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잣대] 정부 연구비 수주1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톱3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정부 연구비를 가장 많이 받은 대학은 어디일까? 서울대가 3년 연속 가장 많은 정부 연구비를 받은 대학으로 꼽혔다. 연세대도 3년간 2위 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2012~2013년 3위를 차지한 KAIST는 2014년 5위로 내려 앉았으며, 고려대가 3위에 올라 톱3를 형성했다.

정부 연구비는 한국연구재단을 포함한 정부부처/산하기관에서 연구 과제를 통해 지원하는 연구비다. 지난해 전체 4년제 대학 연구비의 74.8%(2014년 4년제 대학 연구개발비 5조 3,147억 원)를 차지했다.

김태년(새정치)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받은 대학 연구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비를 받은 대학은 4585억7200만원을 받은 서울대였다. 서울대는 2013년 4849억8300만원, 2012년 4571억6600만원을 받으며, 3년 연속 가장 많은 중앙정부 연구비를 받은 대학이 됐다. 뒤를 이은 연세대도 3년간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연세대의 지난해 중앙정부 연구비는 2365억2200만원이다. 2013년 2492억9100만원, 2012년 2761억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3위 자리는 1914억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고려대의 차지였다. 고려대는 2012년 6위(1657억1300만원), 2013년 5위(1732억6900만원)보다 200억원 가량 연구비를 더 받아내며 3위로 순위가 올랐다. 이전 2년간 2012년 194억3200만원, 2013년 1864억5100만원을 받으며 3위 자리를 지켜온 KAIST는 2014년 1565억2300만원을 받으며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4위 성균관대(1729억5900만원) 6위 한양대(1546억5700만원) 7위 경북대(1265억9700만원) 8위 부산대(1181억1000만원)까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중앙정부 연구비를 수주한 대학이었다. 포스텍은 893억3600만원을 받으며 9위를 기록했으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3억2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위 경희대는 866억1900만원을 받았다. 다음으로 전북대(799억800만원) 전남대(768억6100만원) 충남대(747억4400만원) 이화여대(741억9100만원) 건국대(693억3900만원) 중앙대(681억5500만원) 충북대(603억8400만원) 울산대(595억6000만원) 동국대(558억4300만원) 강원대(537억9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2013년 20위 밖에 위치했던 울산대가 2014년 18위로 올라서며 20위 안에 자리했던 서강대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주요분야별 연구비를 보면 공학분야에서는 서울대가 1560억3500만원, KAIST가 1125억900만원, 한양대가 967억9800만원을 받으며 나란히 1,2,3위를 형성했다. 고려대(809억1400만원) 연세대(791억96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사회과학분야에서는 서울대(232억9100만원) 고려대(146억9300만원) 한양대(105억1200만원)가, 인문학분야에서는 고려대(101억3900만원) 서울대(85억4600만원) 연세대(48억900만원)이 톱3를 형성했다.

김 의원은 “특정 대학에 연구비가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가 균형있게 연구비를 지급, 지방대학이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