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UNIST는 이현경 교수가 ‘디자인뮤지엄, 여기’라는 제목의 디자인 교양서를 지난달 29일 출간했다고 7일 전했다.

이 교수가 출간한 ‘디자인뮤지엄, 여기’는 ‘한 권으로 여는 세계 디자인뮤지엄의 문’이라는 문구로 설명된다. 디자인박물관을 통해 한 나라 디자인의 역사와 성격, 이념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 책은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장이나 수석 큐레이터 또는 전시기획자를 인터뷰해 더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국 부분에서는 초창기 디자인박물관 큐레이터인 김상규 교수의 이야기를 실어 한국의 특수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부분별로 주요 디자이너를 소개해 박물관의 성격과 국가 디자인 역사도 엿볼 수 있다. 
 

▲ 사진은 이현경 UNIST 교수이다./사진=UNIST 제공

이 교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은 보편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라며 “디자인박물관에서 관객은 하얀 벽면이 강조된 기존 전시인 화이트 큐브(white cube)에서 벗어나 일상 속 대상을 새로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디자인박물관에 주목한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20년 동안 해외를 오가며 디자인을 연구하고 혼자 보기 아까운 부분을 나누고 싶어 집필을 시작했다”며 “이 책을 통해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을 방문하고 디자인 역사와 문화 및 디자인의 행간을 읽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인 이현경 교수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에서 디자인 공부를 시작해, 미국 뉴욕 시라큐스대학원에서 미술관학 석사,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예술경영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게티센터와 게티빌라에서 실무를 연마한 뒤 켈리포니아 아트센터디자인대 연구교수, 연세대 테크노아트학부 겸임교수를 거쳐 유니스트에 현재 재직하며 국립디자인뮤지엄 및 미술관 관련 연구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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