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지방 소도시, 허름한 상점가 맨 끝에는 평범한 가타기리 주류점이 있다. 유리문에는 유리문에는 ‘무엇이든 배달합니다’라는 벽보가 붙어 있고, 가게 안쪽을 들여다보면 표어도 걸어두었다. ‘곤란할 때 믿고 찾는 참마음 배달.' 하지만 가타기리 사장은 주류 판매보다 부업인 배달 일이 더 많은 눈치다. 오늘도 뉘엿뉘엿 해가 저물면 저마다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가타기리 주류점’을 기웃거린다.

배달 일을 부업으로 하는 가타기리 주류점.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무엇이든' 배달해 준다. 아이돌 극성팬부터 열세 살 여학생, 이혼을 앞둔 남자, 짐짝 취급받는 회사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가타기리 주류점을 찾는다.

신간 <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 일지>는 허름한 상점가의 특별한 것 없는 주류 판매점을 배경으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은 기적과 감동을 담고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따뜻한 힐링과 <심야식당>의 넉넉한 환대를 닮은 이 소설은 보내는 이와 받는 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고 시큰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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