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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학평 등급컷 최다적중 대성.. EBS 2위 눈길진학사 '장고끝 악수', 스카이에듀 '혼란가중'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6.03.29 15:00
  • 호수 230
  • 댓글 0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7 대입 시작점인 3월 학평에서 가장 뛰어난 분석력을 드러낸 입시기관은 어디였을까.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10일 실시된 3월 학평(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결과를 분석한 결과, 학평 당일 발표한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이 가장 정확했던 기관은 대성학원이었다. 대성은 국어를 제외한 수학(가), 수학(나), 영어 등 3개 영역에서 원점수 컷을 정확히 예상했다. 10개 입시기관 중 유일하게 사교육기관이 아닌 EBS는 수학(가), 영어 등 2개 영역 등급컷을 적중시키며 대성의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비타에듀 이투스 종로하늘 진학사 등 6개 기관은 1개 영역 등급컷을 맞혔다. 진학사는 가장 늦게 등급컷을 발표했음에도 타 입시기관과 동일한 결과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학평이 끝나기 전 체감 등급컷을 내놓은 데다 학평 종료 후 발표한 등급컷도 타 기관과 차이가 큰 탓에 관심을 끌었던 스카이에듀는 모든 등급컷이 엇나가는 모습으로 시험 당일 '혼란 가중'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유웨이역시 등급컷을 하나도 맞추지 못한 기관에 속했다.

올해 3월학평의 특이점은 국어 영역 등급컷을 맞춘 기관이 단 1곳도 없다는 점이다. 학평 종료 후 입시기관들이 내놓은 최초 등급컷이 비교적 일치됐던 것을 고려해 볼 때 의외의 결과다. 학평 종료 직후 스카이에듀가 91점, 진학사가 92점으로 국어 1등급 컷을 예상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기관이 국어 1등급 컷을 94점으로 동일하게 제시했으나 실제 채점결과를 이용해 추정한 원점수 등급컷은 90점이었다. 국어영역이 지난해까지는 A/B형으로 선택형 구조였으나, 올해 통합출제로 바뀌면서 등급컷 추정이 까다로웠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어는 지난해 A형, B형에서 올해 통합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등급컷 추정이 어려운 편”이라며, “수능에서도 국어 등급컷을 처음부터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학평/모평 등의 등급컷 적중 여부는 입시기관이 지닌 분석력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다. 난립하는 입시기관의 옥석을 가려내는데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등급컷 적중의 기준점인 원점수 등급컷은 학평을 주관한 서울교육청에서 공식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학력평가자료 중 통계자료와 결과분석 자료에 나오는 1등급 구분 표준점수를 활용해 원점수를 역산한 수치다. 실제 등급컷 원점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2017 대입 시작점인 3월 학평에서 가장 뛰어난 분석력을 드러낸 입시기관은 어디였을까.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10일 실시된 3월 학평(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결과를 분석한 결과, 학평 당일 발표한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이 가장 정확했던 기관은 대성이었다. 대성은 국어를 제외한 수학(가), 수학(나), 영어 등 3개 영역에서 원점수 컷을 정확히 예상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원점수 1등급컷 최다 적중 대성.. 2위 EBS>
- 대성 3개 적중, EBS 2개 적중

서울교육청 주관 3월 학평에서 원점수 기준 1등급컷을 가장 정확하게 예상해낸 입시기관은 대성이다. 대성은 10개 입시기관이 모두 틀린 국어를 제외한 수학(가), 수학(나), 영어에서 정확히 1등급 컷을 맞혔다. 수학(가)와 영어는 타 입시기관에서도 적중시킨 사례가 있으나 수학(나) 등급컷을 정확히 짚은 기관은 대성 뿐이었다. 대성은 학평 당일 타 기관들이 86~88점을 1등급컷으로 제시할 때 홀로 84점을 제시, 수학(나) 난이도를 가장 높게 평가한 기관이었다. 대성이 그간 막강 수험생들을 배경으로 최고의 분석력을 자랑해온 기관이지만, 타 기관들과 동떨어진 점수를 내놓은 탓에 1등급 컷에서 홀로 엇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으나, 대성은 1등급 컷을 홀로 적중시키며 입시공력을 당당히 드러냈다.

대성의 뒤를 이은 입시기관은 EBS였다. EBS가 내놓은 수학(가), 영어 1등급컷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수학(나)의 오차는 3점으로 타 기관들과 대동소이한 수준이었다.

- 메가 비상 비타 이투스 종로하늘 진학사 1개 적중
대성과 EBS의 뒤를 이어 1개 등급컷을 적중시킨 기관은 모두 6개다.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비타에듀 이투스 종로하늘 진학사 등이다.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이투스 진학사는 수학(가) 등급컷을 맞혔으며, 비타에듀 종로하늘은 영어 등급컷을 정확히 예상해냈다.

