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논술] 한국외대 논술 560명.. '인문계열' 한정

[베리타스알파=박형민 기자] 한국외대는 2017수시 논술전형으로 56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 450명, 글로벌캠 110명 등이다. 자연계열을 배제하고 인문계열에서만 논술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전형방법은 수능 70%+교과 30%며, 수능최저는 3개 모집단위군으로 구분/적용된다.

2017 대입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한 30개 대학이다. 31개 전형을 통해 1만469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30개대학, 32개전형, 1만4989명 선발에서 대학 수는 동일하나 한양대(에리카) 사회기여및배려대상자전형이 폐지되면서 전형이 1개 줄었고, 대학별 선발인원 조정으로 인해 295명이 감축됐다.

일부 언론 및 교육기관에서는 28개 대학, 1만4861명으로 선발현황을 설명하며 선발비중도 지난해와 동일한 4.2%라고 안내하지만, 성균관대 과학인재 전형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앙대의 변동된 선발인원을 파악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30개 대학 1만4694명 선발이 실제 논술 선발 현황이며, 선발비중은 오히려 지난해 4.10%에서 4.13%로 늘어났다.

논술전형 실시 30개 대학 중 수능최저를 전면 미적용하는 대학은 한양대(서울) 서울시립대 건국대(서울) 서울과기대 경기대 한국항공대 등 6개 대학이다. 특히, 건국대는 지난해까지 수능최저를 적용했으나, 2017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전면 폐지했다. 아주대 가톨릭대 등 2개 대학은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최저 적용 여부가 갈리며, 나머지 22개 대학은 수능최저를 전 모집단위에 적용한다.

2017 대입부터 필수 응시영역으로 자리잡은 한국사의 반영방식은 △한국사를 수능최저에 전면 적용하는 7개 대학 △모집단위에 따라 한국사 수능최저 적용여부가 갈리는 2개 대학 △한국사를 수능최저에 적용하지 않고 필수 응시영역으로 요구하는 10개 대학 △한국사를 수능최저에 적용하지 않고 필수 응시영역으로도 요구하지 않는 3개 대학 등으로 각각 구분된다.

전형계획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전형방법, 지원자격, 논술고사 출제유형, 논술고사 일정 등은 4월말까지 대학들이 발표하는 모집요강을 통해 공개되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더하여 전년도 논술 기출문제 및 평가방법, 출제의도 등이 처음 공개되는 사교육(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도 꼭 점검해야 할 지점이다. 사교육 영향평가 보고서는 3월말까지 대학들이 발표해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논술고사를 출제하는 출제위원회의 출제의도 등을 알 수 있는 모의논술 일정과 논술가이드북/백서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한국외대 논술전형 560명 선발.. 논술70%+교과30%>
한국외대는 2017수시에서 논술(논술전형)로 서울캠 450명, 글로벌캠 110명 등 총 56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564명(서울캠 474명/글로벌캠 90명) 선발에 비해 캠퍼스별 선발인원이 조정되면서 선발인원이 4명 감소했다. 한국외대는 2014학년 631명에서 2015학년 566명으로 논술전형 선발인원을 대폭 감소한 후 3년간 모집인원을 560명 선에서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한 고교 졸업 동등 이상 학력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다.

서울캠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은 경영학부 46명, 경제학부 26명, 독일어과 18명, 스페인어과 18명, 정치외교학과 18명, 행정학과 18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8명, Language&Diplomacy학부 18명, 영어학과 16명, 영미문학/문화학과 16명, 국제통상학과 16명, EICC학과 14명, 프랑스어학부 14명, 아랍어과 13명, 노어과 9명, 이탈리아어과 9명, 포르투갈어과 9명, 네덜란드어과 9명, 스칸디나비아어과 9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9명, 태국어과 9명, 베트남어과 9명, 인도어과 9명,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9명, 이란어과 9명, 중국언어문화학부 9명, 중국외교통상학부 9명, 일본언어문화학부 9명, 영어교육과 9명, Language&Trade학부 9명, 융합일본지역학부 8명, 한국어교육과 7명, 몽골어과 5명, 프랑스어교육과 5명, 국제학부 5명, 중국어교육과 4명, 독일어교육과 3명 등이다.

글로벌캠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은 영어통번역학부 12명, Global Business & Technology학부 9명, 스페인어통번역학과 8명, 독일어통번역학과 5명, 중국어통번역학과 5명, 일본어통번역학과 5명, 아랍어통번역학과 5명, 인문과학계열(철학과) 4명, 인문과학계열(사학과) 4명, 인문과학계열(언어인지과학과) 4명,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4명, 태국어통번역학과 4명,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4명, 프랑스학과 3명, 브라질학과 3명, 아프리카학부 3명, 러시아학과 3명, 국제금융학과 3명, 폴란드어과 2명, 루마니아어과 2명, 체코/슬로바키아어과 2명, 헝가리어과 2명,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2명, 우크라이나어과 2명, 그리스/불가리아학과 2명, 인도학과 2명, 중앙아시아학과 2명, 국제스포츠레저학부 2명, 한국학과 2명 등이다.

전형방법은 논술70%+학생부교과30%다. 상세 교과 반영방법은 전형계획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으며, 모집요강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외대는 지난해에도 논술70%+학생부교과30%의 전형방법을 실시했다. 학생부교과에서 기본점수를 부여하지 않아 실질반영비율도 논술70%+학생부교과30%로 동일했다. 석차등급을 환산 반영해 서울캠 모집단위는 국어30%+영어30%+수학20%+사회20%, 글로벌캠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30%+영어30%+수학20%사회20%,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20%+영어30%+수학30%+과학20%의 비율로 학생부교과 성적을 산출했다.

수능최저는 ▲LD학부 LT학부 ▲서울캠 전 모집단위(LD학부 LT학부 제외) ▲글로벌캠 전 모집단위로 LD학부와 LT학부를 제외하면 캠퍼스별로 수능최저를 달리 두는 구조를 띄고 있다. 서울캠에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뿐이며, 글로벌캠에 소재하는 자과대 공과대 바이오메디컬공학부 등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은 논술에서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통합 캠퍼스를 지닌 모집단위가 다양한 대학임에도 타 대학보다 수능최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다. △LD학부 LT학부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 중 3개 등급합 4이내 △LD학부 LT학부를 제외한 서울캠 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 중 2개 등급합 4이내 △글로벌캠 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 중 2개 등급합 6이내를 수능최저로 설정했다. 전 모집단위는 인문계열에 속하므로 한국사 4등급 이내일 것이 추가로 요구된다.

<지난해 한국외대 논술 경쟁률은?>
한국외대는 2016 수시 논술전형에서 41.67대 1(모집 564명/지원 2만3501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 40.01대 1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서울/67.25대 1)였다. 서울캠에서는 한국어교육과(60.57대 1) 경영학부(59.8대 1) 국제통상학과(56.5대 1) Language&Trade학부(56.22대 1)가 뒤를 이었다. 서울캠 최저경쟁률은 이란어과(23.22대 1)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23.78대 1) 몽골어과(25.2대 1)가 등이었다.

글로벌캠에서는 스페인어통번역학과가 36.1대 1로 캠퍼스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가 28.2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