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전과목 반영, 자소서 글자수 변경, 2단계 서류포함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안산동산고(교장 홍원용)는 2016학년 전형요강을 확정, 최근 학교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내신을 일부과목 반영에서 전과목으로 확대한 점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2단계 전형에서는 서류가 전형요소에 포함돼 면접과 서류 전체를 평가하게 됐다. 면접의 기반이 될 자기소개서에는 문항당 글자수 제한이 생겼으니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부전형(지역추첨전형, 사회통합전형)의 추첨제는 유지된다. 올해부터 경기지역 내 전국단위 자사고인 외대부고도 추첨제를 도입, 경기지역 자사고가 선발방식은 전국단위와 광역단위로 다르지만, 모두 추첨제를 전형방법으로 도입하게 됐다. 

안산동산고는 내년 치러질 2017학년부터 교과성적 산출방법의 변화도 예고했다. 2016학년까지는 2,3학년 성적만 반영하지만 내년부터 전학년 반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경쟁률은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하진 않을 전망이다. 2015학년엔 396명 모집에 1338명이 지원해 3.38대 1, 2014학년엔 640명 모집에 985명이 지원해 1.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서접수는 11월5일부터 10일까지다.

▲ /사진=베리타스알파 DB

<내신반영방법의 변화>
내신성적은 올해부터 전과목이 반영된다. 내신성적 산출평가(구 비교평가) 점수를 반영할 때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성취 수준에 따른 환산점수를 반영하며, 2,3학년 내신을 대상으로 한다. 입학전형방법 사전예고에 따라 내년부터는 전학년 성적을 평가하게 된다. 성취수준은 A(5점), B(4점), C(3점), D(2점), E(1점)로 반영하며, 환산은 2학년 90점(36%), 3학년 135점(54%), 체육/예술교과 25점(10%)으로 이뤄진다.

졸업예정자의 경우 체육/예술교과 외 전과목은 2학년1학기 45점, 2학년2학기 45점 , 3학년1학기 90점, 3학년2학기 45점으로 환산하며, 2,3학년 체육/예술교과 환산점수 25점을 합산한다. 3학년2학기 중간고사까지 반영되는 점은 변화가 없다. 기졸업자의 경우 3학년1학기와 2학기 비율을 동등하게 67.5점으로 환산하는 점이 다르다. 내신성적 산출평가에 응시한 경우 일반교과 225점(90%)에 체육/예술교과(25점)을 반영한다. 출결점수는 감점제로 적용된다. 무단결석일 하루당 1점을 감점하며, 최대 10점까지 감점 가능하다. 내신성적 산출평가 응시자는 평가 성적에 따라 5점까지 감점될 수 있다.

동점자 처리기준은 전형1단계는 6단계, 전형2단계는 7단계로 이뤄져 있다. 과목별로 90점 이상이면 A성취도를 얻는 성취평가제에서 내신점수와 출결감점만으로 평가함은 변별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1단계에서 동점자 발생시 교과 성적 중 ①3학년 전체 ②2학년 전체 ③3학년2학기 ④3학년1학기 ⑤2학년2학기 ⑥2학년1학기 순으로 성적이 높은 자를 선발한다. 모든 사항이 동일한 동점자의 경우 합격 처리한다. 2단계는 서류/면접 성적이 높은자를 가장 먼저 선발하며, 나머지 순서는 1단계와 동일하다. 학기별 점수계산에서 반올림이 소수점 아래 셋째자리에서 넷째자리로 늘어난 것도 변별력을 위해 마련한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한다면 1.5배수를 초과하더라도 모두 합격 처리한다.

2016 안산동산고 동점자 처리기준
순위 우선처리요소
1단계 2단계
1순위 3학년 전체 성적 서류/면접 성적
2순위 2학년 전체 성적 3학년 전체 성적
3순위 3학년2학기 성적 2학년 전체 성적
4순위 3학년1학기 성적 3학년2학기 성적
5순위 2학년2학기 성적 3학년1학기 성적
6순위 2학년1학기 성적 2학년2학기 성적
7순위 없음 2학년1학기 성적


자유학기제나 기타 사정으로 인해 학기/학년 성적에 공백이 발생한 경우 ①2,3학년 성적 전체가 없을 경우 입학전형위원회에서 결정 ②학년 내 1학기 성적이 없으면 2학기 성적으로, 2학기 성적이 없으면 1학기 성적으로 대체 ③학년 내 1,2학기 성적이 모두 없으면 차상위학년을 학기별로 적용 ④차상위 학년이 없으면 차하위 학년을 학기별로 적용 의 순서를 따른다.
 

<모집인원과 지원자격>
2016 안산동산고 정원내 전형 모집인원은 남녀 12학급 396명(학급당 33명)이다. 일반전형은 198명(모집인원의 50%), 지역인재전형은 78명(20%), 지역추첨전형은 40명(10%), 사회통합전형은 80명(20%)을 모집한다. 안산동산고는 시/도단위 광역모집을 실시하므로 모든 전형에 경기도내 수험생만 지원가능하다. 일반전형은 경기도내 학생이면 되고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추첨전형은 안산 관내 중학교 재학생(14년 3월31일 이전부터 재학)이어야 한다.

<전형방법>
2단계 전형은 면접 뿐만 아니라 서류도 반영하게 됐다. 1단계 전형은 추첨제인 지역추천전형/사회통합전형과,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일반전형/지역인재전형으로 나뉜다. 2단계 전형에서 지역추천전형/사회통합전형은 서류/면접점수만 반영한다. 내신점수를 합산하는 일반/지역인재전형과 다른 점이다.

모집인원의 70%(276명)를 선발하는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성적 250점 만점(출결은 감점방식)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250점 만점)와 서류/면접 점수(50점)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최종선발한다.

