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빈칸연결어추론 3월이어 연속출제 눈길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4월 모의고사는 어떻게 출제됐을까? 비상교육의 도움을 받아 4월모의고사의 전반적인 출제경향을 파악한 결과 3월학평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과생들이 치르는 수학(나)는 타 영역 대비 어려운 편이었으나 3월학평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됐다.

4월 모의고사 국어영역은 지난해 이과생이 치뤘던 국어A형 체제를 바탕으로 문항 수와 배점을 일부 변형한 형태가 나왔으며, 난이도는 2016 수능 A형과 B형의 중간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4월 모의고사의 수학(가)는 지난달 치러진 3월 모의고사에 비해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개념의 이해를 묻는 문제들이 출제됐으며,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 몇 개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이했다. 고난도 문항조차도 해결 시간이 충분했을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3월학평에 비해서는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4월 모의고사의 수학(나)는 타 영역 대비 어려운 편이었으나, 3월학평에 비해서는 체감 난이도가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가)와 마찬가지로 개념의 이해를 묻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으며,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4월 모의고사의 영어는 3월학평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올라갔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6 수능과 비슷하지만, 3월학평의 난이도가 1등급컷이 97점에 달하는 등 쉽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던 빈칸 연결어 추론 유형이 3월학평에 이어 연속 출제된 점은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국어영역>
4월 모의고사(학평) 국어 영역은 2016 수능 국어A형과 국어B형의 체제 및 출제 경향이 적절히 조합된 형식으로 출제됐다. 전반적인 체제는 2016 수능 A형의 체제를 따르는 가운데 문항 수와 배점을 일부 변형한 형태였다. 문제 유형도 2016 수능 A형/B형에 출제된 유형을 기본으로 하고, 몇몇 응용문제로 변화를 준 정도였다. 3월학평과 비슷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비상교육은 전반적인 난이도를 2016학년도 수능 A형과 B형의 중간 수준으로 분석했다.

화법/작문/문법 영역은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문제들 위주로 출제됐다. 자료 구성 및 문제 유형 측면에서는 최근의 출제 경향이 고루 반영된 모습이다. 화법은 토의와 대담 상황을 바탕으로, 토의의 흐름에 따른 발언 분석․사회자의 역할 파악과 후속 토의를 위한 자료 활용, 의사소통 방식 파악, 이어질 내용 추리하기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

작문은 글의 개요에 따른 내용 구체화, 자료 활용의 적절성 평가, 조건에 맞게 표현하기, 작문의 사고 과정 이해/고쳐쓰기의 적절성 평가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 독서 영역은 과학 지문을 제외하고는 다소 평이한 지문들이 출제돼 정보의 이해/적용/추론 능력평가를 위한 문제들이 고루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문학 영역은 비교적 생소한 작품이 많이 출제됐다. 2016 수능기조를 이어 단독 지문 체제로 출제되는 점이 특징이다. 4월학평에 나온 지문들의 출전은 현대 시의 경우 유치환의 선한나무, 김용택의 섬진강이었으며, 고전시가는 윤선도의 몽천요, 최현의 명월음, 현대소설은 박완서의 조그만 체험기, 고전소설은 김만중의 구운몽, 극작품으로는 최금동/김강윤 각색의 역마가 각각 출제됐다.

<수학 영역>
- 수학(가)
수학(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이나, 전반적인 체제와 문제 유형은 2016 수능과 유사했다. 대부분 개념의 이해를 묻는 문제들이 출제돼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는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많았다고 비상교육은 전했다. 고난도 문항의 경우에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을 것으로 보여 1등급 구분 점수가 3월 학력평가에 비해서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모의고사 수학(가)의 출제 범위를 보면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3문제, 삼각함수 4문제, 미분법 5문제, 적분법 5문제 등 총 미적분에서 17문제가 나왔으며, 순열과 조합 4문제, 확률 4문제 등 확률과 통계 부분에서 8문제가 나왔다. 기하와 벡터의 평면곡선에서도 5문제가 출제됐다.

- 수학(나)
수학(나)도 전반적인 체제와 문제 유형을 2016 수능과 유사히 한 형태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들이 출제됐다. 개념의 이해를 묻는 문제들이 대다수였다는 점에서 수학(가)와 비슷한 출제경향이었으며, 고난도 문항 몇 개를 제외하고는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많은 점도 동일했다. 1등급 구분 점수와 평균 점수 모두 3월 학력평가에 비해서 올라갈 것으로 비상교육은 예상했다.

4월 모의고사 수학(나)의 출제범위는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다. 세부 단원별로 집합과명제 함수 수열에서 각 4문제씩 출제됐으며, 지수와로그 수열의 극한 각 5문제, 함수의극한과연속 순열과조합 각 4문제가 출제됐다. 배점만 놓고 보면 수열의 극한이 17점으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집합과명제 단원의 비중이 12점으로 가장 낮았다.

<영어 영역>
4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은 2016 수능과 올해 3월 학평 체제에 준해 출제됐다. 총 문항 수는 45문항(듣기 17문항/독해 28문항)으로 2점 배점이 35문항, 3점 배점이 10문항 출제됐다. 3점 배점의 10문항은 듣기 3문항, 독해 7문항이었다.

문제 유형도 2016 수능과 대체로 유사한 형태였다. 다만, 독해 빈칸 추론 유형의 경우 2016 수능과 마찬가지로 4문항이 출제됐으나, 2016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빈칸 연결어 추론 유형이 3월 학평에 이어 또다시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 어휘 문제와 어법 문제는 각각 1문항씩 출제됐으며, ‘간접 쓰기 문항(글의 순서 배열/주어진 문장 넣기/무관한 문장 찾기/문단 요약)’은 6문항 출제됐다. 장문은 기존 출제 유형대로 2세트 5문항이 출제됐다.

비상교육은 4월 모의고사 영어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를 2016수능과 비슷하나, 3월학평보다는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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