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우수교육 톱 20 선정.. 공립 15곳 사립 5곳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전국 1448개 일반고 가운데 우수교육활동 20개 고교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2015년 일반고 우수교육활동 사례집 ‘우리학교 이야기’를 제작해 전국의 일반고에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우수교육활동 사례집은 2015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사업으로 지원한 전국 1448개의 일반고 중 20개교의 우수교육활동 사례를 선정해 학교 현장에서 쉽게 이해·활용할 수 있도록 발간한 책자이다.

20개교 선정은 교수/학습 역량 강화, 학생 진로 맞춤형 진학 지도, 진로집중과정 운영, 교육과정 다양화 분야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선정했다. 분야별로 6곳 6곳 5곳 3곳이다. 선정된 20개교 가운데 공립 일반고가 15개 사립고가 5곳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곳, 호남권 3곳, 영남권 3곳 충청권 4곳 제주 1곳으로 인구대비 지역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부문에서 선정된 서울 압구정고는 실제 진학실적도 우수한 경우다. 압구정고는 올해 수시5명, 정시2명 총 7명을 서울대 보내는 우수한 진학실적을 기록했다. 압구정고는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실시해 학생 고유의 브랜드 창출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과 학부모, 진학상담교사가 참여해 진로진학컨설팅도 수행했다. 계열별 교육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압구정고는 인문/자연/예술 등 계열별로 학생의 맞춤형 심화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재능기부를 활용해 계열별로 연구과제 프로그램도 수행했다. 이공계열의 경우 수학/과학 영재교육과 인문사회적 소양함양교육과 글로벌 리더쉽 과정을 운영했다.

매년 꾸준히 서울대 수시실적을 기록해온 충남 천안여고는 진로집중 교육과정 운영으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학생선택형 진로집중교육과정이 천안여고의 강점이다. 학생선택을 중심으로 진로교육을 위시로 인문/사회/자연/예체능/직업 등 계열별 맞춤형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심화과목도 개설/운영했다. 수학/음악/미술/체육/전문교과 등 계열별로 심화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교육부는 일반고의 교육수요 충족과 교육력 제고를 위해 2013년10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내놓고 2014년부터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사업은 진로집중과정 편성, 교육과정 다양화 등 학교 별로 학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지원단 컨설팅, 업무담당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우수 사례집에는 교사들이 학생, 학부모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과 애로사항, 개선점 등을 수기 형식으로 쉽게 구성해 학교와 학생들의 변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사례집에는 우수활동사례와 학교의 노하우가 상세히 담겨 있어 다른 학교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있다”며 “올해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일반고 교육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