모집인원의 30%(120명)를 선발하는 지역추첨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은 1단계에서 공개추첨(내신 미반영)을 통해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면접 점수(50점 만점)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자가 1.5배수에 미달할 경우 추첨 없이 1단계에서 전원 합격시킨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1순위 지원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우선순위별 모집을 실시한다. 1단계는 1순위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추첨/선발하며, 미달자가 발생하는 경우 후순위 지원자가 추첨/선발된다, 미달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원 기회를 잃은 후순위 지원자는 일반전형으로 전환하여 선발한다. 2단계는 선발인원의 60%를 1단계를 통과한 1순위 지원자 중에서 우선선발한다. 나머지 모집인원은 우선선발에서 탈락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순위에 관계없이 서류/면접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2016 안산동산고 단계별 전형
       전형
단계
일반 지역인재 지역추첨 사회통합
1단계 내신(250점 만점)으로 1.5배수 선발 추첨으로 1.5배수 선발(내신 미반영)
2단계 1단계 점수+서류/면접 점수(50점 만점)
=총점(300점 만점)으로 선발
서류/면접 점수(50점 만점)으로만 선발

<서류/면접>
자소서 문항은 작년과 동일하나,  문항별로 글자수 제한이 생겼다.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 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 건학이념과 연계해 안산동산고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고등학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계획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자기주도학습영역) 문항은 900자 이내, ▲본인의 인성(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인성영역) 문항은 600자 이내로 적으면 된다. 글자수는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산정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치르는 다른 고교와 마찬가지로 자소서와 교사추천서에는 외부스펙 요인(능력/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자격증 취득사항 등)을 기재하지 않아야 한다. 자소서의 경우 우회적/간접적으로 기재하더라도 0점 처리되며, 학생 본인을 식별할 수 있는 내용이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하면 10%이상 감점 처리된다.

면접은 2013학년부터 강화된 바 있다. 경기도내에서도 내신의 지역별 차이가 클 뿐 아니라 내신 성취평가제의 도입으로 1단계 변별력이 약화된 만큼 면접에서 변별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입학전형위원 3명(학교 2명, 도 위촉1명)이 지원자 1명과 5분 내외 질의응답을 가지는 형식은 작년과 같을 예정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에 입각해 꾸밈없이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생활에 대한 적극성, 공동체 일원으로 갖춰야 할 품성, 발전가능성과 자신감 등을 갖춘 학생을 중점적으로 선발해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작년 경쟁률>
안산동산고의 올해 경쟁률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5학년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1.54에서 3.38로 대폭 상승한 사실은 존재하나, 모집인원이 640명에서 396명으로 40% 가량 감소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다. 모집인원에 변화가 없으며, 전형내용과 전형간 모집인원비율이 전년과 동일한 점을 볼 때 경쟁률의 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수험생을 유인할 뛰어난 실적을 지닌 점에서 소폭의 경쟁률 상승 가능성은 존재한다.

2015학년에는 지역추첨 전형(40명 모집/176명 지원)이 4.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전형(198명 모집/786명 지원)도 3.9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역인재전형(78명 모집/219명 지원)은 2.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전형(80명 모집/157명 지원)은 1.96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전년인 2014학년도에 미달(128명 모집/126명 지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컸다.

최근 안산동산고 경쟁률
전형 2015 2014
경쟁률 모집인원 지원인원 경쟁률 모집인원 지원인원
일반 3.97 198 786 1.64 320 526
지역인재 2.81 78 219 1.73 192 333
지역추첨 4.40 40 176
사회통합 1.96 80 157 0.98 128 126
총계 3.38 396 1338 1.54 640 985

<전형 일정>
안산동산고의 원서접수기간은 11월5일부터 10일까지다.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학교 접수처를 통해 방문접수만이 이뤄진다. 토,일요일인 7,8일은 접수를 받지 않는 휴무일이다. 공개추첨은 11월11일 소강당에서 실시하며, 13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1단계합격자를 발표한다.

2단계 서류제출일은 11월13일부터 17일까지로 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며, 마지막날인 17일은 오후2시에 접수를 마감한다. 토, 일요일인 14,15일은 접수를 받지 않는다. 면접은 11월21일로 시간은 추후공지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2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미달시 원서접수기간은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며, 접수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면접일은 12월2일이며 시간은 추후공지한다. 12월3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2016 안산동산고 전형일정
구분 일자
1단계  원서접수 11월5일~10일
공개추첨일 11월11일
합격자 발표 11월13일
2단계 서류접수 11월13일~17일
면접일 11월21일
합격자 발표 11월26일 이내
추가
모집
원서접수 11월30일~12월1일
면접일 12월2일
합격자 발표 12월3일

<뛰어난 실적을 자랑하는 안산동산고>
안산동산고는 광역자사고 전국1위의 실적을 자랑한다. 안산의 평준화 학군 지정에 앞선 2010년 경기도 유일의 광역단위 자사고로 전환했다, 인구 1000만이 넘는 경기도를 배후로 둔 덕에 광역단위임에도 합격 커트라인은 웬만한 전국단위 자사고를 능가한다. 2012학년 서울대 합격자수 전국 13위(32명), 2013학년 전국 16위(30명)를 기록했으며, 2014학년엔 전국 21위(25명), 2015학년에 전국 12위(28명)를 기록, 광역자사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중이다.

안산동산고는 작년 자사고 평가에서 재정관련 지표 기준미달로 자사고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교육부가  “전국 자사고 중 유일하게 안산동산고만이 학급당 학생 수를 40명으로 하고, 등록금도 일반고의 2배 이내로만 받도록 한 경기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조건에 원인이 있었다”며 경기교육청의 원인제공 측면을 지적하고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충원율이 높고 전출학생비율이 낮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들어 안산동산고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자사고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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