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16 포스텍 등록 고교순위 지역별.. 경기 1위(45명)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6 포스텍(POSTECH,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공대) 고교별 등록자수 분석결과, 지역별로는 경기가 45명으로 전체 등록자 302명의 14.90%를 차지하며 지역별 1위에 올랐다. 경기과고가 11명의 가장 많은 등록자를 냈고 경기북과고도 3명의 등록자다. 경기에선 영재학교 과고 외에 많은 수의 외고가 포진돼 있는 측면으로 김포외고 동두천외고 안양외고가 실적에 합세했고, 청심국제고까지 실적을 냈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외대부고의 실적도 있다. 과학중점학교이면서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인 수지고와, 광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인 양서고도 있다. 경기에 이어 부산 38명(12.58%), 대구 31명(10.26%) 순으로, 지역별 영재학교 과고의 실적이 지역실적을 이끌었다. 아직 인프라가 안착되지 못한 세종에선 실적이 나오지 않았다.

소수정예 연구중심 교육을 지향하는 포스텍은 한 학년 300명 가량의 적은 인원만 선발한다. 그것도 정시를 배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포스텍에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별 등록자수는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영재학교 과고의 무대로만 여길 수 있는 포스텍에 과감히 지원해 등록까지 마치게 한 일부 일반고들의 정보력과 분석력, 수시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설립 운영취지에 걸맞은 운영이 돋보이는 영재학교 과고의 실적과 함께 수시체제를 갖춘 일반고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아울러 편견을 벗어나 일반고 출신을 대거 선발, 잘 교육해 세계적 연구성과를 내는 포스텍의 경쟁력 역시 엿볼 수 있다. 2016 포스텍 등록자 가운데 영재학교 과고 출신은 전체 등록자의 42.72%, 일반고 출신은 49.01%의 분포다.

<경기 부산 대구 순.. 지역별 영재학교 과고 1위>
경기지역에선 30개교가 45명의 2016 포스텍 등록실적을 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으로 전체 등록자의 12.58%에 해당한다. 전국단위 모집의 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고가 11명의 가장 많은 실적이다. 광역단위 모집의 과고지만 넓은 경기지역에 단 1개교의 과고인 경기북과고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지고 양서고 진건고는 각 2명의 실적이다. 수지고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이면서 과학중점학교다. 양서고는 광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로 일반고 범주에 포함된다. 경기지역 실적고교 30개교 가운데 25개교는 각 1명의 등록자를 냈다. 이중 외대부고의 1개 전국단위 자사고, 김포외고 동두천외고 안양외고의 3개 외고, 청심국제고의 1개 외고가 포함된다. 나머지 20개교 일반고 가운데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경안고 과천중앙고 권선고 낙생고 명문고 부천고 시온고 신성고 율천고 의정부고 이매고 인덕원고 태원고 화홍고의 14개교다. 과천중앙고는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한다. 광남고 동화고 신갈고 안법고 와부고 홍천고의 6개교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다. 이중 와부고는 자공고다.

부산지역에선 10개교가 38명(10.26%)의 2016 포스텍 등록실적을 냈다. 전국1위 부산일과고의 18명 실적이 지역실적을 끌어올린 측면이다. 부산과고의 6명, 한국과학영재학교의 2명 실적도 영재학교 과고 실적으로 의미 있다. 광역단위 자사고인 해운대고가 1명의 실적을 냈다. 10개교 중 4개교가 영재학교 특목고 자사고의 실적인 셈이다. 나머지 6개교는 일반고다. 부산장안고(5명) 장안제일고(2명)에 이어 동래고 사직고 용인고 지산고(각 1명)의 6개교다. 동래고 사직고 용인고 지산고는 평준화지역의 일반고다. 이중 용인고는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일반고 가운데 실적 1, 2위는 광역단위 자율학교인 부산장안고 장안제일고다. 부산장안고는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대구지역에선 8개교가 31명(10.26%)의 등록실적이다. 역시 전국1위 대구과고의 18명 실적이 지역실적을 견인했다. 대구일과고도 6명의 실적으로 눈길을 끈다. 나머지 6개교는 일반고다. 동문고(2명) 경북대사대부고 경상여고 달성고 수성고 포산고(각 1명)의 실적이다. 포산고만이 비평준화지역, 나머지 5개교는 평준화지역 소재다. 달성고 수성고 포산고는 자공고다.

