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영재학교 경쟁률] 대전과고 정원내 15.51대 1 '하락'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7일 마감한 2017 대전과고 경쟁률은 정원내 15.51대 1로 2016에 기록한 17.70대 1 대비 하락했다. 학교측은 "대전과고를 포함한 6개 과학영재학교 및 2개 과학예술영재학교의 2단계 전형이 동일하게 5월22일에 실시되고, 2017학년 신입생 입학전형요강에 '의/치/약학계열 대학을 위한 진로/진학지도를 실시하지 않음'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점, 원서접수를 위해 교사 2인의 추천서가 필요한 점 등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전과고는 2017학년에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90명 모집에 1396명이 지원, 경쟁률 15.51대 1을 기록했다.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 영재 1기를 모집한 2014학년의 22.16대 1(90명 모집/1994명 지원)에서 2015학년 24.62대 1(90명/2216명)로 상승한 이후 2016학년 17.70대 1(90명/1593명), 2017학년 15.51대 1로 2년째 하락이다. 경쟁률 하락 기점인 2016학년의 경우 기존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대전과고(전환 순)에 2015학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영재)가 신설된 이후 2016학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영재)가 신설되면서 영재학교의 수가 현 8개교 체제로 늘어난 시점이다.

정원외로는 2017학년에 9명 내외 모집에 33명이 지원,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외 모집은 2016학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2016학년에는 9명 모집에 29명이 지원, 3.22대 1의 경쟁률이었다. 다만 2014학년 2015학년 대비 크게 떨어진 경쟁률이다. 정원외 경쟁률은 2014학년 6.78대 1(9명/61명), 2015학년 5.56대 1(9명/5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정원내외 합산 기준, 2017학년 경쟁률은 14.43대 1(99명/1429명)이다. 2014학년 20.76대 1(99명/2055명), 2015학년 22.89대 1(99명/2266명), 2016학년 16.39대 1(99명/1622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원자 학년별 분포는 중3 학생이 1369명(95.80%), 중2 학생이 57명(3.99%), 기타 응시자가 3명(0.21%)의 분포다. 지역별 지원 현황은 경기 437명(30.6%), 서울 510명(35.7%)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지역 지원자는 256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17.9%를 차지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 내달 13일.. 3단계 인성면접과 캠프로 이원화>
1단계는 학생기록물 평가다. 지원자의 수학 과학에 대한 자기주도학습능력, 영재성 및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필요한 경우 별도의 확인 과정을 거친다. 1200명 내외를 2단계로 통과시킨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5월13일 오후4시에 대전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는 5월13일 오후4시부터 17일 자정까지 2단계 전형에 접수해야 한다.

2단계는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 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검사한다. 2단계 전형을 통해 인성면접 대상자 20명 이내와 과학영재캠프 대상자 135명 내외를 선발한다. 대전과고의 인성면접 대상자는 타 영재학교의 우선선발자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인다. 타 영재학교가 우선선발자를 이후 전형에도 참여시키고 학교시설물을 관람하고 면담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대전과고는 아예 인성면접 전형을 실시한다. 2단계 전형일은 5월22일로 타 영재학교들과 동일하다. 2단계 합격자 발표는 6월17일 오후4시에 실시한다. 합격자들은 6월17일 오후4시부터 21일 자정까지 3단계에 접수해야 한다.

3단계는 인성면접과 과학영재캠프로 이원화해 7월23일부터 24일까지 전형을 실시한다. 인성면접 대상자 20명 이내에 대해선 수학(受學) 가능성 및 인성 등을 평가한다. 과학영재캠프 대상자 135명 내외에 대해선 탐구역량 내적역량 영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정원내 90명과 정원외 9명 이내의 최종합격자는 7월29일 오후4시 대전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과고 시절부터 KAIST 인근의 과고로서 괄목실적을 냈던 대전과고는 2014학년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했다. 아직 졸업생이 없어 영재학교로서의 실적은 없는 상황. 2017 대입에 영재 1기의 실적이 나온다. 2015 대입을 치렀던 과고 자원으로 '설카포(서울대 KAIST 포스텍)'에 합격해 등록을 마친 인원은 46명이었다. 서울대 15명, KAIST 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