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상 교수 창업 연구소기업.. 경량/고방열 이종복합 신소재 기술력 인정

[베리타스알파=정우식 기자] 부경대는 연구소기업 엔지엠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권 대표가 2014년 창업한 차세대소재연구소가 전신인 엔지엠은 고성능 이종복합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엔지엠은 분말 형태의 금속이나 비금속, 세라믹 등 소재에 나노강화입자를 복합해 기존 소재보다 기능을 대폭 향상한 신소재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중진공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중진공 투자금은 비공개이지만, 대학에서 시작한 단일 연구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미 엔지엠은 지난 2018년 기술보증기금의 '대학기술 사업화 지원 플랫폼' 사업으로 2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은 데 이어 15억 원의 후속 투자도 받았다. 2021년에는 기업가치를 265억 원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부터 15억 원의 보통주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엔지엠이 개발하는 신소재들은 각 소재의 특성을 모두 지니거나, 복합화했을 때 더욱 뛰어난 성질을 보이기 때문에 산업용 하이브리드재료로 적용할 때 파급력이 상당할 거라는 관련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과 구리를 복합하면 무게와 가격은 구리의 절반이지만, 방열성은 알루미늄의 두 배에 이르는 신소재가 탄생한다. 기존 합금이 소재의 성질을 다소 개량하는 것과 달리, 각 소재의 성질을 모두 가진 신소재를 만드는 것이 엔지엠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다.

이 신소재들은 경량/고방열소재를 비롯해 전기차용 프레임, 자동화 및 에너지저장 장치용 소재부품,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자장치 소재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여러 글로벌 기업과 소재부품 개발계약 및 수억 원대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상반기에 10만 불 수출에도 성공했다. 본격적인 상용제품 생산을 위한 특허사용 및 중간재 생산협약 계약도 국내외 기업과 협의 중이다.

권 대표는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과 LINC 3.0 사업으로 사업 초기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은 데 이어,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상용제품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대한민국의 소재부품 기업으로 활약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부경대 연구소기업 엔지엠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사진=부경대 제공
부경대 연구소기업 엔지엠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사진=부경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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