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2위 눈길...전체 논문실적 서울대 1위

[베리타스알파=이우희기자] 경인교대 교수들이 논문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공개한 '2015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조사가 이뤄진 2014년 경인교대 교수 1인당 논문실적은 1.63건이었다. 전년도 1위였던 서울과기대는 4위로 물러났다. 포스텍은 국내논문에 쏠린 여타 대학과 달리 국제논문이 절대 다수임에도 1인당 논문실적 전국 2위에 올랐다. 논문의 총량은 역시 서울대가 1위였다. 서울대는 2300명의 전임교수가 1930.1건의 논문을 국내외에 게재했다. 1인당 논문 실적은 1.27건으로 12위였다. 전년도 8위(1.30건)에서 4계단 하락한 결과다.

교원 1인당 논문수는 교원의 연구실적을 나타내는 양적 지표. 국내외 전문학술지, 국제일반학술지에 게재된 전체 논문 수를 전임교원 수로 나눈 수치다. 논문 저자수가 1명일 때 논문게재실적 1건으로 계산하며 논문저자가 2명 이상이면 저자 역할에 따라 주저자 교신저자 공동저자로 구분해 실적을 계산한다.

논문실적 조사는 국내전문학술지와 국제전문학술지, 국제일반학술지 3개 요소를 합산해 이뤄졌다. 국내전문학술지란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되거나 등재후보에 올라있는 KCI급 논문을 뜻한다. 국제전문학술지는 SCI급/SCOPUS 학술지를 뜻하고 나머지는 국제일반학술지로 분류했다.

<교수 1인당 논문실적 경인교대 포스텍 전통문화대 톱3>

2014년 전임교원 1인당 논문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경인교대(1.63건)였다. 이어 2위는 포스텍(1.52건)이 차지했고, 한국전통문화대(1.51건) 서울과기대(1.50건) 부경대(1.48건) 서울교대(1.46건) 부산교대(1.39건) 광운대(1.36건) 성균관대(1.32건) 부산대(1.31건)가 톱10에 들었다.

1위를 차지한 경인교대의 교수 135명은 2014년 일 년간 국내전문학술지 202.0건, 국제일반학술지 16.2건, 국제전문학술지 2.3건씩 총 220.6건의 논문을 썼다. 경인교대는 전년도에 전임교원 130명이 총 논문수 181.2건을 썼다. 1인당 논문수가 1.39건에서 1.63건으로 뛰면서 순위도 2계단 상승한 끝에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포스텍은 국제논문 실적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포스텍은 전임교원 273명이 각 국제일반학술지에 375.3건, 국제전문학술지 7.1건, 국내전문학술지 31.6건으로 총 414.0건을 게재했다. 1인당 논문수는 전년도 1.31건에서 1.52건으로 크게 올랐다. 전임교원이 32명에 불과한 한국전통문화대는 1인당 논문수 1.51건으로 신규진입했다. 2013년 1위였던 서울과기대는 이번에 4위로 하락했다.

 

<최다 논문실적은 규모대학이 차지>

2014년 가장 많은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한 대학은 서울대였다. 서울대는 국내외 학술지를 합쳐 2930.1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는 국내 전체의 4.2%에 해당한다. 이어 연세대(2310.1건) 고려대(2153.3건) 성균관대(1927.1건) 한양대(1844.6건) 부산대(1771.1건) 경희대(1658.7건) 경북대(1616.3건) 전남대(1396.3건) 중앙대(1331.4건)가 톱10에 들었다.

논문실적 상위 20개대학은 국제전문학술지 논문의 56.7%를 점유했다. 서울대가 국내 대학들의 국제전문학술지 게재 논문의 7.5%를 차재했고 연세대는 5.4%로 뒤를 이었다.

2014년 전체 논문게재 실적은 7만2243건으로, 2010년 5만9847건에 비해 5년만에 1만2396건(20.7%) 증가했다. 학술지별로는 국내 전문학술지가 4만861건(58.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국제전문학술지(2만7467건, 39.2%)와 국제일반학술지(1735건, 2.5%)가 뒤를 이었다. 국제학술지 게재 비율은 2010년 31.6%에서 2014년 39.2%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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