서울지역에선 15개교가 28명(9.27%)의 실적이다. 서울과고가 9명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하나고 한성과고는 각 3명, 세종과고는 2명의 실적이다. 4개교를 제외, 11개교는 모두 일반고로 각 1명의 실적을 냈다. 개포고 경기고 경기여고 양천고 영동고 영동일고 중산고 청원고 풍문여고 환일고 휘경여고의 11개교다. 서울지역은 모두 평준화지역으로 경기고와 휘경여고는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경남지역에선 15개교가 26명(8.61%)의 실적을 냈다. 경남과고(7명)와 창원과고(5명)가 투톱이다. 두 학교를 제외한 일반고 13개교 가운데 창원남고만이 2명, 나머지 12개교는 각 1명의 실적이다. 1명배출 고교는 거제옥포고 김해경원고 김해삼문고 명신고 물금고 밀양고 웅상고 진해고 창녕옥야고 창원남산고 창원문성고 창원성민여고다. 일반고 13개교 가운데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창원남고 거제옥포고 김해삼문고 명신고 창원남산고 창원문성고 창원성민여고다. 비평준화지역 일반고는 거제옥포고 물금고 밀양고 웅상고 진해고다. 창녕옥야고는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다.

경북지역에선 13개교가 22명(7.28%)의 실적이다. 경산과고가 4명 실적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과고 동지고가 각 3명, 경주고 현일고가 각 2명, 구미고 김천고 영광여고 영주여고 포항영신고 포항이동고 포항장성고 포항중앙고가 각 1명의 실적이다. 2위 경북과고의 동일한 실적을 낸 동지고는 평준화지역 일반고다. 각 1명 실적의 포항영신고 포항이동고 포항장성고 포항중앙고도 평준화지역 일반고다. 이중 포항이동고는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한다. 현일고 구미고 영광여고 영주여고는 비평준화지역의 일반고다. 경주고가 광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 김천고가 전국단위 모집의 자사고다.

인천지역에선 17개교가 21명의 실적을 냈다. 인천과고와 인천진산과고가 각 3명의 실적으로 과고로서의 면모다. 15개교가 각 1명의 실적을 낸 가운데 인천하늘고가 전국단위 자사고, 14개교는 일반고다. 1명배출 일반고 가운데 비평준화지역 일반고는 인제고뿐이다. 대인고 부광고 부광여고 서인천고 송도고 숭덕여고 연수고 인명여고 인천만수고 인천세원고 인천연송고 인천청라고 인천효성고는 평준화지역 일반고다. 이중 송도고와 인명여고는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전남지역에선 7개교가 20명(6.62%)의 실적이다. 전남과고가 13명의 독보적 실적으로 과고 면모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광양제철고가 2명 실적이다. 광양여고 능주고 목포정명여고 목포제일고 영흥고는 각 1명의 실적이다. 광양여고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목포정명여고 목포제일여고 영흥고는 평준화지역 일반고다. 능주고는 광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다.

대전지역에선 11개교가 15명(4.97%)의 실적을 냈다. 대전동신과고가 3명의 실적으로 가장 많다. 대전동신과고는 과고 전환 과정에서 2학년 조기졸업생과 3학년 자공고 출신이 섞인 상황으로, 일단 과고로 분류했다. 대전동산고 동방고가 각 2명, 대전고 대전관저고 대전대신고 대전중앙고 서대전여고 서일고 충남여고 호수돈여고가 각 1명의 등록실적이다. 대전지역은 모두 평준화지역이다. 1명 실적고교 중 대전고는 자공고, 대전대신고 서대전여고는 광역단위 자사고다. 대전과고는 영재학교 전환에 따라 영재1기 실적이 2017에 나올 전망이다.

울산지역에선 10개교가 14명(4.64%)의 실적이다. 가장 많은 3명 실적인 울산과고 현대청운고가 각 과고 전국단위자사고로서 면모다. 8개교는 모두 일반고다. 다운고 대송고 무거고 울산고 울산제일고 울산중앙고 학성고 학성여고다. 울산은 평준화지역으로, 울산중앙고의 경우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충남지역에선 9개교가 12명(3.97%)의 실적을 냈다. 일반고가 과고보다 많은 실적을 낸 지역이다. 천안고가 3명 실적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과고가 2명 실적이다. 공주고 공주사대부고 북일고 북일여고 서령고 온양고 용남고는 각 1명 실적이다. 1명 실적 가운데 공주사대부고는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 북일고는 전국단위 모집의 자사고다. 용남고는 자공고다. 모두 비평준화지역이다.

광주지역에선 9개교가 11명(3.64%)의 실적이다. 광주과고가 영재학교로 전환, 2017 대입에 영재1기 실적을 낼 예정으로 2016엔 실적이 없다. 광주대동고 정광고가 각 2명, 고려고 광주동성고 광주숭일고 살레시오고 상무고 송원고 전남여고가 각 1명의 실적이다. 광역단위 자사고인 송원고를 제외, 모두 평준화지역 일반고다.

