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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꿈나무' 179명, 한성 장학생 3기 선발..일반고 확대강성모 KAIST 총장 축사,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 참석 '눈길'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대한민국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라는 염원을 담아 설립된 (재)한성손재한장학회가 3기 장학생 179명을 선발, 10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이하 한성장학생)'이라 명명된 이들 장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 수상자로 거듭나기 위한 '특별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한성장학생은 과학영재학교(이하 영재학교)와 과학고(이하 과고)에선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한해 200명의 장학생을 선발, 자연계열은 1인당 연간 500만원, 인문계열은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생 최대 1000만원 또는 60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는 국내최고의 대규모라는 점이 돋보인다. 매년 '한성 노벨 영/수재 캠프'와 같은 정기행사는 물론 갖가지 소규모 행사를 통해 장학생간 네트워크도 형성돼 있다. 지난해 8월 KAIST에서 열린 캠프에는 400명 가까운 한성장학생들과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과 교수들, 전국의 영재학교 및 과고의 교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하기도 했다.

기존 영재학교 과고 중심으로 머물렀던 장학생 선발이 3기에 이르러 일반고에도 크게 확대, 노벨상 수상을 위한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1일 수여식에는 강성모 KAIST 총장 등 국내 이공계 발전을 이끄는 주요 인물들이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에 공감, 조력의 뜻을 모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의 참석 역시 화제였다. KAIST와 서울대 고려대 교수들이 함께하면서 자리를 빛낸 가운데 김태영 한민학원 이사장(한민고, 전 국방부장관)의 모습도 돋보였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등 국내 대표적 영재학교 교장들과 함께 과고 자사고 일반고 교장들도 함께 자리해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염원하는 장학회의 희망에 공감, 경의를 표하는 자리로 기록된다.

   
▲ '대한민국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라는 염원을 담아 설립된 (재)한성손재한장학회가 3기 장학생 179명을 선발, 10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손재한 이사장(우측에서 세 번째)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특히 올해 95세의 손재한 이사장이 무려 179명 장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이후 10여 분 간 올곧고 또렷하게 남긴 환영사는 '노벨상 꿈나무'들은 물론 자리를 함께한 내외빈에게도 깊은 울림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손 이사장은 "한성장학생들은 대한민국 고등학생 중 최고들로 엄선된 우리의 꿈나무들로서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을 수상할 미래의 노벨상 수상 예비후보 '영웅'들"이라며 "우리재단이 구상하는 향후 50기까지 매년 200명씩 50년 후면 그들의 자녀들을 포함한 3만명 이상의 과학 영수재 장학생이 선발될 것이고, 단군의 DNA를 이어받은 이 영웅들이 광개토대왕 이래 내려오며 6.25전쟁까지, 주변국들의 침략전쟁을 끝내기 위해 선진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무기들을 아예 쓸모가 없는 무쇠덩어리 고철로 만드는 새로운 연구기술을 개발하는 원대한 꿈이 이뤄지도록 모든 정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최근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라는 표현에 마음 아프다"며 "취업난에 힘든 탓이라 여기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선대들이 흘린 피와 기울인 노력이 많다는 걸 되새기길 바란다. 비아냥대기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데 자긍심으로 가지길 바란다. 우리영웅들은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특히 노력하기 바란다. 이들이 진정한 영웅이 되는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재단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손 이사장의 굳은 다짐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살아낸 애국심이 가슴을 울렸다.

(재)한성손재한장학회는 기업보국의 길을 60년 동안 걸어온 한성 손재한 이사장이 사재 664억2000만원을 출연, 2013년 3월14일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이끌어갈 과학기술인재를 발굴, 지원, 육성해 세계적인 과학자로 양성하고 우리나라에도 노벨과학상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출연금액은 현재 704억2000만원이다.

주요사업은 ▲장학사업(매년 200명 이내의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한성장학생)'을 선발, 자연계열 학생에 연간 500만원, 인문계열 학생에 연간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검정고시, 참인재, 지역발전 부문 등에 한성 특별장학금도 지급한다. 6.25전쟁 UN참전국 국가 출신으로 대한민국에 유학 온 대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술연구비 지원(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연구비를 지원하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연구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한다) ▲교육기관 지원(국내 과학중점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에티오피아 등 6.25전쟁 참전국에 교육시설을 설립/운영한다) ▲노벨과학상 및 경제학상 수상자 특별포상금 지급(최초의 한국인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 한성장학생 중 최초와 두 번째 노벨 과학상 수상자(최초와 다른 분야의 과학상)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에 특별포상한다. 각 13억5000만원(2013년 8월 기준, 노벨상 상금을 원화로 환산, 이후 상금금액과 환율에 따라 변동)의 상금이다) ▲한성과학상(대한민국 과학자를 위한 최고의 상) 제정이다. 이중 고등학생들이 우선 주목하는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운영에는 한해 장학금 예산만도 18억4000만원, 이외 목적사업과 운영 경비까지 한해 30억원이 우리나라 이공계 미래를 위해 투입된다.

1기 179명에 이어 2기 180명, 3기 179명으로 총 538명의 한성장학생이 선발됐다. 한 기당 최대 200명을 목표로 매년 선발한다. 학교장의 추천과 재단 내 장학생 선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자연계열 150명, 인문계열 50명 선발을 기준으로 한다. 11월에 접수해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2월 선발을 확정한다. 고교졸업시까지 장학금을 지원하지만 학업성적기준 미달과 지원자 서약사항 미준수시에는 장학금 지급을 중지한다. 서약사항 미준수의 대표적 사례는 의대진학이다. 치대와 한의대도 포함된다. 장학회는 '지원자 서약사항'에 '본인은 과학자로서의 진로 및 비전을 스스로 설계하여 노벨상 도전 계획에 따라 노력할 것을 서약하며, 향후 대학 진학시 의과대학(치대, 한의대 포함)으로 진학을 결정하는 경우 그 동안 한성장학생으로서 수령한 장학금 전부를 지체 없이 재단으로 반환할 것을 동의합니다'는 조항을 넣었다.

노벨과학상 중심의 선발로 영재학교 과고 학생들의 선발이 많은 편이지만, 특히 3기부터 일반고 출신에도 문호를 활짝 연 측면이다. 관계자는 "3기의 경우 7개 영재학교, 19개 과고, 133개 자사고 외고 및 일반고에서 총 604명이 지원했다. 선발된 179명의 한성장학생은 82개교에서 배출됐으며 예년에 비해 장학생 배출 고교가 매우 다양해졌다"며 "특히 제주과고에서도 2명의 합격자가 배출돼 한성손재한장학회는 명실상부한 전국선발 장학재단이 됐다"고 밝혔다. 한성장학생은 매년 11월에 접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장학회측은 "학업성적 또는 수상 및 연구실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 경제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에 방점을 찍는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만큼 한성장학생들의 대입진학결과도 돋보인다. 관계자는 "1기 179명은 서울대 102명, KAIST 38명, 포스텍 8명, 고려대 4명, 연세대 1명, 육사 1명, 외국대학 5명 등 전원이 진학했고, 2기 180명 중 조기졸업자 52명 가운데 서울대 24명, KAIST 15명, 포스텍 6명, 고려대 1명, 연세대 2명이 진학했다"고 전했다.

 

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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