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A 민사고 공주고 광주문성고

[베리타스알파=이우희 기자] 한국 고교생들이 미국 항공우주국이 주최한 2016 국제 우주개발 컨퍼런스에서 전세계 1000여 개 팀과 경쟁해 1위를 차지했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KSA)에 따르면 국내 고교생 연합팀 ‘프로젝트 신성(Project Divinity)’은 22일 우주도시설계대회인 ‘2016 NASA Ames Space Settlement Contest’에서 대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 대회는 미국 항공우주국 에임즈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 산호세대학교(San Jose University) 전미우주협회(National Space Society)가 공동 주관한다.

연합팀은 리더인 김강산(민사고 졸업)군을 비롯 김동현(KSA 2) 도승현(공주고 3) 박용성(광주문성고 2) 장재훈(KSA 3) 장환성(민사고 2) 군으로 구성됐다. 이 중 김강산 도승현 장재훈 군은 지난해 대회에도 참가, ‘large team’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김군은 2016 국제 우주개발 컨퍼런스에 역대 최연소 기획위원으로 합류해 프로그램 기획을 맡고 있기도 하다.

 
올해 23회째를 맞이하는 우주도시 설계대회는 1994년에 처음 시작됐다. 우주 개척 프로그램을 설계하거나 관련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며 우주 개척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의 대회이다. 전 세계 고등학생 이하 학생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로 개인(Individual) 소그룹(Small Group) 대형그룹(Large Group)으로 나누어 그룹별로 경쟁한다. 올해는 전체 약 1000개 팀 가운데 대상(Grand Prize) 1팀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 수상팀은 5000달러(한화 약 580만원)를 받고 5월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전미우주협회 주관 제35회 국제우주개발컨퍼런스(International Space Development Conference, ISDC)에 초대 받아 구두발표를 하고 시상식에 참가한다. ISDC에서는 달에 2번째로 발을 디딘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과 엘렌오초아 존슨우주기지 센터장이 기조강연자로 참석한다.

연합팀의 주축을 이룬 학생들의 출신고교 중 KSA는 2003년 영재학교로 출범 2009년 KAIST 부설 학교로 지정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과학영재학교다. 민사고는 2001년 자립형사립고로 출발해 2010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강원 횡성에 소재한 전국단위자사고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