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정시] 연세대(최종) 4.80대 1 하락.. '미달' 중문 사실상 최고11.64대1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연세대 경쟁률이 하락했다. 연세대는 2016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326명 정원에 6364명이 지원해 4.80대 1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5.62대 1(모집 1211명/지원 6811명)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연세대는 서울시내 상위 15개 대학 중 올해 수시에서 이월한 인원이 275명으로 가장 많아 경쟁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지원자도 지난해 6811명 보다 447명 감소했다.

중어중문학과는 미달에서 예체능을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최고경쟁률로 급등한 모집단위다. 마감 2시간 전 중어중문학과는 0.91대 1(11/10)로 미달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11.64대 1(11/128)이었다. 중어중문과보다 높은 6개 모집단위가 성악과 남자 29.43대 1(7/206), 성악과 여자 21.13대 1(8/169), 관현악과 클라리넷 21대 1(1/21), 관현악과 알토색소폰 19대 1(1/19), 관현악과 혼 15대 1(1/15), 관현악과 플루트 14대 1(1/14) 순이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하면 생활디자인학과 자연계열 7.33대 1(3/22), 식품영양학과 자연계열 7.14대 1(7/50), 도시공학과 6.38대 1(16/102), 화공생명공학부 6.22대 1(45/280), 의류환경학과 자연계열 6.14대 1(7/43), 실내건축학과 자연계열 6대 1(6/36), 아동가족학과 자연계열 6대 1(2/12) 등이 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다.

사회학과가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중어중문을 제외하면 5.64대 1(14/79)로 가장 높다. 마감 2시간 전 1.14대 1(14/16)로 경쟁률이 전체 모집단위에서 다섯 번째로 낮았음을 고려하면 막판 눈치작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대 치대가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의예과는 4.48대 1(23/103)을 기록했다. 지난해 5.70대 1(29/131)보다 하락했다. 치의예과는 4.50대 1(22/99)로 지난해 5.80대 1(15/87)보다 하락했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상경계열 역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선호하는 경영학과는 4.64대 1(113/524)로 지난해 5.94대 1(109/647)보다 하락했다. 경제학과는 3.55대 1(83/295)로 지난해 5.47대 1(75/410)에 비하면 하락 수치가 컸다.

3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는 인문/자연계열은 별도 전형 없이 내년 1월26일 오후5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기시험 대상인 예/체능계열은 내년 1월11일 예비소집을 실시한다. 체능계열은 1월12일부터 15일, 예능계열은 1월12일부터 19일까지 실기를 실시한다. 합격자는 인문/자연계열과 동일하게 1월26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