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교.. 인천하늘고 인천국제고 진산과고 미추홀외고 인천과고 순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6 서울대 등록자수 지역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에서는 47개교가 130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전국 824개교 3258명(해외고 검정고시 제외)의 등록실적과 비교하면 인원으로는 4.0%, 학교 수로는 5.7%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전년도 138명, 인원대비 4.2%에 비해 등록실적이 감소했다.

등록실적 130명 가운데 수시실적이 108명, 정시실적이 22명이다. 수시가 정시 대비 5배에 달하는 실적으로 수시 강세가 뚜렷했다. 인천 지역은 지난해에도 138명의 등록실적 가운데 수시 121명, 정시 17명으로 수시가 7배 이상 많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서울대가 수시를 중심으로 전형을 운영해 전체 등록실적의 무게가 수시 71.76%, 정시 28.24%로 수시선발인원이 압도적인 점을 감안하면 바뀌어가는 대입 중심인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비교적 잘 적응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전국 실적과 비교한 수시 정시 실적 비율을 고려해도 인천지역은 정시보다 수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 해당한다. 인천지역의 수시실적은 4.6%(인천 108명/전체 2338명), 정시실적은 2.4%(22명/920명)로 수시 강세였다. 등록실적을 낸 47개교 가운데 정시실적이 수시실적을 뛰어넘은 경우도 존재하지 않았다.

지역 내 톱10에는 자사고/특목고 등과 더불어 일반고가 6개교 자리했지만, 톱1부터 톱5까지를 특목/자사고가 휩쓸며 특목/자사 강세도 나타났다. 1위는 전국단위 자사고 인천하늘고였으며, 2위는 국제고인 인천국제고(11명), 공동 3위는 과고인 인천진산과고와 외고인 미추홀외고(각 7명), 5위는 과고인 인천과고(6명)로 상위 5개교를 특목/자사고가 전부 차지했으며, 상위 5개교의 등록실적은 46명으로 전체의 35.4%에 달했다. 전체 47개교의 10.7%에 불과한 5개교가 전체 실적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모습으로 선발권 효과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지역인 셈이다. 다만, 선발권 보유 고교인 인천외고는 일반고에 밀려 공동 17위를 기록하는데 그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머지 공동 6위 대인고 송도고와 공동 8위인 숭덕여고 인천예고 세일고 신송고 인천고를 포함한 상위 12개교의 등록실적은 76명으로 전체의 58.5%를 기록, 과반수를 넘어섰다. 수도권 지역인 경기 서울과 비교해도 가장 강한 상위권 고교 편중 현상이다. 세 지역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로 인해 소수의 실적으로 톱10 밖을 뒷받침해 줄 학교 수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톱10에 든 학교와 17위에 그친 인천외고를 제외하면 자사/특목고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톱10 밖 후순위는 일반고의 차지였다.

지역별 서울대 등록자의 분석이 된 기초자료는 윤재옥(새누리)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 받은 2월23일 등록자 현황이다.

▲ 2016 서울대 등록자수 지역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에서는 47개교가 130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인천 지역 1위 등록실적교는 전국단위 자사고인 인천하늘고였다. 인천하늘고는 수시 9명, 정시 6명 등 고른 실적을 보였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인천지역 고교별 등록실적 현황>
인천지역 톱1부터 톱5까지는 자사고/특목고의 차지였다. 상위 5개교의 등록실적은 46명으로 전체의 35.4%에 달해 자사/특목 강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5개교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수시에 무게가 실린 동일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인천하늘고가 15명(수시 9명/정시 6명)의 실적으로 수시와 정시 모두 균형잡힌 모습을 보였으며, 인천국제고(전체 11명/수시 9명/정시 2명), 인천진산과고(7명/6명/1명), 미추홀외고(7명/4명/3명), 인천과고(6명/6명/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지역 유일의 광역 자사고인 인천포스코고는 2015년 개교로  2018 대입부터 본격적인 진학실적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공동 6위 대인고(5명/3명/2명) 송도고(5명/3명/2명) 공동 8위 숭덕여고(4명/4명/0명) 인천예고(4명/4명/0명) 세일고(4명/3명/1명) 신송고(4명/3명/1명) 인천고(4명/3명/1명) 등으로 예고인 인천예고를 제외하면 모두 일반고의 차지였다. 지역 내 특목고/자사고가 많지 않은 구조인 점이 영향을 준 부분도 있으나, 일반고들이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진행되는 현 대입체제에 잘 적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3명 가림고(수시 3명/정시 0명) 백석고(3명/0명) 부평여고(3명/0명) 인천원당고(2명/1명) ▲2명 광성고(2명/0명) 동산고(2명/0명) 부평고(2명/0명) 삼산고(2명/0명) 연수고(2명/0명) 인천산곡고(2명/0명) 인천상정고(2명/0명) 인천외고(2명/0명) 제일고(2명/0명) 강화고(1명/1명) 인천대건고(1명/1명) ▲1명 가좌고(1명/0명) 강화여고(1명/0명) 부개고(1명/0명) 부개여고(1명/0명) 서인천고(1명/0명) 신명여고(1명/0명) 인명여고(1명/0명) 인제고(1명/0명) 인천공항고(1명/0명) 인천남고(1명/0명) 인천남동고(1명/0명) 인천만수고(1명/0명) 인천신현고(1명/0명) 인천연송고(1명/0명) 인천영선고(1명/0명) 인천해원고(1명/0명) 인천효성고(1명/0명) 인항고(1명/0명) 작전여고(1명/0명) 학익고(1명/0명) 순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한 부개고는 최초합이 아닌 추합을 통해 등록실적을 낸 반면, 검단고 인천청라고 연수여고 인천여고는 최초합격자가 있었으나 등록을 포기해 등록자 배출 고교에서 제외됐다.

