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 국악 계원 부산 순.. 서울예고 75명 독보적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6 서울대 등록자수 배출고교 중 예술고(이하 예고)는 전국 예고 28개교 가운데 18개교가 173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등록자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예고는 서울예고로 등록자수가 무려 75명이다. 모든 유형을 아울러, 외대부고 77명에 이는 전국 2위의 기록이다. 1위 서울예고에 이어 2위 선화예고(28명), 3위 국악고(25명), 4위 계원예고(11명), 5위 부산예고(5명)의 톱5다.

예고의 대입실적은 수시가 절대적이다. 2016학년 예고의 서울대 173명 등록자 중 169명이 수시등록자, 4명이 정시등록자다. 2015학년의 경우 예고 유형에서 서울예고가 단 1명의 정시(기균Ⅱ) 등록자를 냈을 뿐이었다. 2016학년에는 서울예고 선화예고 계원예고 대전예고가 각 1명의 정시 등록실적을 냈다.

<1위 서울예고, 독보적.. 선화 국악 톱3>
2016 서울대 등록자 배출 1위 예고는 서울예고다. 75명(수시74명/정시1명)의 등록실적이다. 이어 2위 선화예고(28명, 수시27명/정시1명), 3위 국악고(25명, 수시25명), 4위 계원예고(11명, 수시10명/정시1명), 5위 부산예고(5명, 수시5명), 공동6위 경기예고(4명, 수시4명) 덕원예고(4명, 수시4명) 인천예고(4명, 수시4명), 공동9위 경북예고(3명, 수시3명) 전통예고(3명, 수시3명)로 톱10이다.

▲ 2016 서울대 등록자수 학교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예고 유형에선 전국 28개 예고 가운데 18개교가 173명의 등록자를 낸 가운데 서울예고(사진)가 무려 75명의 등록실적으로 독보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예고는 2015학년 무려 93명의 등록자수에서 2016학년 75명의 등록자수로 실적은 하락했지만, 독보적 1위 고수는 여전하다. 특히 전국의 모든 고교유형에서 외대부고(775명)에 이은 전국 2위의 기록이다. 서울대 실적에서 독보적 1위를 고수해온 서울예고는 명성과 함께 실적이 더욱 상승하는 추세다. 그간 독보적인 진학실적을 내오며 서울예고엔 최상위권 학생들이 집중 지원하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스킬' 측면을 갖춘 학생들이 입학해 서울예고 안에서는 창의력을 키우는 데 더욱 집중, 대입실적으로 선순환하고 있다.

선화예고와 국악고는 2015 대비 실적을 보탰다. 선화예고는 2015학년 26명에서 2016학년 28명으로 2명 늘었다. 국악고는 2015학년 21명에서 2016학년 25명으로 4명이나 늘었다. 경기예고와 인천예고는 각 2015학년 2명에서 2016학년 4명으로 실적상승이다.

이어 2명의 등록자를 낸 예고는 고양예고 포항예고 대전예고다. 고양과 포항은 수시에서만 실적을 냈고, 대전은 수시1명 정시1명의 실적이다. 이어 수시실적만으로 각 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낸 예고는 경남예고 광주예고 안양예고 충남예고 충북예고다.

2016 서울대 등록실적은 전국 예고 28개교 가운데 18개교가 낸 실적이다. 실적을 내지 못한 예고는 서울공연예고 브니엘예고 한국조형예고 울산예고 김천예고 전남예고 진도국악고 충남디자인예고 강원예고 전주예고의 10개교다.

<서울대 합격자수 조사 왜 하나.. 학교 구성원 전체가 만든 수시실적>
서울대 고교별 실적은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료로 의미가 있다. 특히 2014학년의 경우 선발효과의 시대가 가고 사정관제 중심의 수시체제의 시대가 도래한 원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83%나 되는 수시비율로 인해 선발학교들 사이에서도 수시체제의 적응여부가 서울대 실적을 갈랐고, 선발권이 없었던 일반고 자공고의 합격비율도 무려 60%에 육박했다. 특히 지방 일반고의 경우 대부분 수시최초에서 합격자를 냄으로써 일반고 교사들의 '압박'으로 정시가 확대된 2015 서울대 입시가 일반고의 자충수였음을 보여줬다. 2014와 마찬가지로 2015 역시 정시의 대부분은 선발학교와 교육특구에서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2015 대입에서 25%로 늘어난 정시는 그대로 선발학교와 교육특구의 몫으로 돌아가면서 지방 일반고의 입지를 좁힐 것이란 우려가 있던 바였다.

2016 대입에선 2015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입학정원 중 75%가 사정관 중심의 수시모집 정원이었다. 일부 시민단체 등의 '고교 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서울대 수시실적은 2015학년의 83% 대비 상대적 규모가 축소된 상황이지만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전체가 만들어낸 시스템이 내놓은 실적이라는 데서, 학교별 수시에 대한 대응력을 수시실적에서 가늠할 수 있다는 데서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이번 '2016 서울대 등록자수 학교유형별 지역별 현황' 기사는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월23일 등록일 기준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외국고와 검정고시를 제외, 전국 824개교 3258명의 2016 서울대 등록자다. 서울대는 2012학년 39%였던 정시 비중을 2013학년 20%로, 2014학년 17%로 줄였다가 2015학년 25%로 다시 늘렸다. 2016학년엔 25%로 유지했지만, 2017학년엔 23%로 줄인다. 정시 확대 방침은 지방 일반고들의 '일반고 살리기' 요구 등 '민심'의 여파가 컸지만 정시 확대는 오히려 일반고가 더 낼 수 있는 실적을 잡아매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2016 수능이 '약간의 변별력'을 갖춘 것만으로도 지방 일반고를 중심으로 실적 하락이 이어진 점은 서울대의 수시 확대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

2016 서울대 고교별 등록자수 현황(예고 18개교)
순위 고교명 등록자 학교유형 시/도 소재
수시 정시
1 서울예고 75 74 1 예고 서울 종로구
2 선화예고 28 27 1 예고 서울 광진구
3 국악고 25 25 0 예고 서울 강남구
4 계원예고 11 10 1 예고 경기 성남시
5 부산예고 5 5 0 예고 부산 금정구
6 경기예고 4 4 0 예고 경기 부천시
6 덕원예고 4 4 0 예고 서울 강서구
6 인천예고 4 4 0 예고 인천 남동구
9 경북예고 3 3 0 예고 대구 남구
9 전통예고 3 3 0 예고 서울 금천구
11 고양예고 2 2 0 예고 경기 고양시
11 포항예고 2 2 0 예고 경북 포항시
11 대전예고 2 1 1 예고 대전 유성구
14 경남예고 1 1 0 예고 경남 진주시
14 광주예고 1 1 0 예고 광주 북구
14 안양예고 1 1 0 예고 경기 안양시
14 충남예고 1 1 0 예고 충남 천안시
14 충북예고 1 1 0 예고 충북 청주시
173 169 4  
*2016.2.23 등록자 기준
*순위=수시/정시 등록자 기준(동순위 내 수시등록, 정시등록 많은 순, 학교명 순)
*학교유형=2016학년 고3, 입학당시 기준
*약어=자사(자율형 사립고), 일반(일반고), 자공(자율형 공립고), 과중(과학중점학교)
*기초자료제공=윤재옥(새누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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