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입잣대] 기숙사비 최고 연세대, 1인실 월62만원

[베리타스알파=최현종 기자] 전국 대학생 절반의 주거형태가 월세(자취 고시원 하숙)로 서울지역의 경우 평균 66만원의 월세를 지불하는 가운데 기숙사비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월 단위 인실 기준, 각 가장 비싼 기숙사비를 받고 있는 대학은 1인실 연세대 62만원, 2인실 대전가톨릭대 51만원, 3인실 부산가톨릭대 36만원, 4인실 대전가톨릭대 51만원이나 됐다. 가장 저렴한 기숙사비를 받고 있는 대학은 1인실 목포가톨릭대 8만원, 2인실 대전신학대 4만원, 3인실 순천향대 3만원, 4인실 이상 대전신학대 4만원이었다. 기숙사비에 대한 대학간 편차가 상당히 크다. 유기홍(새누리) 의원과 대학교육연구소가 공동으로 낸 '대학생 삶의 비용에 관한 리포트'에 의한 결과다.

하숙이나 전/월세 자취는 비용부담이 커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학기숙사를 선호한다. 다만 대학기숙사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경쟁이 치열하다. 2014년 대학기숙사 수용률을 보면, 일반대학은 국공립 20.7%, 사립 17.3%였고, 전문대학은 국공립 51.5%, 사립 13.8%였다. 국공립 전문대학이 재학생의 절반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일 뿐, 나머지 대학들은 10~20%만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쟁을 뚫고 기숙사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공동사용 인원수가 적을수록 당연히 가격은 높지만, 한 달(30일) 기준, 1인실은 사립 일반대학이 32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나머지 대학은 20만원대, 2인실 이상은 대체로 10만원대였다.

다만 대학간 기숙사비 편차가 상당했다. 사립대학의 경우 1인실 최고액은 연세대로 62만원이나 됐다. 2인실은 대전가톨릭대 51만원, 3인실은 부산가톨릭대 36만원, 4인실 이상은 대전가톨릭대 5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저액은 1인실 목포가톨릭대 8만원, 2인실 대전신학대 4만원, 3인실 순천향대 3만원, 4인실 이상 대전신학대 4만원으로 대학간 편차가 크다. 국공립대 사정도 다르지 않다. 1인실은 부산대가 51만원, 2인실은 인천대가 24만원, 3인실은 서울과기대가 20만원, 4인실 이상은 서울과기대가 1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기숙사는 1인실 서울대 7만원, 2인실 한국전통문화대 8만원, 3인실 한국전통문화대 7만원, 4인실 이상 경남과기대 7만원이었다.

사립 일반대학의 경우 가장 비싼 기숙사비는 연세대가 받고 있다. 한 달(30일) 기준 ▲1인실의 경우 연세대(62만원) 을지대2캠(56만원) 가톨릭대3캠(56만원) 건국대(56만원) 차의과대(52만원) 단국대(52만원) 단국대2캠(52만원) 대전가톨릭대(51만원) 숭실대(51만원) 고려대(50만원) 수원가톨릭대(49만원) 상명대천안(49만원) 가천대(48만원) 고려대세종(47만원) 전주대(46만원) 극동대(44만원) 부산가톨릭대(43만원) 이화여대(43만원) 경기대(43만원) 한양대(42만원) 순으로 가장 비싼 기숙사비 톱20이다. ▲2인실의 경우 대전가톨릭대(51만원) 고려대(39만원) 건국대(36만원) 서강대(36만원) 동국대(35만원) 인천가톨릭대(33만원) 가톨릭대(33만원) 명지대2캠(33만원) 중앙대(33만원) 한국외대(32만원) 고려대세종(32만원) 단국대(31만원) 단국대2캠(31만원) 숭실대(31만원) 한세대(31만원) 한림대(31만원) 경기대(30만원) 강남대(30만원) 을지대2캠(30만원) 남서울대(29만원) 순으로 톱20이다. ▲3인실의 경우 부산가톨릭대(36만원) 성신여대(30만원) 가톨릭대(27만원) 가천대(26만원) 성균관대(26만원) 성공회대(25만원) 한국외대(24만원) 국민대(22만원) 경희대(22만원) 한양대(22만원) 건국대글로컬(21만원) 서울여대(21만원) 신라대(20만원) 세종대(20만원) 연세대(20만원) 연세대원주(19만원) 포스텍(19만원) 고려대(19만원) 한서대(19만원) 중앙대2캠(18만원) 순으로 톱20이다. ▲4인실의 경우 대전가톨릭대(51만원) 수원가톨릭대(49만원) 인천가톨릭대(33만원) 부산가톨릭대(27만원) 덕성여대(27만원) 숭실대(25만원) 한양대(25만원) 명지대2캠(24만원) 중앙대(23만원) 서울여대(23만원) 숙명여대(23만원) 전주대(23만원) 동덕여대(21만원) 한국항공대(21만원) 성신여대(21만원) 가톨릭대(21만원) 성균관대(20만원) 한성대(20만원) 가천대(20만원) 단국대2캠(20만원) 순으로 톱20이다.

