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대 물리천문 기계항공 분리추진..구술/면접 과목 변경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서울대가 2017 모집단위 가운데 물리천문학부와 기계항공공학부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공쏠림현상을 막기위해 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던 사안으로 교육부가 정원의 증감이 아닌 모집단위의 분리/통합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승인해온 전례를 볼 때 사실상 분리 확정 단계다.

물리천문학부와 기계항공공학부는 각각 물리학부/전공(가칭)와 천문학부/전공(가칭), 기계공학부/전공(가칭)와 우주항공공학부/전공(가칭)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모집단위 구분 후에도 수시 일반전형 면접/구술고사에서 물리학부는 기존과 동일한 물리 제시문, 기계공학부와 항공공학부는 수학 제시문 출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천문학부는 물리학/지구과학과 밀접한 학과 특성상 물리 제시문+지구과학 제시문이 출제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그밖에 서울대는 2개 학부의 분리를 제외하면, 지난해 발표한 2017 모집단위별 전형방법 변화 지점들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지역균형선발(지균) 확대 방침에 따라 자유전공학부와 체육교육과를 비롯해 디자인학부(공예) 디자인학부(디자인)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이상 미대) 성악과 작곡과(작곡) 작곡과(이론) 기악과(피아노)(이상 음대) 등 11개 모집단위에 지균 선발을 도입한다. 서울대는 2018에도 지균 확대기조를 이어나가 음대와 미대의 지균 선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6까지 정시에서 사회과학계열로 광역선발했던 사회과학대학 학과들은 학과별로 분리 선발한다. 언론정보학과/인류학과는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시에서는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경영대 간호대는 정시 선발인원을 축소하는 대신 수시 일반전형 선발인원을 확대하며,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는 정시 선발인원을 줄여 수시 일반전형 선발을 도입한다.

<서울대 2017 물리천문학부, 기계항공공학부 분리 추진>
서울대는 2017 입시에서 물리천문학부와 기계항공공학부의 분리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대는 현재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교육부가 정원의 증감에 비해 모집단위의 분리/통합에는 대개 승인해온 전례를 볼 때 분리모집 실시는 확정단계로 평가된다.

서울대는 최초 2017 전형계획 발표 시 모집단위의 분리/통합을 예고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경 모집단위 분리 가능성이 최초 제기됐다. 당시 서울대는 모집단위의 개편 이유로 “일정 전공으로의 쏠림 현상”을 거론하며, “모집단위를 분리 선발해 전공별 일정인원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기계항공공학부는 학생 선호도와 1학년 성적, 물리천문학부는 학생 선호도를 기준으로 전공이 나눠졌다.

모집단위 분리로 인해 제시문을 풀고 구술하는 형태의 면접/구술고사 제시문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6 입시에서 서울대는 물리천문학부는 물리 제시문, 기계항공공학부는 수학 제시문을 통해 면접/구술을 진행했다. 공대는 예외없이 수학 제시문이 출제되므로 기계항공공학부가 기계공학, 우주항공공학으로 구분된다 하더라도 수학 제시문 출제는 변함없을 것이며, 물리학부도 물리 제시문 출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천문학부의 제시문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천문학부가 물리학과 유사한 학문으로 분류되긴 하나 지구과학과도 일정부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아직 학과 변경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전형 면접/구술 제시문 출제 유형을 확정짓지 않았다”며, “이달 중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제시문 유형을 확정/발표할 것”이라 말했다.

<2017 서울대 모집단위별 변화지점>
서울대는 지난해 발표한 2017 전형계획에 맞춰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확정해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지난해 발표된 내용과 동일한 ▲지균 확대 ▲사회과학대 정시 광역선발 폐지 ▲정시 선발인원 축소 등이 골자다.

지역균형선발(지균) 확대 방침에 따라 자유전공학부와 체육교육과를 비롯해 디자인학부(공예) 디자인학부(디자인)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이상 미대) 성악과 작곡과(작곡) 작곡과(이론) 기악과(피아노)(이상 음대) 등 11개 모집단위에 지균 선발이 도입된다. 서울대는 2018에도 지균 확대기조를 이어나가 음대와 미대의 지균 선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자유전공학부 2016학년 0명->2017학년 33명, 디자인학부(공예) 0명->1명, 디자인학부(디자인) 0명->1명, 동양화과 0명->1명, 서양화과 0명->1명, 조소과 0명->1명, 체육교육과 0명->6명, 성악과 0명->2명, 작곡과(작곡) 0명->1명, 작곡과(이론) 0명->1명의 변화다.

2016까지 정시에서 사회과학계열로 93명을 광역선발했던 사회과학대학 학과들은 2017부터 모집단위별로 분리 선발한다.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은 정치/외교학부 16명, 경제학부 50명, 사회학과 10명, 심리학과 9명, 지리학과 8명 등이다. 언론정보학과/인류학과는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시에서는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경영대는 정시 선발인원을 축소하는 대신 수시 일반전형과 지균 선발인원을 확대하며, 간호대는 정시 선발인원 축소, 수시 일반전형 확대 변화다. 경영대는 정시 선발인원을 78명에서 68명으로 축소해 수시 일반전형을 35명에서 40명, 지균 선발인원을 22명에서 27명으로 확대하며, 간호대는 정시 선발인원을 21명에서 15명으로 축소해 수시 일반전형 선발인원을 21명에서 27명으로 확대한다.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는 정시 선발인원을 줄여 수시 일반전형 선발을 도입한다. 4개 모집단위 모두 정시 선발인원이 15명에서 8명으로 줄며, 수시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7명씩 생겼다.

그밖에 정치/외교학과는 지균이 18명에서 17명으로 1명 감소하고 일반전형이 37명에서 41명으로 4명 늘며, 사회학과는 지균이 8명에서 7명으로 1명 감소, 일반전형도 13명에서 10명으로 3명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