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영재학교] 서울과고 입학설명회 26일, 4월2일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서울과고가 2017 입학설명회 일정을 확정, 공개했다. 총 2회 실시로 지난해 9회 실시에서 대폭 축소됐다. 교육당국 권고에 의해서다. 당국은 과도한 입시경쟁 유발을 우려하지만, 수요자가 정보를 얻는 루트가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 해당 학교의 설명회를 통해 가장 정확한 입시정보와 학교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영재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와 수험생은 단 2회에 그치는 2017 서울과고 입학설명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설명회는 26일과 4월2일에 실시된다. 모두 토요일이다. 26일엔 오후2시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실시한다. 수용가능 인원은 500명으로, 서울과고측은 서울 이외 지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방문할 것을 권유한다. 4월2일엔 오후2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실시한다. 수용가능 인원은 800명이다. 서울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방문을 권유한다.

두 설명회 모두 참석을 위한 별도의 예약절차는 없다. 다만 당일 혼잡을 피하기 위해 권역별, 서울이외 지역의 경우 26일 중앙대에서의 설명회를, 서울지역의 경우 내달2일 성균관대에서의 설명회를 권한다. 수용가능 인원이 초과될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이 불가능할 수 있다. 두 설명회의 장소 모두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하고 개인차량에 대해 주차요금을 부과하므로,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서울과고측은 권한다. 학교사정상 일정변경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참석 전 서울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필요도 있다.

2017 서울과고 입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정원내 120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으로는 12명 이내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기록물을 평가한 후 2단계에서 영재성 및 사고력검사와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를 통해 우선선발자 포함 정원내 200명 내외, 정원외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 과학영재캠프를 통해 정원내 120명, 정원외 12명 이내를 최종선발한다. 원서접수는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다. 서류제출과 관찰소견서/자기소개서 입력은 25일까지 실시한다. 서울과고의 2단계 전형일이 5월22일로 확정되면서, 전국의 8개 영재학교들의 영재성검사일정이 맞춰졌다. 여러 영재학교에 지원하는 건 가능하지만, 5월22일로 통일된 영재성검사로 인해 수험생 입장에선 학교선택의 과제가 남았다. 서울과고는 요강에 "본교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되 과학영재학교로 의/치/약학계열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본고 지원이 적합하지 않음"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학생들은 지원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양식은 내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양식은 내주에 공개할 예정이다. 추천서로 얘기되는 관찰소견서는 1부만 제출한다. 우선선발은 3단계 전형 대상자를 발표하는 6월20일에 겸할 예정이며, 우선선발인원은 정하지 않고 진행한다. 우선선발자들은 3단계 전형일에 서울과고에서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받는다. 불참시 불합격 처리된다.

현재 전국의 과학영재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 인천과학예술영재의 8개교다. 전국 8개 영재학교 체제인 가운데, 영재학교 입시는 과고보다 이른 봄에 실시한다. 광역단위 모집의 과고와 달리 영재학교는 전국단위로 모집하며, 영재학교 입시에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들까지도 과고는 물론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전기고, 일반고 등 후기고 모두에 지원 가능하다. 8개 영재학교 입시는 전형일정의 설계로 인해 특히 2단계 일정이 동일하다. 2017학년 입시에선 영재학교간 일정조율을 통해 2단계 일정을 통일, 일부 학생들의 중복지원의 가능성이 차단되면서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과고의 최근 3년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2014학년 18.87대 1(120명 모집/2264명 지원), 2015학년 11.93대 1(120명/1432명), 2016학년 9.80대 1(120명/1176명)로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영재학교 가운데 '최고'라는 인식과 더불어 서울대 입시에서 졸업생 4명 중 3명 가량은 서울대 합격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정화 현상'이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