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안지은 기자] 대학가 졸업 시즌을 맞은 요즘, 우리나라 졸업식 문화에 성인남녀 10명 중 5명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졸업식 형태가 지나치게 형식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대학생 및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59.3%가 현재 한국 졸업식 문화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눈길을 끌었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당신이 생각하는 이색 졸업식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우선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너무 형식적이어서(46.1%)’가 1위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연설이 너무 길고 지루해서(21.7%)’, ‘엄숙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라서(16.1%)’, ‘선후배간의 흥미로운 행사가 없어서(15.3%)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졸업식인데 축하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졸업식 후 일부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등의 답변도 있었다.
 
또한 ‘가장 재미있었던 졸업식은 어떤 것이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즐거운 파티형식(43.6%)’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16.2%)’, ‘부모님, 선후배들의 축하 인터뷰 몰래카메라 동영상(14.1%)’, ‘레드카펫 형식으로 진행(12.5%)’, ‘음식 만들어 나눠먹기(11.9%)’ 등 다양한 답변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희망하는 졸업식’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파티 형식’이 51%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이어서 ‘선후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행사(28.1%)’, ‘지금의 졸업식 형식이 좋다(9.7%)’, ‘선후배들의 졸업 축하공연(9.6%)’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졸업식에서 수석졸업자가 대표시상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53.6%의 응답자가 ‘찬성이다’라고 답했다. 반면에 ‘반대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6.4%를 차지했다. 수석졸업자의 대표시상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로는 ‘졸업은 다 같이 하는 것인데 수석졸업자만 나가는 것이 불공평해서’가 52.7%로 가장 높았다. 그 밖에도 ‘차별하는 것 같아서(34%)’, ‘나도 강단에서 상을 받고 싶어서(8.7%)’ 등의 이유가 있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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