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최고의 교육투자, 스타교장에 대한 기대감'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충남삼성고가 전국 36개 광역단위 자사고중 처음으로 7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경쟁률은 350명 모집에 624명이 지원해 1.78대 1로 지난해 1.35대 1보다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원 현황>
충남삼성고는 올해 350명 모집에 624명이 지원해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일 모집인원에 474명이 지원해 1.35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충남삼성고는 정원내로 충남미래인재전형, 사회통합전형, 임직원자녀전형을 운영하지만, 전형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원내 경쟁률만 계산하는 다른 광역단위 자사고와 달리 정원외 전형인 국가유공자와 특례입학전형의 지원자도 합산된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2014~2016 충남삼성고 경쟁률
구분 2016 2015 2014
경쟁률 모집
인원
지원
인원
경쟁률 모집
인원
지원
인원
경쟁률 모집
인원
지원
인원
전체* 1.78 350 624 1.35 350 474 1.76 370 653
*충남삼성고는 전형별 지원 현황 비공개
*정원외 지원인원 포함
*2014학년부터 학생 모집 

<추후 전형일정>
면접은 10월24일 충남삼성고에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0월30일 오후6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추가 합격자를 포함한 전체 소집일은 11월14일이다.

▲ 충남삼성고는 2016 입시 경쟁률은 1.78대 1이다. 지난해 1.35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충남삼성고 제공

<충남 삼성고는?>
광역단위 자사고 39개교(지난해 기준) 중 교육비(1인당 2089만원)를 가장 많이 투자한 충남삼성고는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을 영입하면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박 교장은 민사고 용인외고 경기외고의 오늘이 있도록 기틀을 마련한 경력과 경륜을 지닌 ‘스타교장’이다. 민사고 시절 아이비리그 최다 배출학교를 만드는 선봉에 섰고, 선호학교 1위로 올라선 용인외고의 개교준비를 맡아 정상을 향한 기반을 만들었다. 경기외고 교장으로 부임하면서는 국내고교 최초로 IBDP(세계표준의 고교교육과정)를 도입해 경기외고를 경기권 최고의 외고로 끌어올린 바 있다.

학교 재단을 뒷받침하는 삼성의 든든한 지원사격으로 여러 교육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삼성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충남삼성학원 이사장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총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삼성고를 적극 지원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풍부한 지원을 바탕으로 충남삼성고 학생들은 국제인문, 사회과학, 경영경제, 예술, 자연과학, 공학, IT, 생명과학 총 8개의 과정 중 선택하도록 하는 맞춤형 진로학습이 가능하다.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토론, 실험 등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수업방식을 택해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학생 스스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며, 진로적성에 기반한 동아리체제도 구축돼 있는 상태다.

2014학년 첫 신입생을 선발한 신생 학교라 아직까지 대입 실적을 알 수는 없다. 1기 학생들이 고3이 되는 2017 대입에서 차별화된 학교 시스템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서접수 남은 광역단위 자사고 어디?>
올해 광역단위 자사고 체제로 입시를 진행하는 전국 36개교 중 충남삼성고가 7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남은 광역단위 자사고는 서울 22개교, 지방 13개교로 모두 35개교다. 성신고가 15일 원서접수를 끝내며, 15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 인천포스코고는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대전지역 대전대신고, 대전대성고도 28일부터 30일까지로 이달 중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대구지역 4개교(경신고 경일여고 계성고 대건고)가 11월2일부터 5일까지, 경기지역 안산동산고가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지역 22개교가 16일부터 18일까지, 전북지역 군산중앙고와 남성고, 광주지역 송원고가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지역 해운대고가 23일부터 25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6 자사고 체제는?>
올해 광역단위 자사고는 36개교(서울 22개교, 지방 14개교)다. 지난해까지는 광역단위 자사고가 39개교(서울 24개교, 지방 15개교)였으나, 서울 자사고 중 미림여고와 우신고가, 지방 자사고 중 대전의 서대전여고가 자사고 체제를 포기하고 일반고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미림여고가 일반고 전환이 확정된 반면, 우신고와 서대전여고는 전환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으나, 우신고와 서대전여고의 일반고 입시 진행이 결정된 이상 일반고 전환은 절차상의 문제일 뿐 곧 확정될 사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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