국공립 일반대학의 경우 사립보다는 낮은 기숙사비로 형성된 가운데, 1인실 부산대(51만원)와 한경대(47만원), 3인실 서울과기대(20만원)는 사립 톱20 내에 드는 수준의 비싼 기숙사비가 눈에 띈다. ▲1인실의 경우 부산대(51만원) 한경대(47만원) 서울과기대(41만원) 인천대(40만원) 충남대(31만원) 경상대(29만원) 부경대(25만원) 전남대(25만원) 제주대(22만원) 한국교원대(22만원) 공주대(21만원) 서울시립대(20만원) 충북대(20만원) 한국교통대(19만원) 전북대(19만원) 금오공대(17만원) 한밭대(15만원) 군산대(14만원) 목포대(14만원) 순으로 톱20이다. ▲2인실의 경우 인천대(24만원) 서울과기대(20만원) 공주대(15만원) 전남대2캠(15만원) 부산대(14만원) 강원대2캠(14만원) 강릉원주대(14만원) 서울시립대(14만원) 전남대(14만원) 목포대(14만원) 충남대(14만원) 군산대(13만원) 한밭대(13만원) 순천대(13만원) 제주대(13만원) 강릉원주대2캠(13만원) 경상대(13만원) 안동대(13만원) 창원대(13만원) 충북대(13만원) 순으로 톱20이다. ▲3인실을 운영하는 대학은 11개교다. 서울과기대(20만원) 목포대(14만원) 충남대(13만원) 안동대(11만원) 강릉원주대(11만원) 한국교원대(11만원) 경북대(10만원) 제주대(9만원) 경남과기대(8만원) 경상대(8만원) 한국전통문화대(7만원) 순이다. ▲4인실을 운영하는 대학은 19개교다. 서울과기대(16만원) 서울대(15만원) 인천대(14만원) 충북대(14만원) 강원대2캠(13만원) 군산대(13만원) 안동대(12만원) 순천대(12만원) 금오공대(12만원) 한국교원대(11만원) 부산대(11만원) 공주대(11만원) 한국해양대(11만원) 한경대(10만원) 제주대(9만원) 경북대(9만원) 강원대(8만원) 경상대(8만원) 경남과기대(7만원) 순이다.

전문대학은 국공립대학 수가 적어 국립과 사립을 구분하지 않고 살펴볼 수밖에 없다. 다만 사립 일반대학보다는 저렴하고, 국립 일반대학보다는 비싼 편이었다. 대학간 편차는 전문대학도 크게 나타났다. 최고액은 1인실 국제대 42만원, 2인실 서울예대 30만원, 3인실 한국영상대 20만원, 4인실 이상 서정대 21만원이었다. 최저액은 1인실 전남과학대 5만원, 2인실 전남과학대 5만원, 3인실 전남과학대 5만원, 4인실 이상 경북도립대 4만원이었다.

월 기숙사를 최고액 기준으로 연간 기숙사비로 환산해보면, 1인실은 334만~496만원, 2인실은 194만~410만원, 3인실은 158만~287만원, 4인실 이상은 129만~410만원이다. 유기홍 의원은 "여기에 식비까지 포함하면 기숙사비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가장 저렴한 기숙사비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대학기숙비는 현재 한 학기 등록금 납부기간인 학기초에 일괄납부하도록 돼 있다. 학기초에 등록금과 함께 기숙사비를 일괄납부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7월20일, '대학생 기숙사비 납부방식 개선안'을 발표한 상태다. △본인이 신청한 분할 횟수(2∼4회)에 따라 납부하고, △계좌이체 등을 통한 현금 납부뿐만 아니라 카드납부도 가능한다는 방침이다. 올 2학기에 시범운영한 후 2016년부터 확대추진하고, 대학별 실시현황과 이용실적 등 기숙사비 납부현황을 대학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