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2명..인문 7명 자연 5명, 재학생 5명 재수생 7명 알려져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올해 6월과 9월 모평과 달리 변별력이 있는 문제가 출제되면서 ‘끓는물 수능’, ‘독극물 수능’으로 불리는 2016 수능에서도 만점자가 등장했다.

대구진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 수능에서 인문계열 원점수 기준으로 400점 만점을 받은 학생이 1명 있다. 현재 전국에서 가채점 기준으로 대구진협이 파악한 1명 외에 만점인 학생이 11명 더 파악된 상태다. 입시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가채점 단계이기 때문에 변동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전국에 수능 만점자가 12명 파악된 상황이다. 인문계열 7명, 자연계열 5명이며 재학생 5명, 재수생 7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분명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지만 만점자가 있다는 점에서 ‘불수능’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한 전문가는 “분명 지난해 수능과 6월, 9월 모평만큼의 쉬운 수능은 아니었지만 만점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물수능인 것은 변함이 없다. 수능 만점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지난해 수능, 6월 모평, 9월 모평과 달리 변별력 있는 문항의 출제로 체감난도는 높았지만 만점자는 있어 여전히 '물수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 수능 만점자는 12명으로 파악된다./사진=베리타스알파 DB

대구진협의 2016 대구지역 수능 통계를 보면 국어 수학 영어영역의 경우 국어B형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이 하락해 학생들에게 2016 수능이 어렵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변별력이 발생할 것이라는 탐구에서는 과탐은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화학Ⅱ, 생명과학Ⅱ의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의대 지망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생명과학에서 변별력이 난 셈이다. 사탐은 동아시아사, 법과정치, 경제의 평균이 하락해 변별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국어B형이 만점자가 0.21%p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영어는 -2.73%p로 국어 수학영역 중 가장 컸다.

탐구는 비율로 따졌을 때 사회문화가 -2.70%p 하락했다. 평균이 줄어든 과목 중에서는 동아시아사가 만점자 -1.53%p가 줄었다. 과탐은 화학Ⅱ 만점자가 -1.31%p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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