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성균관대(총장 정규상) 동아시아학술원은 31일 600주년 기념관에서 황종연 교수(동국대 국문과)를 초청 “동양적 숭고-일본 제국 풍경 중의 석굴암”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IUC(국제한국학센터)와 성균관대인문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IUC 한국학 여름 특강'의 일부로, 지금까지 김흥규(고려대 국문과 명예교수), 강관식(한성대 회화과) 교수 등을 초청해 “식민성과 고유성, 한국의 근대에 관한 입장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황종연 교수의 강의는 한국 근대문화 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는 ‘신라’가 이해되고 상상되는 맥락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석굴암’문화재와 상징물에 대한 일본의 역사, 미학 담론을 중심으로 신라가 어떻게 이해되고 복원되었는지, 신라로 대변되는 황혼의 동양미가 어떻게 제국일본의 대동아 담론이나 파시즘의 미학에 접속됐는지 설명한다.

▲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은 31일 600주년 기념관에서 황종연 교수를 초청 “동양적 숭고-일본 제국 풍경 중의 석굴암-”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식민지 근대성, 근대 경험의 특권화 논쟁을 둘러싸고 국내외 연구자 간의 2차 토론도 벌어진다.

IUC 센터장 황호덕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해외 한국학 연구가 근대사 프레임이나 식민성 연구에 너무 특권적 지위를 부여해왔다는 비판을 가해온 미국 한국학계의 권위자인 존 던컨 UCLA 교수와 한국에 유학 중인 미국, 일본, 중국의 젊은 학자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근대 특권주의 논쟁이 국내외학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IUC 여름 특별 프로그램에는 주당 20시간의 한국어와 한문 교육 외에도, 김흥규(고전문학), 황종연(현대문학), 강관식(회화사), 송도영(인류학) 교수 등 국내 석학들의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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