- 진학사 고심 끝에 ‘악수’
6개 기관 중 진학사는 학평 당일 가장 신중한 태도를 보인 입시기관이었으나, 결국 장고 끝에 ‘악수’를 둔 셈이 됐다. 오랜 고심과 달리 결과는 타 입시기관들보다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입시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오후7시 이후 최초 추정 등급컷을 발표한 진학사의 성적표는 1시간 이상 일찍 등급컷을 발표한 이투스와 동일했다. 진학사는 스카이에듀를 제외한 9개 입시기관이 94점을 국어 1등급컷으로 제시한 가운데 홀로 92점을 1등급컷으로 제시하기도 했으나 이조차도 실제 등급컷과는 거리가 존재했다.

- 스카이에듀 체감등급컷/등급컷 모두 불일치, 유웨이 불일치
학평 당일 모든 입시관들이 시험 종료 이전까지 등급컷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스카이에듀는 유일하게 시험이 종료되기 전부터 ‘스카이에듀 입시연구소 체감 등급컷’이란 명목으로 원점수 기준 등급컷을 공개했다. 이후 등급컷을 발표하면서 수학(나)를 제외한 3개 영역의 등급컷이 전부 변경된 점 때문에 근거없는 ‘체감’ 등급컷으로 수요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결국 스카이에듀의 체감 등급컷은 혼란 가중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 스카이에듀의 체감 등급컷은 국어는 4점, 수학(가)는 3점, 수학(나)는 7점, 영어는 3점의 오차를 내는 등 전부 실제 등급컷과는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추후 발표한 등급컷도 국어 1점, 수학(가) 4점, 수학(나) 7점, 영어 1점의 오차를 각각 내며 단 1개 등급컷도 맞추지 못했다.

유웨이도 등급컷을 맞추지 못한 기관에 속했으나, 스카이에듀와는 궤를 달리했다. 스카이에듀의 등급컷이 터무니없을 만큼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스카이에듀가 예상한 수학(나) 1등급컷은 77점으로 실제 1등급컷인 84점과는 7점 차이가 났으며, 수학(가) 1등급컷은 체감 등급컷보다 차이가 더 벌어지기도 했다. 비타에듀가 수학(가)에서 9점 차이를 보인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가장 크게 등급컷 적중에서 엇나간 기관으로 평가된다.

<등급컷 적중이 가지는 의미.. 입시기관 신뢰도의 잣대>
등급컷 적중 개수는 입시기관의 신뢰도를 가르는 잣대다. 입시기관의 분석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까닭에 입시기관의 신뢰도와 바로 연결된다. 등급컷 발표기관이 10여 개로 많아 수요자들이 어느 기관의 정보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입시기관들이 난립한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나타내는 이정표 격이다.

수능을 비롯해 학평/모평 등 모의고사 당일 발표되는 입시기관들의 추정 등급컷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만큼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의 관심거리다. 특히, 교육수요자들은 가채점을 통한 원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당일 발표되는 등급컷을 활용한다.

입시기관들이 시험 직후 내놓는 ‘최초’ 등급컷은 모의 지원데이터나 입시분석기법 등을 기반으로 예측/추정한 수치다. ‘최초’ 발표된 추정 등급컷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정되는 과정을 통해 엇비슷하게 변한다. 모의 지원자/표본 수가 누적됨에 따라 데이터가 바뀌는 경우가 많으며, 타 기관의 분석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조정되기도 한다. 추후 시험을 주관한 평가원/교육청(3월 학평은 서울교육청)이 내놓는 수험생 채점 자료등이 나오면서 등급컷 분석은 의미를 잃는다.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값으로 고정돼 비교할 수단이 없어진다.

때문에 최초 등급컷이야 말로 입시기관들의 ‘날것’과 같은 생생한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다. 각 기관들의 ‘공력’으로 일컬어지는 분석력과 분석의 베이스가 되는 기관별 데이터의 위력을 방증하는 근거로 남는다.

베리타스알파는 교육수요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입시기관의 신중하고 냉철한 대응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2014 수능부터 기관별 추정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져왔다. 상당수 입시기관들이 언론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중하고 정확하게 수치를 내기보다는 빨리 발표하는 데만 매몰돼있는 행태를 방지하고, 입시기관 중 그나마 신뢰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 수요자에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베리타스알파는 앞으로도 학평과 모평, 수능에 대한 추정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질 계획이다.

 

 

2016년 3월학평 입시기관별 1등급 추정컷(각 기관 최초 발표 기준)
구분 적중
개수
국어 수학(가) 수학(나) 영어 발표시간
90 오차 89 오차 84 오차 97 오차
대성 3 94 4 89 0 84 0 97 0 18시34분
EBS 2 94 4 89 0 87 3 97 0 17시43분
메가스터디 1 94 4 89 0 87 3 98 1 18시17분
~18시37분
비상교육 1 94 4 89 0 88 4 100 3 18시13분
비타에듀 1 94 4 80 -9 88 4 97 0 17시29분
이투스 1 94 4 89 0 86 2 98 1 16시52분
종로하늘 1 94 4 90 1 87 3 97 0 17시22분
진학사 1 92 2 89 0 88 4 98 1 19시11분
스카이에듀 0 91 1 85 -4 77 -7 98 1 17시54분
스카이에듀(체감) 0 94 4 86 -3 77 -7 94 -3 16시19분
유웨이 0 94 4 90 1 87 3 100 3 18시35분
*스카이에듀(체감)=학평 종료 전 원점수 기준 발표된 체감등급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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