. 환경이 최악으로 치달아 인류생존이 어렵다. 외계를 향한 우주선을 만들어 몇 명의 사람을 내보내려 한다. 다양한 프로필의 사람을 질문에 넣었다. 국적 직업 연령 성이 다 다르다. 누구를 태워보낼지를 집단토론시켰다. 팀별로 의견이 도출된 이후, 서로 다른 의견을 낸 두 팀을 한 팀으로 엮어 다시 합의를 거치게 했다. 토론의 과정을 보고, 합의 결과에 대한 발표를 보면서 근거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영재교육 본산, 한국영재.. KAIST 진학 '괄목'>
국내최초 영재학교인 한국영재는 최고의 이공계 인재 양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1년 개교한 부산과고를 전신으로 2003학년 최초의 영재학교로 1기를 모집했다. 올해 15기를 모집하는 한국영재는 2009년 KAIST 부설로 전환하며 '큰 문제 없으면' KAIST 진학 문을 열어 재학생들의 입시스트레스를 제거했다는 게 핵심이다.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과학영재로서 창의력과 가능성을 얼마든지 키워낼 수 있는 차별화된 체제인 셈이다.

부설인 만큼 이공계특성화대학의 대표학교인 KAIST로 진학하는 분위기지만 서울대 실적 역시 만만치 않다. 2016 서울대 합격자는 34명. 서울와고 74명, 경기과고 58명, 대구과고 46명에 비하면 적다 할 수 있겠지만 이공계 입장에서 들여다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KAIST 총장장학생 15명과 포스텍 총장장학생 1명 등 최상위권 16명이 제외된 재학생 34명의 성과라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대표주자 '카포(KAIST 포스텍)' 실적은 물론 서울대와 합한 '설카포(서울대 KAIST 포스텍)' 실적에서도 매년 전국 최강이다. 2016 '설카포' 등록실적은 총 133명으로 2위 경기과고 88명, 3위 서울과고 78명 대비 단연 높다. KAIST 실적이 설카포 실적을 이끌었다. 서울대 33명, KAIST 95명, 포스텍 2명의 등록실적이다. 한국영재가 KAIST 실적이 돋보이는 반면, 경기과고와 서울과고는 서울대 실적이 많다. 서울과고가 서울대 65명, KAIST 4명, 포스텍 9명의 실적으로 총 78명 등록이다. 경기과고가 서울대 52명, KAIST 25명, 포스텍 11명으로 총 88명 등록이다.

게다가 상위 4개 영재학교 중 한국영재만이 서울대 합격자 전원이 등록까지 마쳤다는 사실은 괄목할만하다. 학교의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대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사회적 문제시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한국영재는 이공계 인재양성이라는 취지에 맞는 운영이라는 평가다. 부산 소재의 학교로 학교선택에 고민할 수 있지만, 2016학년 신입생 중 58%가 서울경기 수도권 학생일 정도로 전국단위 위상을 확립했다.

2017~2014 한국과학영재학교 신입학 경쟁률
2017학년 2016학년 2015학년 2014학년
경쟁률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 지원
16.70 120 2,004 18.53 120 2,224 21.42 120 2,570 15.94 144 2,295

2017 한국영재 시도별 지원자 현황
구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검정 유학
지원자 수 587 380 53 102 28 54 56 8 399 34 28 24 27 17 49 120 31 3 4 2,004
성별 460 296 46 82 23 42 43 7 315 27 22 21 22 13 35 94 19 2 3 1,572
127 84 7 20 5 12 13 1 84 7 6 3 5 4 14 26 12 1 1 432
비율 29.3 19 2.6 5.1 1.4 2.7 2.8 0.4 19.9 1.7 1.4 1.2 1.4 0.9 2.4 6 1.5 0.1 0.2 100

2017 한국영재 전형일정
구분 1단계 전형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전형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단계 전형
영재성 다면평가
원서접수 4/6(수) 오전9시
~12(화) 오후6시
5/10(화) 오전9시
~17(화) 오후6시
 
자소서 추천서    
우편제출 4/6(수)~12(화)    
전형일정 4/13(수)~5/2(월) 5/22(일) 7/2(토)~3(일)
전형장소   서울/부산 KSA
합격자 발표 5/10(화) 6/20(월) 7/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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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기자  smil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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