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고사 응시여부 결정의 근거

[베리타스알파=최현종 기자] 9월2일 시행될 평가원 주관의 9월모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수능 이전 마지막 모평으로, 수험생들은 9월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9월9일부터 시작하는 4년제대학의 수시 원서접수 이전에 대학별고사 응시여부와 수능준비 전략을 짜야 할 터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도움으로 9월모평 가채점 자료를 활용한 대입 전략을 살펴본다.
 
<가채점으로 수시 지원전략 수립, 실채점으로 수능이전 대학별고사 응시여부 결정>

9월2일 시행되는 모의수능은 수시지원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시험으로, 9월 가채점 결과와 6월 모의수능 점수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을 정확히 파악,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해야 한다.

▲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시지원 이후 9월모평 결과가 발표되면 11월 수능성적을 예측해보고, 수시모집에 이미 원서접수를 한 대학보다 정시모집에서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지 않도록 한다.

수시모집에 이미 원서접수를 한 대학과 유사한 수준이거나 낮은 수준의 대학에 정시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 대학별고사, 서류 준비 등 수시모집 전형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성적 철저 분석해 최종 학습계획 수립>

9월모평은 여름방학이 끝난 직후 실시되기 때문에 방학 동안 집중해서 학습했던 영역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필요한 시기다. 수시와 정시를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적합한지 본인의 수시/정시 적합유형을 따져보고 향후 학습 계획을 수립할 때 필요한 사항을 점검해 본다.

- 수시적합형의 경우
수시적합형일 때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치러야 하는 대학의 일정에 쫓겨 수능 준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과 모집단위에 지원한 경우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바탕으로 영역별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하되 정시모집까지 아우를 수 있는 학습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본인이 지원하려고 하는 모집단위 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삼아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집중할 영역을 선택해 학습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가 있는 논술이나 적성전형의 경우에 외형적 경쟁률은 매우 높아 보이지만 수능최저를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낮아지게 된다. 수능최저를 충족시킬 경우 합격의 문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으니 대학별고사와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적절한 시간안배가 필요하다.

- 정시적합형의 경우
정시적합형 학생의 경우에는 목표대학 모집단위의 정시모집 수능 반영영역과 영역별 반영비율을 바탕으로 영역별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총점은 같더라도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영역,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에 따라 계산된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러한 변수에 따라 영역별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하되 학습 시간 안배에 균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정시에 유리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수시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검토하여 조금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지원하거나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를 치루는 적정 또는 안정 대학에 지원하도록 하자. 만약 뜻밖에 수능을 망쳤을 때를 대비한 수시 지원전략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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