전북지역에선 5개교가 11명(3.64%)의 실적을 냈다. 전북과고 5명, 상산고 3명에 이어 배영고 이리고 전주기전여고가 각 1명의 실적이다. 배영고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이리고 전주기전여고는 평준화지역 일반고다. 이리고는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제주지역에선 2개교가 3명 실적이다. 제주제일고 2명, 대기고 1명이다. 모두 평준화지역 일반고로 대기고는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제주과고는 2016 포스텍 등록 실적이 없다.

충북지역에선 2개교가 2명 실적이다. 진천고 충주대원고 각 1명이다. 모두 비평준화지역 일반고다. 충북과고는 2016 포스텍 등록 실적이 없다.

강원지역에선 강릉명륜고만이 실적을 냈다. 1명 등록실적이다. 강원과고는 2016 포스텍 등록 실적이 없다.

세종지역은 실적고교가 없다.

<2016 포스텍 고교별 실적조사 왜 하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은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을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료로 의미 있다. 특히 포스텍과 같은 이공계특성화대는 대부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를 운영, 해당 대학의 고교별 등록실적은 각 고교의 수시경쟁력을 드러내는 잣대가 될만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수시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전체가 만들어낸 시스템이 내놓은 실적이라는 데서, 학교별 수시에 대한 대응력을 수시실적에서 가늠할 수 있다는 데서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특히 포스텍에 대한 기사는 포스텍이 정시를 운영하지 않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든 인원을 충원하는데다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 KAIST와 함께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영재학교 과고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 중 하나라는 데서 출발했다. 300명 가량을 선발, 소수정예의 특성으로 타 이공계특성화대와 달리 진로가 확실한 학생을 대상으로(물론 무학과 단일계열 진학도 가능)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 더욱 세밀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데서 각 고교의 수시 경쟁력도 가늠해볼 수 있다. 2016 등록자의 출신 고교유형 분석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절반 가량의 신입생이 일반고 출신이라는 데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체제에 안착한 일반고의 면면에 대해서도 짐작해볼 수 있다.

2016 포스텍 고교별 등록자수 기사의 기초자료는 포스텍로부터 단독 입수한 '2016학년도 POSTECH 입학생 고교 현황' 자료다. 국내에선 164개교가 총 300명의 등록자를 냈다. 외국고 출신 2명의 등록자를 포함, 총 302명의 자료다. 포스텍은 정시를 배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만을 운영해 302명 모두 수시 등록자다. 학교유형은 2016 대입에 고3인 학생들이 입학당시의 학교유형을 기준으로 삼았다. 대전동신과고의 경우 과고 전환에 의해 조기졸업하는 과고 재학생과 자공고 시절의 3학년 재학생이 섞여있는 상황으로, 과고 유형에 분류했다.

자료는 등록자수 현황으로, 합격자수와 다른 의미다. 통상 고교가 밝히는 합격자수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대입은 수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해 수시추가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정시 때도 정시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정시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때문에 고교별로 합격자수가 등록자수보다 줄어들거나 심지어 합격자수가 없음에도 등록자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합격자수는 있지만 등록자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공계특성화대에 일어나는 등록포기는 타 이공계특성화대 또는 서울대와 중복합격해 학교선택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일부 학생들이 의학계열로 진로를 틀면서 발생하기도 해 포스텍 KAIST와 같은 이공계특성화대는 물론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이 함께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한편 2016 대입은 특히 과고에 조기졸업제한으로 2016에 한해 한시적으로 실적하락, 반대로 일반고의 실적상승의 배경이 자리한다. 보통 2학년까지만 다니고 조기졸업하는 게 일반화했던 과고에 3학년까지 모두 다니고 졸업하도록 2016 대입부터 제한이 걸린 것이다. 이미 2학년 조기졸업이 대부분이라 얼마 남지 않은 3학년 인원에서부터 2016 대입은 과고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조기졸업제한에 따라 2016 대입에 응시 가능한 과고 3학년생과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부여자는 학교알리미 확인결과 전국 20개교 과고 879명에 지나지 않았다. 예년의 50% 수준이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모든 전형에서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부여자의 지원도 허용하지 않아 과고 입장에선 대입실적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다만 KAIST를 비롯, 이공계특성화대학인 GIST대학 DGIST는 상급학교 조기입학자격부여와 함께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운영, 과고의 고민을 일부 털어준 바 있다. 과학영재선발제도는 미래창조과학부령 1호인 '과학영재선발위원회규칙'에 따라 KAIST GIST대학 DGIST에서 각 위원회를 구성하고 고2 수료예정자 가운데 심의를 거쳐 해당 과학기술원의 심의를 통과하면 통과한 과기원의 일반전형 지원자격을 주는 제도다. 그나마 KAIST 등 과기원 실적을 낸 과고들의 경우 과학영재선발제도를 통해 이공계특성화대로의 진학 길이 뚫린 셈이다. UNIST의 경우 지난해 과기원 전환 절차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과학영재선발제도를 2017 대입부터 운영한다. 포스텍은 일반대로 과기원 범주에 들지 않아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적용하진 않았으나 고교별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를 통해 학교장 승인을 받은 2학년생도 지원 가능하도록 문을 열었다. 물론 2017 대입에서 과고자원은 다시 풀려 정상적 전형을 진행할 수 있다.

