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80명 선정 ‘노벨상 수상 염원’.. 의약계열 진학 시 장학금 환수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한성손재한장학회가 18일 서울올림픽 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10기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올해 180명의 장학생이 선정됐으며 이날 장학증서를 수여받았다. 자연계열 학생에는 고교 졸업 시까지 연 500만원, 최대 1000만원이 지급되고 인문계열 학생에는 연 300만원, 최대 600만원이 지급된다.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금은 예비 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의약계열 쏠림이 심화한 와중,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장학금인 만큼 의대/치대/한의대로의 진학은 금지한다. 의대로 진학한 장학생은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지급됐던 장학금도 전액 반납해야 한다. 장학생은 ▲장래 노벨상 수상가능성이 높은 학생 ▲스스로 과학자의 길로 진로를 정한 학생과 인문계열 진로 희망 학생 ▲학업성적 또는 수상/연구실적이 부족하더라도 장래 우수한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 중 학교장과 교사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을 선발한다.

한성손재한장학회는 제10기 한성 노벨 영수재 장학생 18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대학 총장, 고교 교장 등 35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사진=한성손재한장학회 제공

이날 수여식에는 손재한 재단 명예이사장과 손명아 이사장을 비롯해 35명의 내/외빈, 선배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제40대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용린 교수, 이광형 KAIST 총장, 김진성 고려사이버대 총장, 김혁 경기과고 교장, 이용호 대구과고 교장, 오성환 서울과고 교장, 심현보 인천과학예술영재 교장, 정영우 외대부고 교장 등 대학 총장과 학교장이 자리했다. 서울대 안광석(생명과학), 홍훈기(화학교육학과) 교수, 성균관대 윤재숙(화학과) 교수, 지스트 김근영(물리/광과학과) 교수, 서강대 서원석(화학부) 교수, 포스텍 조승환(화학과) 부교수, 인하대 이병찬(물리화학부) 교수, KAIST 정하웅(물리학과) 교수 등 대학교수와 자문위원, 장학회 이사진과 후원회 부회장, (주)월드타워 사장과 우리은행 센터장, 삼성증권 지점장 등 산업계 외빈도 자리했다.

<한성장학회는>
한성장학회는 손재한 명예이사장이 한국인 최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적으로 사재 664억2000만원을 무상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2013년 3월 설립인가를 받아 한성 영/수재 장학생 1기 179명을 선발했다.

장학회는 노벨 영/수재 장학금 외에도 본상인 한성손재한과학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성 손재한 선생의 5대 삶의 철학 애국애족, 백절불굴, 기업보국, 효와 나눔, 인재양성에 깃든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조속히 배출되기를 염원하며 2013년 한성손재한장학회 설립 시 본상을 제정했다.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경제학 4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경우 노벨상금과 동일한 액수의 특별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정해 수상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위한 징검다리가 되는 상으로는 한성과학상이 있다. 노벨상수상을 염원하며 장래가 유망한 젊은 과학자들을 매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인류복지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추가로 제정했다. 지난해 제5회 한성과학상에 물리학 분야 포스텍 김준성 교수, 화학 포스텍 조승환 부교수, 생명과학 서울대 김성연 부교수가 수상했다. 상금은 각각 5천만 원이며 상장과 상패 부상이 지급됐다.

이외에도 ▲대학, 대학원, 포스트닥 과정을 위한 ‘한성 노벨 연구 장학금’ ▲검정고시, 평생교육시설 재학생 등을 위한 ‘한성 특별 장학금’ ▲미래 뛰어난 인재로서 가능성 있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한성 참인재 장학금’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인 영/수재 한성장학생과 기능 청소년으로 명장의 길을 선택한 학생에게 주는 ‘한성의 별 장학금’ ▲국민의 일원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는 의인에게 지급하는 ‘한성 애국애족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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