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입 대학뉴스
2016 THE 세계 소규모대학 포스텍 4위..아시아 1위칼텍 에콜노르말쉬페리외르 에콜폴리테크니크 톱3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6.01.29 15:54
  • 호수 226
  • 댓글 0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포스텍이 2016 THE 세계 소규모 대학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은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칼텍과 프랑스 최상위 그랑제콜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뒤를 이어 4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은 최근 '2016 세계 소규모 대학 순위(The World`s best small universities 2016)'를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된 '2015-16 THE 세계대학순위(2015-16 THE World University Rankings)'를 기반으로 대학/대학원 학생수 5000명 미만인 20개교를 추려낸 순위다. THE측 담당자 칼리 민스키는 "세계대학순위의 학생 수는 평균 2만5000명에 달한다. 55대 이상의 비행기를 채울 수 있는 규모"라며 "소규모 대학에서는 학생이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친밀한 환경에서 학생/교수들과 교류할 수 있다"고 소규모 대학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번 순위는 교육환경, 국제화, 산학연계 수익, 연구, 논문의 5개 영역을 바탕으로 논문의 수/영향력/명성, 교직원-학생 비율, 연구 수익, 교육평판 등등 세부지표 13개를 평가해 매겨진 세계 대학순위를 기반으로 매겨졌다. 지난해 세계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린 800개 대학 중 학생수 5000명 미만의 대학은 35개교지만, 영국의 로얄수의대, 미국의 러시대, 세인트조지런던대와 같은 의학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들은 제외됐다.

   
▲ 포스텍이 2016 세계 소규모 대학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은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칼텍과 프랑스 최상위 그랑제콜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뒤를 이어 4위에 오르며, 아시아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6 THE 소규모대학순위에 이름 올린 20개 대학은?>
- 포스텍 4위, 아시아 1위
지난해 세계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학 가운데 학생수 5000명 미만인 대학은 포스텍 뿐이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칼텍,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개 대학 중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대만, 인도 등 아시아 대학이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포스텍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아시아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KAIST 등과 더불어 국내 최고 공대로 꼽히는 포스텍은 학생 3055명으로 20개 대학 가운데 9번째로 규모가 작았으며,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0.1명이었다. 포스텍은 ‘2015~2016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85위를 차지한 서울대에 이어 국내 2위에 해당하는 116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전 2년간 국내 2위 자리를 고수했던 KASIT는 148위를 기록하며 국내순위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포스텍은 ‘한국의 칼텍’으로 불린다. 소수정예 연구중심 대학 이라는 특성과 세계정상급 수준이라는 의미를 담은 별칭이다. 한 학년 320여 명의 작은 규모지만, 순수과학을 추구하는 자연과학 분야는 국내 최고로 평가된다.

포스텍은 KAIST DGIST GIST UNIST 등의 이공계 특성화 대학 중 유일한 사립대학이다. 포스코 재단의 전폭지원 아래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연간 3500억원에 달하는 예산 중 등록금 수입으로 충당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 학생 1인에게 돌아가는 교육투자비는 2014년 기준 연간 9008만원 수준으로 학생 1인에게 돌아가는 평균 장학금이 연 556만원 수준이다. 연간 평균 등록금 558만원과 비교하면 무상교육 수준이나 마찬가지다. KAIST와 함께 ‘카포’라 불리는 이공계특성화대의 양대축이지만 포스텍은 KAIST와 규모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출신도 다르다. KAIST가 부속 한국영재를 비롯한 영재학교/과고 출신이 대부분인 반면 포스텍 학생의 70% 안팎은 일반고 출신이다.

- 1위 칼텍.. 지난해 세계 1위 대학
소규모 대학 가운데 1위는 미국의 칼텍(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이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대학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세계 1위 대학 자리에 오른 칼텍은 소규모 대학 중 독보적인 존재다. 칼텍의 학생수는 2243명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린 20개 대학 중 두 번째로 작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6.9명에 불과했다.

한 학년 정원 200여 명의 소수정예를 추구하는 칼텍은 그동안 3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정원 대비 수상비율을 따져보면 독보적인 세계 1위 수준이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가 이공계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까지 전부 다루는 종합대인 반면, 칼텍은 자연과학과 공학 인재양성에 주력하는 대학으로 기초과학을 매우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2위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파리).. 프랑스 최고 그랑제콜
2위에 오른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파리)는 국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프랑스 내에서는 최고의 그랑제콜로 꼽힌다. 그랑제콜은 프랑스의 독특한 교육체제에서 나온 산물로 프랑스 혁명 당시 교회가 운영하던 대학들이 마비 상태에 빠지자 능력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교육 기관이다. 프랑스의 대학들은 68운동 이후 전부 평준화돼 과거의 명문인 소르본대 등도 평준화된 대학 중 하나일 뿐이지만, 그랑제콜은 평준화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대학 과정에 해당하지만 대학보다 상위 교육기관에 자리하게 됐다.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국내 상황을 빌어 가정하면, 서울대를 비롯 고려대 연세대 등 전 대학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평준화에서 제외된 대학이 따로 존재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된다. 프랑스의 일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바칼로레아라는 입학시험을 치러 통과하면 되지만, 그랑제꼴의 경우 바칼로레아 점수를 바탕으로 고교에서 프레빠라 불리는 그랑제콜 준비반으로 진학해 2년간의 과정을 이수하고 그랑제콜별 본고사 등을 거쳐야 입학이 허가된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고등사범학교를 뜻하는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는 파리뿐만 아니라 리옹 등 프랑스 내 4군데에 소재하며, 베트남, 알제리, 이탈리아, 튀니지 등에도 동일한 이름으로 세워져 있으나 일반적으로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라 하면 파리에 있는 고등사범학교를 뜻한다. 리옹에 소재한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가 5위에 오른 탓에 구분하기 위해 파리를 후단에 첨부했다.