<'한국의 칼텍' 포스텍, 세계적 역량>
포스텍은 소수정예 연구중심이라는 대학특성과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는 뜻에서 '한국의 칼텍(Caltech)'으로 불린다. 학부생은 1400명 가량, 석/박사 대학원생은 2100명 가량으로 4년제 종합대학에 비하면 적은 구성원이다. 구성원은 적지만 전임교수가 270명 가량으로 전임교수 1인당 학부생수는 5명, 대학원생수는 8명 가량으로 낮다. 교수 1명이 학생일 집중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셈이다.

명성과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교수 270명 가량이 매년 2000편 가량의 논문을 발표하며, 매년 2000억원에 육박하는 연구비를 수주하고 있다.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괄목상대다. 포스텍은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평가의 '설립 50년 이내 신흥대학' 순위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4/2015 THE 세계대학순위에서는 종합대학이 아님에도 세계 66위를 기록했다. 세계50위 서울대, 세계52위 KAIST에 이어 국내 3위다. 2015/2016에선 세계순위는 116위로 떨어졌지만 세계85위 서울대에 이은 국내2위로 세계 148위의 KAIST를 앞섰다. '2016 세계 소규모 대학 순위(The World`s best small universities 2016)'에선 세계4위 아시아1위에 오르기도 했다. THE 평가와 함께 세계 2대 대학평가인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는 2014/2015에 세계86위를 기록했다. 세계31위 서울대, 세계51위 KAIST에 이은 국내 3위 기록이다. 2015/2016에선 세계36위 서울대, 세계43위 KAIST에 이어 세계87위에 올라 국내 톱3에 안착한 모습이다.

전형계획에 의하면 2017 입시에서는 일반전형 300명, 창의IT인재전형 21명 등 321명을 정원 내에서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 ▲수학과 16명 ▲물리학과 15명 ▲화학과 20명 ▲생명과학과 20명 ▲신소재공학과 25명 ▲기계공학과 30명 ▲산업경영공학과 20명 ▲전자전기공학과 34명 ▲컴퓨터공학과 25명 ▲화학공학과 25명 ▲단일계열(무학과) 70명 등 300명을 선발한다. 창의IT인재전형에서 ▲창의IT융합공학과 21명을 선발한다. 2016 입시와 비교하면 수학과 물리학과 창의IT융합공학과가 1명씩 늘었고 기계공학과가 1명, 전자전기공학과는 2명 줄었다. 정원외 전형의 경우 고른기회전형은 농어촌학생과 저소득층 5명,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은 6명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에서 한두 명의 차이가 있을 뿐 2016 전형과 큰 차이는 없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는 면접평가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사추천서 자소서 자소서 증빙자료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자의 잠재력과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잠재력은 지원자의 자질, 태도, 인성 등 과학기술계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가능성을 말한다. 학업능력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며, 포스텍에서 수학 가능한 학업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한다. 2단계 면접도 변화된 내용이 없다.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잠재력평가면접과 전공적합성면접이다. 잠재력평가면접은 과학기술계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잠재력 및 서류 내용 검증을 위한 개인면접이다. 전공적합성면접은 추론능력, 사고력, 창의성 등 전공 관련 기본 역량과 태도를 평가하는 면접이다. 단일계열은 전반적인 이공계분야 수학(修學)을 위한 기본 역량과 태도를 평가한다.

창의IT인재전형은 창의IT융합공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다. 지원자격과 전형방식 중 서류평가와 잠재력평가면접은 일반전형과 동일하지만 전공적합성면접 대신 창의력평가면접을 실시하는 점이 다르다. 창의력평가면접은 개인면접과 그룹면접으로 나뉜다. 개인면접은 사고력, 창의력 및 IT 융합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이며, 그룹면접은 융합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한 창의력 평가다. 일반전형과 차이를 보이는 이유 학생주도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는 점 때문이다. 타과에 비해 Project/Studio 수업과 토론식 수업이 많아 융합적 사고력, 커뮤니케이션/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이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