<지역별 격차 완화.. 서울대의 성과>
2016 서울대 등록실적은 광역시/특별시(이하 시 단위)와 도/특별자치시(이하 도 단위)로 구분되는 지역별 격차가 전년도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 단위인 서울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총 등록자 3258명 중 1960명으로 60.16%를 기록해 전년도 62.04%(광역시 이상 2023명/전체 3261명)에 비해 줄어든 반면, 강원 경기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세종 등 도 단위의 등록실적은 전년도 37.96%(1238명/3261명)에서 39.84%(1298명/3258명)로 늘어났다.

시에 쏠려있던 등록실적의 무게감이 도 단위로 분산되며 나타난 지역별 격차의 개선은 등록실적의 지형도를 넓힌 수시가 이끌었다. 정시실적은 시 단위의 경우 전년도 60.40%(569명/942명)에서 올해 60.43%(556명/920명)으로 소폭 상승하고, 도 단위의 경우 36.60%(373명/942명)에서 39.57%(364명/920명)으로 소폭 하락해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수시실적은 시 단위의 경우 62.70%(1454명/2319명)에서 60.05%(1404명/2338명)로 하락하고, 도 단위의 경우 37.30%(865명/2319명)에서 39.95%(934명/2338명)으로 상승해 전체 등록실적의 지역별 편차를 완화하는데 기여했다. 교육계는 서울대 입학본부가 추가합격 종료시점부터 지속적으로 도서/벽지 지역 고교들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대입 정보에서 소외된 지역 고교들을 찾아 다니는 등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대비 전체 등록실적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38명) 광주(18명) 인천(8명) 대전(7명) 대구(5명) 강원(5명) 충북(5명) 전남(4명) 전북(2명) 등 9개 지역이며, 등록실적 증가는 경기(40명) 경남(24명) 부산(8명) 충남(6명) 울산(5명) 제주(4명) 경북(2명) 등 7개 지역에서 나타났다. 나머지 1개 지역인 세종은 학교 수가 많지 않은 특징으로 전년도와 올해 등록실적이 동일했다. 등록실적이 감소했다는 것은 합격이후 서울대 등록을 하지 않았은 인원이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의대중복합격자들이 최종적으로 의대를 선택한 규모라고 할수있다.

등록실적 증가 지역 중 서울(전체 38명 감소/수시 12명 감소/정시 26명 감소), 광주(18명/16명/2명), 대구(5명/4명/1명)의 경우 수시/정시 등록실적이 동반 감소했다. 인천(8명 감소/13명 감소/5명 증가), 대전(7명 감소/14명 감소/7명 증가), 강원(5명 감소/8명 감소/3명 증가), 전북(2명 감소/7명 감소/5명 증가) 등은 정시실적이 증가했으나 수시실적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체 등록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등록실적 감소 대학 중 충북(5명 감소/수시 1명 증가/정시 6명 감소)은 수시실적은 늘었으나, 정시실적이 감소한 유일한 지역이었으며, 전남(4명 감소 /수시 변화없음/정시 4명 감소)은 수시실적에 변화가 없었으나 정시실적 4명이 감소해 전체 등록실적이 감소했다.

등록실적 감소 지역 중 경기는 정시실적이 10명 줄었으나, 수시실적이 50명 늘어나며, 등록실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이 됐다. 경남도 정시실적은 2명 줄었으나, 수시실적이 26명 늘었으며, 충남도 정시실적은 4명 줄었으나 수시실적이 10명 늘면서 전체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제주(4명 증가/수시 1명 감소/정시 5명 증가)와 경북(2명 증가/2명 감소/4명 증가)은 정시실적이 늘고 수시실적이 줄어드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부산은 수시/정시 각각 4명의 실적이 늘었고, 울산은 수시 5명의 실적이 늘어났지만 정시는 전년도와 동일한 실적이었다.

