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 수시 149개교, 정시 132개교 참여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주최하는 2024수시박람회가 7월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장소는 코엑스 A홀이며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정시박람회 일정 역시 확정됐다. 12월14일부터 16일까지다.

올해 진행되는 박람회의 참가대학 규모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3년 만에 개최된 지난해 2023수시박람회의 경우 전국 대학 149개교가 참여, 3만85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수시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학년과 2022학년 2년 연속 취소된 이후 지난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정시박람회는 2021학년 취소, 2022학년 인원 제한을 두고 운영했다. 지난해의 경우 정상적으로 운영해 132개교가 참여, 1만4718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2024대교협 박람회가 7월과 12월에 진행된다. 수시박람회는 7월20일부터 22일, 정시박람회는 12월14일부터 16일까지다. /사진=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 캡처
2024대교협 박람회가 7월과 12월에 진행된다. 수시박람회는 7월20일부터 22일, 정시박람회는 12월14일부터 16일까지다. /사진=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 캡처

 

대교협 주최의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매년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사전 예매와 고교 단체 관람 신청이 가능하나 아직 접수 기간이 공지되지 않았다. 현장 티켓 구매도 가능하다. 사전 예매자와 현장 티켓 구매자 모두 당일 손목띠를 수령, 손목띠 착용자는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 

수시박람회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학년엔 146개교, 2020학년엔 151개교가 참여했다. 이후 2년간 개최가 취소됐으며 지난해 진행한 수시박람회는 149개교가 참여,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나흘간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7월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수시박람회는 수시 원서접수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수시 지원전략을 가다듬는 최적의 기회로 부각된다. 정시 확대에도 여전히 수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따라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수시모집에 대한 관심과 정보 요구 역시 높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의 학생부를 바탕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올해 정시박람회는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정시박람회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이 불참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대학이 한 자리에 모여 대규모로 대입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올해 역시 수능 성적통지 6일 후 시작돼 대부분의 참가대학이 변표를 확정 짓지 못한 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위대 중에서는 건국대가 12월15일 처음으로 변표를 공개했으며 이후 대부분의 대학이 23일까지 변표 공개를 마쳤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박람회를 통해 대학 입학관계자와의 대면 상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누락된 정보를 추정해 상담을 진행하는 사교육 업체와 달리 전체 지원자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의 상담은 효율성과 정확성 측면에서 월등할 수밖에 없다. 개별 대학 입학처를 직접 방문해 점수 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박람회는 한날한시에 수많은 대학의 점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방 수험생에게는 효용이 더욱 크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상위대학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점수 상담을 위해 개별 대학을 찾아가는 것이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서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박람회 관람객 수는 매년 감소세다. 수시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6만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2년간의 취소 후 3만명대로 급감했다. 2019학년 6만3470명, 2020학년 5만9666명, 2년간의 개최 취소 이후 2023학년 3만850명의 추이다. 정시박람회 역시 2018학년 6만2651명, 2019학년 3만2898명, 2020학년 2만747명에 이어 2021학년엔 개최 취소, 인원제한을 둔 2022학년엔 사흘간 9901명, 2023학년엔 1만4718명이 참석했다. 많은 대학이 온라인 설명회, 영상 제작 등 정보 제공 채널을 다각화 한 영향도 있지만 늘어난 사교육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는 실질적이고 정확한 대입정보를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부정확한 대입정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기회다. 수요자는 입시 주체인 대학이 직접 진행하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꼭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최근 몇 년간의 지원자 성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불 사례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가 부족한 사교육 상담보다 훨씬 정확하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상담 시 무턱대고 해당 대학에 합격 가능성을 묻는 것보다는 학과를 지정해두고 상담하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고 조언한다. 한 대학 입학관계자는 “자신의 점수로 어느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겠냐는 질문보다는, 특정 학과를 선택해 묻는 것이 더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최대한 궁금증을 풀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시간은 한정돼 있다. 어느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학과를 나열하는 수밖에 없다. 특정 학과를 지목해 물어본다면 지난해 그 학과의 점수대와 충원율, 올해 지원 시의 예상판도까지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상담시간은 짧으면 10분, 길면 20분 정도 소요되는 반면 대기시간은 그보다 배 이상 들 수 있다. 실질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은 5~6곳이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상향/적정/하향으로 구분해 두어 개 정도로 간추리는 과정이 필수인 셈이다. 최소한의 지원전략은 세우고 상담에 참여해야 보다 유의미한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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