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문화연구 이론학교' 22~23일 개최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부산대는 인문학연구소와 인문한국(HK) '고전번역+비교문화학연구단'이 주최하는 '2016 문화연구/이론학교'가 ‘정치성의 인문학적 사유’를 주제로 22일과 23일 부산대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연구/이론학교'는 현실의 변화 속에서 다양하게 전개되는 문화 현상을 진단하고 이론적으로 고찰하기 위해 부산대 인문학연구소가 개최하고 있는 학술 프로그램이다. 올해 '2016 문화연구/이론학교'에서는 ‘정치성’을 연구의 주제로 삼아 ‘정치성의 인문학적 사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인택 인문학연구소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정치를 이야기하지만, 정치성 자체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기란 쉽지 않다”며 “누구나 정치를 말하는 지금이야말로 정치성을 논의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2일 이뤄지는 첫 번째 발표에서는 윤해동(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가 ‘자유주의와 한국 정치의 근대성 문제’라는 주제로, 한국 현대사에서 자유주의의 흐름을 확인하고 그것이 한국 정치에 끼친 영향과 근대성이라는 본질과 연결된 논리의 고리를 고찰한다. 이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특수성을 자유주의와 자유주의적 정치성에서 발견하는 한편, 한국 근/현대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학의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발표는 권보드래(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봉기의 언어, 언어의 봉기: 3.1 운동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3.1운동의 정치성과 언어적 재현양상에 관해 분석한다. 권 교수는 한국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3.1운동이 정치성의 문제에서 한국인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친 세계사적 사건이자 문화와 정치성의 문제를 고찰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음을 밝힐 예정이다.

세 번째 발표는 서유경(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교수가 ‘사랑의 정치성?: 한나 아렌트의 정치존재론과 사랑 개념’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전후 사상사에서 중요한 전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사상가 한나 아렌트의 정치이론과 사랑에 관한 철학적 사유를 비교/분석한다. 서유경 교수는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사랑이라는 개념과 연결해 정치성을 철학적/문화적으로 이해하는 사유의 지평을 확장해 제시할 전망이다.

▲ 부산대 인문학연구소가 '2016 문화연구/이론학교를 22일부터 23일 개최한다. /사진=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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