프랑스 최고 대학으로서 동문의 면면은 화려하다.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이 파스퇴르를 비롯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리프만, 루이 네엘, 서지 아로슈, 앙리 베르그송, 장 페랭, 클로드 코엔타누지,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폴 사바티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로맹 롤랑, 알베르 페르, 알프레드 카스틀레,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한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자 장 폴 사르트르 등이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를 졸업했으며,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필즈상 수상자인 로랑 슈바르츠, 벤델린 베르너, 세드릭 빌라니, 응오바우쩌우 등도 동문에 속한다.

수상자들의 내역에서 볼 수 있듯 자연과학과 인문학 모두에서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는 학교로 평가된다. 고등사범학교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프랑스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리세의 교사, 대학 교수들을 키워내는데 목적을 둔 연구 중심 대학교지만 최근에는 졸업생들이 교사/교수(학자)가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3위 에콜 폴리테크니크..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의 라이벌
3위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2위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와 같은 그랑제콜에 속하는 곳으로 이공계 분야 프랑스 최고 그랑제꼴로 평가된다.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와는 라이벌로 여겨진다.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신입생은 500명 규모로 전체 학생규모는 2429명이이었으며, 교수 1인당 학생수는 4.8명에 불과했다.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가 자연과학 중에서도 순수학문 쪽에 무게가 실린다면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실용학문에 중점을 둬 프랑스 내 CEO, 기업 오너 등의 인재를 상당수 배출했다. 그랑제꼴 과정 외 일반 학위 과정도 존재한다. 201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장 티롤 교수가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경제학 과정 교수직을 맡은 바 있다.

- 5위~10위.. 에콜 노르발 쉬페리외르(리옹), 스웨덴 농과대 순..
5위는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리옹)이 차지했다. 2위인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와 이름이 동일하지만 소재지가 다른 별개의 학교에 해당한다.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리옹)의 학생 수는 2218명이었으며, 교수 1인당 학생수는 8명이었다. 전체 학생중 14%가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됐다. 학생수 3879명, 교수 1인당 학생수 4.6명의 소규모 대학인 스웨덴농과대는 6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7위 미국의 오레곤건강과학대(학생수 2838명/교수 1인당 학생수 1.1명), 8위 터키의 코츠대(4488명/14.6명), 9위 미국의 알래스카대(페어뱅크스캠)(3837명/8.2명), 10위 터키의 사반치대(2739명/15.9명) 순이었다.

- 11위~20위.. 세계대학순위 401-800위 해당
11위는 스위스의 뇌샤텔대가 차지했다. 4358명의 학생규모인 뇌샤텔대의 교수 1인당 학생수는 8.5명이었으며, 외국인 학생수는 22%에 달했다. 다음으로 12위 일본의 도쿄의치대(TMDU)(2872명/3.3명), 13위 대만의 국립양밍대(4496명/5.4명), 14위 인도의 구와하티 인도공대(4710명/14.2명), 15위 미국의 털사대(4597명/12.5명), 16위 일본의 요코하마시립대(4122명/3.7명), 17위 플로리다공대(FIT)(4408명/13.7명), 18위 인도의 사비트리바이 풀레 푸네대(4858명/14.6명), 19위 러시아국립연구기술대(4441명/6.7명) 순이었으며, 마지막 20위에는 일본의 도쿄해양대(2597명/11.1명)가 자리했다.

<THE 대학순위는?>
영국의 THE는 매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한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QS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협력을 멈추고 자체적으로 대학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THE는 지난해 기존 40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하던 세계대학순위를 70개국 800개 대학으로 확대 발표했다. THE는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아시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대학순위, 설립 50년 미만의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신흥명문대 톱100, 중동대학순위 등 각종 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THE의 순위발표를 주관하는 랭킹 에디터 필 바티는 이번 소규모 대학순위를 두고 "규모 여부와 상관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업과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2016 THE 세계 소규모 대학 순위
순위 대학명 국가 학생수 2015-2016
세계순위
1 칼텍 미국 2243 1
2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파리) 프랑스 2400 54
3 에콜 폴리테크니크 프랑스 2429 101
4 포스텍 대한민국 3055 116
5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리옹) 프랑스 2218 201-250
6 스웨덴농과대 스웨덴 3879 201-250
7 오레곤건강과학대(OSU) 미국 2838 201-250
8 코츠대 터키 4488 251-300
9 알래스카대(페어뱅크스캠) 미국 3837 301-350
10 사반치대 터키 2739 351-400
11 뇌샤텔대 스위스 4358 401-500
12 도쿄의치대(TMDU) 일본 2872 401-500
13 국립양밍대 대만 4496 401-500
14 구와하티 인도공대 인도 4710 501-600
15 털사대 미국 4597 501-600
16 요코하마시립대 일본 4122 601-800
17 플로리다공대(FIT) 미국 4408 601-800
18 사비트리바이 풀레 푸네대 인도 4858 601-800
19 러시아국립연구기술대 러시아 4441 601-800
20 도쿄해양대 일본 2597 601-800

 

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