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학교 인권센터는 제3회 국제인권강좌 ‘인권과 아시아 2016’ 행사를 2016년 1월 4일(월)부터 15일(금)까지 2주간 실시한다. 강좌는 올해 3번째 해로 세계 여러 나라 소장 인권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시아 내 인권 문제, 관련 규범, 사회·정치적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아시아 지역의 인권 리더십을 키우는 장이다.

 올해는 총 160여명의 지원자 중 총 21개국 36명이 선발되어 강좌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기업과 인권, 이행기적 정의, 성소수자·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표현의 자유, 재난과 인권 등 다양한 인권 분야에서 일하는 소장 연구자, 활동가, 법률가, 공무원, 대학원생 등이다. 참가자들의 국가는 파키스탄, 몰디브,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네팔,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한국, 카메룬, 짐바브웨, 미국, 독일, 네덜란드, 알바니아 등이다.

2014년과 2015년 인권과 아시아 참가자들의 경우, 강좌 이후 각자의 현장에서 인권활동과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참가자들 간의 교류도 지속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재직중인 라비울 이슬람(2014 참가자)은 방글라데시 성 소수자의 인권 향상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리니 쿠스나디(2015 참가자)는 인도네시아 수출자유지대 여성 노동자의 인권 상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인권변호사 수렌 페레라(2015 참가자)는 스리랑카 내전 피해 가족들에게 법률 및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활동에 함께 했으며, 중국의 릴리 송(2015 참가자)은 중국의 난민 정책을 국제인권법/난민법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강사진은 비팃 문타폰 태국 출랑롱콘대학 명예교수(전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카말라 찬드라키라나 UN 인권이사회 여성차별철폐 실무그룹 위원(인도네시아 여성운동가), 시냐 폴슨 유엔 서울 인권사무소 대표, 신혜봉 일본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 교수(일본 국제인권법학회 사무총장), 스테판 그루버 일본 교토대 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 양현아 서울대 교수, 백태웅 하와이대 교수(유엔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안윤교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담당관, 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 이주영 서울대 인권센터 전문위원 등 국내외 인권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 주제들은 과거와 현재의 주요 인권 문제들을 아시아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각각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찾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 강의마다 활발한 대화와 토론을 촉진해, 인권 분야에서 일하는 참가자들 각자의 경험과 견해를 공유하며 배움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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