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점검 및 학습 계획 반영 기회로 삼아야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오늘(10일) 서울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다. 3월 모의고사, 3월학평으로 불리는 시험으로 매년 입시의 첫 단추 역할을 한다.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첫 시험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안 좋은 결과에 위축될 수도 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평가를 냉정히 분석해 2017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대입전략을 수립, 실천할 수 있도록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의 도움으로 3월학평을 어떻게 활용할지 더듬어본다.

<자만심은 버려라>
- 나의 위치를 진단하되, 재수생이 포함되었을 때의 변수를 감안해야

3월학평은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시험이다. 나와 마찬가지로 올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수험생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고, 이와 비교하여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잣대다. 그러나 3월학평에는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험을 잘 봤다고 마냥 기뻐해서는 안 된다. 재수생이 합류하는 6월 모의평가에서는 다소 성적이 낮아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자신감은 취하라>
- 시험 범위 적어, 고득점 가능, 자신을 격려하는 기회로 삼아야

3월학평은 시범 범위가 적어서, 열심히 준비한다면 기대 이상으로 고득점이 가능하다. 따라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공부했던 것이 헛되지 않았음을 위안 삼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첫 시험에서 얻은 자신감은 수험기간 내내 큰 힘이 될 것이다. 따라서 자만심은 버려야 하지만, 자신감은 취하도록 하자.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라>
- 시험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오답노트 만드는 습관 시작해야

3월학평을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해야 한다. 3월학평은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과목 중에 자신이 취약한 과목이 있다면, 향후 연간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좀 더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들어야 할 EBS 강의를 비롯한 각종 학원과 인터넷 강의 계획에도 적극 반영하도록 하자. 첫 모의고사부터 오답노트를 만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첫 모의고사부터 오답노트를 만드는 습관을 가진다면, 수능 직전 어떤 교재보다도 더 유익한 교재가 될 것이다.

<변경된 시험 유형과 난이도를 점검하라>
- 통합된 국어, 교과과정 바뀐 수학의 시험 유형 및 난이도 점검해야

3월학평은 국어가 A/B형에서 통합되고 수학이 가/나형으로 바뀌는 첫 평가다. 3월학평에서는 출제유형이나 계열별 유불리를 점검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비문학에서 과학기술 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의외로 높기 때문에, 우수한 자연계열 수험생에게 유리할 수 있으므로 인문계열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수학도 교육 과정 변화에 따른 시험 유형과 난도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도록 하자. 한국사는 올해 처음으로 필수가 되었다. 3월학평을 통해 대학에서 적용하는 한국사 반영방법을 점검해 보고, 향후 학습 비중을 결정하는 데 반영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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