<서울대 고교별 등록자의 의미>
고교별 서울대 등록자 실적은 합격자 실적 보다 학교별 경쟁력의 실체적 진실에 더 가깝다. 통상 수시최초+수시추합+정시최초+정시추합을 합해 고교별 실적으로 활용하지만 최근 의대 열풍을 통해 합격자와 등록자의 오차가 벌어지면서 전체 합격자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대나 해외대학 희망 자원으로 학교 실적을 위한 중복합격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빠져나갈 인원들을 정돈한 등록실적이 고교 경쟁력의 민낯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시민단체 등은 ‘고교 서열화’등의 부작용을 걱정하지만 선발권이 있는 고교가 다수 있으며, 서울지역 자사고의 경우 추첨으로 1단계합격자를 가르는 등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고교 선택이 가능한 상황에서 교육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데 고교별 실적 기사는 의미가 있다. 수시에 무게가 실린 서울대 실적은 사교육에 기대기 쉬운 정량평가인 수능이나 일부 우수한 개인에게 의존한 실적이 아니라는 점, 결국 학교 구성원 전체가 구축한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고교의 경쟁력과 교육력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은 정시실적에 의존한 전체 등록실적이나 재수효과나 선발효과에 기대기 쉬운 정시실적보다 학생 교사 학교체제가 함께 만드는 수시 실적을 고교선택의 중심 잣대로 삼아야 한다.

이번 ‘2016 서울대 등록자수 학교유형별 지역별 현황’기사는 윤재옥(새누리)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월23일 기준 등록자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수시 정시에 추합이 돌아가는 현입시체제에서는 △수시최초 △수시최초+수시추합 △수시최초+수시추합+정시최초 △수시최초+수시추합+정시최초+정시추합과 마지막으로 전체 일정이 끝난 후 △등록자 등 고교별 진학실적을 따지는 데 이론적으로 5가지 기준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대는 수시최초/정시최초 합격자 현황은 공개하고 있으나, 수시추합/정시추합 현황을 따로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수시최초 △수시최초+정시최초 △등록자의 3개 기준이 된다. 등록자 현황은 서울대 진학실적의 최종 자료가 되는 셈이다. 물론 서울대는 23일 기준 등록자를 최종자료로 여기지 않는다. 3월 입학 이전 개인의 사정으로 등록포기를 하는 학생들이 일부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6 서울대 고교별 등록자수 현황(인천 47개교)
순위 전국
순위
고교명 등록자 학교유형 시/도 소재
수시 정시
1 34 인천하늘고 15 9 6 자사(전국) 인천 중구
2 50 인천국제고 11 9 2 국제고 인천 중구
3 88 인천진산과고 7 6 1 과고 인천 부평구
3 88 미추홀외고 7 4 3 외고 인천 남동구
5 110 인천과고 6 6 0 과고 인천 중구
6 128 대인고 5 3 2 일반(평준) 인천 서구
6 128 송도고 5 3 2 일반(평준,과중) 인천 연수구
8 161 숭덕여고 4 4 0 일반(평준) 인천 남동구
8 161 인천예고 4 4 0 예고 인천 남동구
8 161 세일고 4 3 1 일반(평준) 인천 부평구
8 161 신송고 4 3 1 일반(평준) 인천 연수구
8 161 인천고 4 3 1 일반(평준) 인천 남구
13 219 가림고 3 3 0 일반(평준,과중) 인천 서구
13 219 백석고 3 3 0 일반(평준) 인천 서구
13 219 부평여고 3 3 0 일반(평준) 인천 부평구
13 219 인천원당고 3 2 1 일반(평준,과중) 인천 서구
17 310 광성고 2 2 0 일반(평준) 인천 중구
17 310 동산고 2 2 0 일반(평준) 인천 동구
17 310 부평고 2 2 0 일반(평준) 인천 부평구
17 310 삼산고 2 2 0 일반(평준) 인천 부평구
17 310 연수고 2 2 0 일반(평준) 인천 연수구
17 310 인천산곡고 2 2 0 일반(평준,과중) 인천 부평구
17 310 인천상정고 2 2 0 자공(평준) 인천 부평구
17 310 인천외고 2 2 0 외고 인천 부평구
17 310 제일고 2 2 0 일반(평준) 인천 부평구
17 310 강화고 2 1 1 자공(비평준) 인천 강화군
17 310 인천대건고 2 1 1 일반(평준) 인천 연수구
28 459 가좌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서구
28 459 강화여고 1 1 0 일반(비평준) 인천 강화군
28 459 부개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부평구
28 459 부개여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부평구
28 459 서인천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서구
28 459 신명여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남동구
28 459 인명여고 1 1 0 일반(평준,과중) 인천 남구
28 459 인제고 1 1 0 일반(비평준) 인천 서구
28 459 인천공항고 1 1 0 자공(평준) 인천 중구
28 459 인천남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남동구
28 459 인천남동고 1 1 0 일반(평준,과중) 인천 남동구
28 459 인천만수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남동구
28 459 인천신현고 1 1 0 자공(평준) 인천 서구
28 459 인천연송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연수구
28 459 인천영선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부평구
28 459 인천해원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서구
28 459 인천효성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계양구
28 459 인항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남구
28 459 작전여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계양구
28 459 학익고 1 1 0 일반(평준) 인천 남구
130 108 22  
*2016.2.23 등록자 기준
*순위=수시/정시 등록자 기준(동순위 내 수시등록, 정시등록 많은 순, 학교명 순)
*학교유형=2016학년 고3, 입학당시 기준
*약어=자사(자율형 사립고), 일반(일반고), 자공(자율형 공립고), 과중(과학중점학교)
*기초자료제공=윤재옥(새누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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